랜덤게시물 단축키 : [F2]유머랜덤 [F4]공포랜덤 [F8]전체랜덤 [F9]찐한짤랜덤

실화

먼 친척분의 일화

백상아리예술대상2020.08.10 16:00조회 수 1064추천 수 2댓글 3

    • 글자 크기


"집 값이 싸면 뭔가 이유가 있을 수도 있으니 한번 의심을 해봐야 한다."

이런 말 자주 들어보셨겠죠?

오래 전, 먼 친척이셨던 두 형제분이 8살 남짓때 겪으신 일화지만

저희 할머니께 직접 들었던 얘깁니다.

 

부산 초읍에 원당골이라는 곳이 있습니다.

그 당시엔 막 주택단지가 들어서던 시기였다고 하셨구요.

이사를 갈 준비중였던 두 형제분의 가족들은 이 곳이

새 집이면서 가격이 저렴해 바로 이사를 하게 되었답니다.

물론, 가격이 싼 이유가 근처에 원당골 공동묘지가 있는 것 때문이라는 사실도

알고 계셨지만.. 무심코 넘기셨답니다.

 

막상 이사를 와 보니 막 건물이 들어서는 곳이라 아직까지는

빈 집도 많을뿐더러 사람 사는 곳 같지는 않았다는 느낌을 받았다고 하셨습니다.

창문 너머로 공동묘지가 보였던 것도 꺼림칙했구요.

 

그렇게 몇달이 지났을까요?

새 집에 적응하던중에 어느 날 부터 동생분이 전등 불을 켜놓고

자는 버릇이 생겼다고 합니다.

어머니께서 왜 계속 켜 놓고 자냐고 물으시자

 

동생: "방에 불 꺼놓고 자면은 뭐가 딱딱딱 거리는 소리에 깨서 눈 뜨면 천장이 쿵쿵 거리면서 날 노려보는거 같다."

 

아직 어렸을때라 어머니께선 되려 어린애가 그런 소리하면 못쓴다며

되려 혼을 내셨지만 한동안 부모님 방에 같이 자기로 했답니다.

 

그렇게 1~2달이 지났을 어느 밤에

당시 형분이 급하게 부모님을 깨우더랍니다.

식은 땀을 뻘뻘 흘리는 걸 보시고 왜그러냐고 물으시자

 

형: "엄마.. 나 ㅁㅁ처럼(동생분 성함) 불 켜놓고 잘래."

 

어머니: 니는 또 와그라노?

 

형: "불 꺼놓고 자고있으면 누가 딱딱딱 거리면서 내 잠옷을 무는? 것때문에 눈 뜨면

천장에 여자애가 목만 붕 떠서 자기 머릴 천장에 쿵쿵 부딪히면서 날 노려본다아이가..."

 

 

이 일이 있은 후에 얼마있지않아 다른 곳으로 이사를 하셨다는군요.

시간이 많이 지나서 지금은 그런 느낌은 나지 않습니다만..

한번씩 초읍에 지나갈때마다 생각 나는 곳이긴 합니다.

출처 : 루리웹 감성공간



    • 글자 크기
댓글 3

댓글 달기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조회 수 추천 수
8193 실화 해변에서 생긴일1 title: 병아리커피우유 1061 1
8192 미스테리 미스테리 헌터에서 방송 예정이었던 나의 실화... 22 title: 아이돌뉴뉴뉴 1061 1
8191 실화 2006년 월드컵 때 겪은 일1 여고생 1061 0
8190 혐오 일본 식민지 시절, 일본이 한국인에게 저지른 일들2 title: 애니쨩뒤돌아보지마 1061 0
8189 실화 엘리베이터 타고 천국까지 갈뻔한 이야기 앙기모찌주는나무 1061 3
8188 실화 인신매매글을 보고나니 어제있었던일이..2 title: 그랜드마스터 딱2개ILOVEMUSIC 1062 1
8187 실화 해부학실습2 title: 병아리커피우유 1062 1
8186 미스테리 고전 강시 영화 붐을 일으킨 명화,,귀타귀1 title: 연예인1오바쟁이 1062 1
8185 사건/사고 훗카이도 불곰 습격 사건2 skadnfl 1062 4
8184 단편 편의점아르바이트 - 23 title: 금붕어1ss오공본드 1063 1
8183 실화 어릴적 이모들과의 캠핑2 title: 섹시변에서온그대 1063 1
8182 단편 2 금강촹퐈 1063 3
8181 전설/설화 고대망치 title: 두두두두두ㅜㄷ두안구정화죽돌이 1063 0
8180 실화 [실화괴담][30th]귀신 들린 집2 title: 투츠키7엉덩일흔드록봐 1064 1
8179 실화 신끼넘치는 친구이야기102 title: 그랜드마스터 딱2개ILOVEMUSIC 1064 1
8178 실화 이군 이야기 [1]3 title: 잉여킹아리수드라 1064 1
8177 실화 패스트푸드 매장 title: 투츠키7엉덩일흔드록봐 1064 1
8176 실화 죽음을 보는 아이2 title: 이뻥아이돌공작 1064 1
8175 실화 내 소꿉친구를 소개 합니다. - 71 title: 썬구리강남이강남콩 1064 1
8174 실화 엘레베이터를 못타는 이유 title: 병아리커피우유 1064 3
첨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