랜덤게시물 단축키 : [F2]유머랜덤 [F4]공포랜덤 [F8]전체랜덤 [F9]찐한짤랜덤

실화

달마

title: 섹시변에서온그대2015.09.08 17:09조회 수 741추천 수 1댓글 0

    • 글자 크기


터가 안 좋았던 걸까요?


제가 예전에 살았던 집에선 악몽에 자주 시달렸고 가끔씩 헛것이 눈에 보여 두려움에 떨며 살았습니다. 하지만 그렇게 힘든 유년시절을 보내고 드디어 아파트로 이사가서 한 이삼년동안은 무난하게 별 일 없이 평범한 하루 하루를 보낼 수 있었다.

그런데 어느 날부터 갑자기 다시 악몽에 시달리게 됐고 이젠 한 번도 눌려본 적이 없었던 가위눌림까지 자주 당하기 시작했습니다.

하루는 저 혼자서 밤늦게까지 거실에서 텔레비전을 보고 있었는데, 갑자기 참기 힘들 정도의 심한 졸음이 몰려왔습니다. 

그래서 저도 모르게 깜빡 잠이 들었다가 약간 정신이 들어 일어나려고 했는데 몸이 밧줄에 꽁꽁 묶인 것처럼 전혀 움직여지지 않았습니다. 순간 가위에 눌리고 있다는 것을 깨닫고 발끝에 힘을 주며 어떻게든 풀려나 보려고 했고. 그렇게 얼마 동안을 기를 쓰다 보니 겨우 가위에서 풀려 날 수 있었습니다.

그런데 왠지 느낌이 이상했습니다. 누군가 나를 보고 있는 듯한 느낌...

아니나 다를까. 그 시선이 느껴지는 곳이었던 베란다쪽 창문을 쳐다보니 어떤 긴 머리의 여자가 쫓겨 달아나듯이 창문에서 뛰어 내렸습니다.

전 너무 무서워서 티비의 채널을 돌려 오락 프로그램등을 시청하며 두려운 마침을 가라 앉히려 했습니다.

하지마 이상하게도 다시 참을 수 없을 만큼의 무거운 졸음이 몰려오기 시작했고. ...저는 다시 가위에 눌리기 시작했습니다.

몇분이 지났을까요? 힘든 저항 끝에 저는 가위에서 겨우 풀려날 수 있었고. 식은 땀을 닦으며 무심코 고개를 돌렸습니다만...

이번에는 컴퓨터 책상 옆에 형체를 알아볼 수 없는 희멀건 물체가 서있었습니다.

저는 극도로 무서워져 자리에서 일어나 가벼운 체조를 하며 노래를 흥얼거리기까지 시작했습니다만... 

또다시 졸음이 몰려오기 시작했습니다. 저는 필사적으로 뺨을 때려 가면서까지 자지 않으려고 애를 썼습니다. 이번에 잠에 빠지면 뭐가 보일지 두려웠기 때문에 말입니다.

하지만. 결국 자꾸 감기는 눈을 제지하지 못해 잠에 빠져들기 시작했습니다만. 문득 방 안에 달마가 그려진 액자가 눈에 들어왔습니다.

전 순간 알 수 없는 힘에 이끌려 그 액자 밑에서 잠이 들게 되었고. 그러자 이상하게도 깊고 달게 잠을 잘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는 그 후로는 가위눌림이나 헛것을 보는 일도 없어지게 되었습니다. 혹시 달마가 절 지켜준 것이었을까요? 


    • 글자 크기
댓글 0

댓글 달기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조회 수 추천 수
7828 실화 [펌]은정아..일어나..어서 문 열어줘......<실화>2 title: 그랜드마스터 딱2개ILOVEMUSIC 1449 1
7827 단편 Flower Dance2 금강촹퐈 942 1
7826 실화 여행가서 만난 분 실화2 title: 양포켓몬자연보호 1296 2
7825 실화 귀신과 10년째 동거하는 여대생이야기 312 title: 풍산개안동참품생고기 3861 1
7824 실화 {등골오싹 이야기#,12}2 title: 두두두두두ㅜㄷ두성인메뉴관리자 1958 1
7823 실화 친구의 실화2 title: 연예인13라면먹고갈래? 1019 1
7822 기묘한 심약자 주의) 블랙박스에 찍힌 머리 없고 그림자 없는 귀신?2 맛있는팝콘 1212 0
7821 실화 눈에 보이는 가위 피해 현상..2 title: 투츠키7엉덩일흔드록봐 885 1
7820 실화 [실화 괴담] 퇴마 사이트2 title: 연예인13라면먹고갈래? 951 1
7819 실화 손 흔드는 여자 애2 도네이션 522 1
7818 실화 밤낚시2 형슈뉴 938 2
7817 2CH 할아버지의 고백2 title: 금붕어1아침엔텐트 903 1
7816 사건/사고 블랙달리아, 엘리자베스 쇼트 살인사건2 title: 하트햄찌녀 1540 3
7815 실화 실제로 귀신보는 나의 이야기 48.2 title: 풍산개안동참품생고기 1753 1
7814 미스테리 강시 이야기2 익명_eded10 903 0
7813 실화 [펌]천국과 지옥을 가르는 사람.......<실화>2 title: 그랜드마스터 딱2개ILOVEMUSIC 1277 2
7812 실화 대만호텔에서 겪은 일2 title: 양포켓몬자연보호 2408 3
7811 실화 하얀 옷의 그녀2 title: 투츠키7엉덩일흔드록봐 730 1
7810 실화 보은2 title: 섹시변에서온그대 1265 1
7809 실화 1차 세계 대전 당시 있었던 실화2 title: 썬구리강남이강남콩 1923 1
첨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