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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화

내 소꿉친구를 소개 합니다. - 12

title: 썬구리강남이강남콩2015.09.05 15:57조회 수 1091추천 수 1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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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확한 나이는 기억이 나지 않지만

 

 

(아마 초등학생 시절)

 

 

훈이 부모님과 우리 부모님 모두

 

잘 아시던 분의 모친께서 상을 다하셔서

 

 

장례식장을 갔음.

 

 

당시 기억은 잘 나지 않지만

 

 

아직 어린 우리들은 건물밖에 나와

오빠와 훈이와 같이 모래장난 등

 

해맑게 놀고 있었음.

 

 

숨바꼭질을 하고 있던 중이었는데

 

차 뒤에 앉아 조용히 숨어있던 중

 

 

한 아저씨가 술에 취해서 비틀대며

 

내가 있는곳으로 걸어 왔음.

 

 

당시에는 술래가 되기 싫은 마음에

그냥 조용히 숨을 죽이고 숨어있는데

 

갑자기 누군가가 내 손목을 확 끌어당기면서

 

 

"xx아~ 여기 있었네 집에가자" 하시며

나를 잡아 끌었음.

 

 

순간 너무 놀라 소리를 빽지르고

그 소리에 훈이와 오빠가 달려왔음.

 

 

무서운 마음에 눈물이 터졌고

오빠는 나를 끌어당겨

 

"들어가자" 하며 건물 입구로 돌아서는데

 

 

그 아저씨가

 

"내 딸을 어디로 데리고 가냐"며 소리를 지렀음.

 

 

그러면서 비틀대며 우리에게 다가오는데

 

그 모습이 당시에는 너무 무서웠음.

 

 

 

멍하게 얼어버린 나를 끄는 오빠에 손에 이끌려

 

건물 입구로 들어갔음.

 

 

장례식장이 지하였던걸로 기억함.

 

 

뒤에서는 계속 아저씨가 소리를 지르며

따라오고 있고

 

우린 어른들이 계신 곳으로 가려고

뛰어 들어갔음.

 

 

 

지하 입구 쪽에서 경비? 같은 분이 두분 계셨는데

 

뒤에 아저씨는 술에 취해 비틀거리며

소리를 지르며 우릴 따라오고 있고

 

우리는 놀라 울며 뛰어 들어오니

 

 

이상함을 감지하셨는지 그 아저씨를 잡아 세우셨고

 

우리는 꺾어지는 코너 같은곳에서

 

숨을 죽이고 앉아 있었음.

 

 

"아이고 아이고 xx아~"하는 소리는

계속 들리고

 

"저 놈들이 내 딸을 데려가려한다" 하며

 

화를 내시는 소리도 들렸음.

 

 

우리가 앉아 있는 곳에 문이 하나가 있었는데

 

 

'아저씨가 갈 때까지 저기 들어가서 숨어있자'

라는 생각으로 문을 마구 두드렸음.

 

 

"문 좀 열어주세요.. 살려주세요.. 들어가게 해주세요..."

하면서 개미목소리로

 

계속 문을 두드리는데

 

 

안에서  "똑 똑 똑" 하는 소리가 났음.

 

 

그 소리를 들은 나는 " 살았다! " 하며

 

 

 

문고리를 잡고 돌리려는 순간

 

훈이가 내 손목을 확 잡더니

 

 

"조용히해. 여기 들어갈거면 차라리 저 아저씨랑 있는게 더 나아."

라면서 날 쳐다봤고

 

 

난 '그럼 니가 뭐라도 해보던가' 라는 눈빛으로

 

멍하게 훈이를 바라봤음.

 

 

 

다행히 부모님께선 소란스러운 바깥 상황을 보시고

 

우리를 찾으러 돌아다니셨고

 

 

 

엄마 품에 안겨 안도감으로 펑펑 울었음.

 

 

 

 

나중에 그 아저씨가 우리 부모님께 와서

 

죄송하다고 하시며 말씀하시길

 

 

 

아저씨의 따님이 돌아가셨다고..

 

 

 

근데 날 보고 딸이 너무 보고싶은 마음때문이었는지

 

딸로 보였다고 자신의 딸이였으면.. 죽은게 아니었으면..

 

하시며 눈물을 보이셨음.

 

 

 

 

그때 훈이가 나에게

 

"아까 그 방은 다른 사람들 방이었어."

 

"저 아저씨 딸도 거기 있었어"

 

라고 조용히 말해줬음.

 

 

 

당시에는 '뭔 소리야' 라고 생각하며 묻어버렸지만

 

조금 더 많은걸 배우고 알게 되다 보니 이해가 됐음.

 

 

 

내가 문 좀 열어달라며 부탁하던 그 방은

 

'시신 안치실'

 

 

 

그렇지만 정말 생생히 들렸던 그 노크 소리는..

 

 

 

 

사실 누가 어떻게 낸 소린지 저도 잘 모르겠어용 더위

 

 

 

 

 

생각하는것에 따라 다르겠죠?

 

 

여러분들에 생각에 맡기겠숩니당 하하하ㅏ

 

 

 

---------------------------------------------------

 

 

아직 저를 기다려 주신 분들이 계신지는 잘 모르겠으나

 

그래도 기다려 주셔서 감사합니다..ㅠ.ㅠ

 

 

 

개인적으로 이번 방학동안

 

건강도 챙기고 여러가지 사소한 문제들에

 

휩쓸리다 보니 너무 늦게 와버려서 정말 죄송해요...

 

 

기다려 주셔서 ♥감사합니다♥ ♥죄송합니다♥ ♥사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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