랜덤게시물 단축키 : [F2]유머랜덤 [F4]공포랜덤 [F8]전체랜덤 [F9]찐한짤랜덤

실화

처녀혼

title: 잉여킹아리수드라2015.09.12 02:00조회 수 843추천 수 1댓글 0

    • 글자 크기


저희 할머니께서 처녀때 겪으신 이야기입니다.


할머니께서 사시던 동네에 아주 빼어나게 잘 생긴 총각이 살았는데, 아랫동네의 할머니 친구분께서 짝사랑을 하셨다고 합니다.

친구분께선 고민고민하다가, 어느날 용기를 내서 사랑을 고백했습니다만, 혼자만의 사랑으로 끝나버려서 결국 목을 매고 자살하셨습니다.

그 일은 동네에 한동안 이슈가 되어 동네를 굉장히 떠들썩했습니다만, 역시 시간이 지나자 사람들의 머릿속에서 잊혀져갔습니다.

그리고 그 해의 정월 보름날.

매년마다 보름날 저녁이 되면 윗 동네, 아랫 동네 구분할 것 없이 서로 어울리면서 밥과 나물을 먹곤 하셨답니다. 그 해에도 역시 사람들은 이웃 동네로 놀러 가곤 했는데, 젊은 사람 몇 명이 산을 넘어 가는 도중에 어떤 여자가 산길에 앉아 있는 걸 보았다고 합니다.

그래서 아무리 보름날이지만, 한 밤중에 여자 혼자 이런 데 있으면 안되니, [뭐하고 있는 거야?] 라고 말을 붙였다고 합니다.

그러자 여자는 [나도 아랫 마을로 밥서리하러 가는데, 친구들하고 떨어져서 여기 앉아있었어] 라고 했고, 모두들 그런가보다 하고는 지나쳐왔습니다만, 일행의 한 명이 말했습니다. 

[아, 아까... 그얘 여름에 목매 죽은 얘잖아?]

모두들 그 소리를 듣고서야 겁이 덜컥 나서 도망치는데, 문득 누군가 안 보였답니다. 바로 목 매어 죽은 친구분이 짝사랑했던 청년이었습니다.

청년들은 기겁을 하고는 도망쳤고, 아랫동네 어른들까지 모시고 찾아 나셨는데, 결국 그 청년은 그 처자가 목 매어 죽은 나무 아래서 발견했답니다.

하지만 그 청년이 반쯤 혼이 나갔던지, 아무 것도 알아보지 못했습니다. 무당을 불러 굿도 하고 했습니다만... 결국 반 미치광이가 되었다고 합니다. 


맛있당

    • 글자 크기
댓글 0

댓글 달기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조회 수 추천 수
1732 사건/사고 대구 동성로 집단폭행사건 (밑에폭행당시영상있음)4 title: 하트햄찌녀 13342 2
1731 실화 귀신보는 남동생 이야기 1화4 title: 연예인1익명_52b5e1 3803 2
1730 실화 동거4 title: 연예인1오바쟁이 1035 2
1729 혐오 매미는 무슨맛일까? (혐)4 title: 샤샤샤트레버필립스 17504 2
1728 실화 흉가체험 갔다 생긴 썰4 title: 고양이3전이만갑오개혁 1296 1
1727 사건/사고 한전 태백지사 살인사건4 title: 하트햄찌녀 1273 3
1726 실화 직접 경험한 이상한 일들 6-1화4 title: 연예인1익명_1b7468 2261 5
1725 사건/사고 목숨을 걸고 카르텔의 잔혹함을 폭로하는 여성블로거4 title: 연예인1오바쟁이 1708 3
1724 실화 부대 이름이 바뀐 이유4 title: 연예인1오바쟁이 2862 2
1723 혐오 4년간 모은 ㅈㅇ.jpg4 title: 고양이3전이만갑오개혁 2745 3
1722 실화 서해 섬의 어느 폐가4 title: 투츠키7엉덩일흔드록봐 3325 3
1721 실화 무속인딸인내친구ㅠㅠ난레알얘가무서움(7)4 title: 섹시변에서온그대 4305 3
1720 실화 시동생이 손발톱을 잘라서 보내 달랍니다4 title: 하트햄찌녀 1001 1
1719 2CH 들켰다4 쥬시쿨피스 720 1
1718 실화 심야괴담회 - 중국 파견근무에서 겪은 귀신 괴담4 title: 아이돌미션임파선염 479 1
1717 Reddit 이상한 저주에 걸렸지만, 그래도 최대한 활용하고 있어4 title: 잉여킹아리수드라 1300 2
1716 실화 군대에서의 괴담 5화 귀신 붙은 버스4 title: 풍산개익명_17773b 2820 3
1715 2CH 캐나다 해저의 수수께끼 신호음4 바니바니 855 1
1714 2CH [2ch] 홋카이도의 외갓집4 title: 이뻥아이돌공작 2568 2
1713 기묘한 대한민국 최고의 공포영화4 앙기모찌주는나무 1782 1
첨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