랜덤게시물 단축키 : [F2]유머랜덤 [F4]공포랜덤 [F8]전체랜덤 [F9]찐한짤랜덤

실화

신체(神體)

title: 잉여킹아리수드라2015.09.12 02:04조회 수 1243추천 수 1댓글 0

    • 글자 크기


305.

이 곳의 괴담 모음에서 이야기를 보러 왔는데,

나처럼, 이야기 내용은 별 볼일 없어도 상관 없어. 진실미가 있는 이야기를 보고싶어. 그런 녀석 있잖아?

 

그래서 내 거짓 없는 진짜 있었던 이야기를 하나 하고 가려고 해.

 

집에 있는 신사의 신체는 메이지(明治) 즈음인지 타이쇼(大正) 즈음에 세워졌을 때, 혼슈에서 배로 실려 왔다는 것 같아.

참고로 신사는 내년에 창건 100년이야.

어쨌든 배로 옮겨진 채로 지금까지 집에 있는데, 아마도 자주 오는 할아버지나 할머니도 존재를 모르지 않을까 싶어.

신을 모시고 있는 곳은 보통 문이 잠겨서 열리지 않아. 일 년에 몇 번 정도, 큰 축제가 있을 때만 열리지.

어쨌든, 그 곳엔 거울이 놓여있어. 일견 이게 신체로 보이지만 실은 그 거울의 안쪽에 또 하나 문이 있는데, 그 곳에 진짜 신체가 있어.

그게 아까 말한 배로 운반되어 온 녀석으로, 내 증조부…그 분이 집이 지어졌을 때의 초대이신데 어째선지 그 분 밖에 본 적이 없대.

 

그래서 이젠 그게 무엇인지 조차 모르는 것 같아. (이미 돌아가신 내 할아버지조차 몰랐어)

상자인지 뭔지에 들어가 있는 건지, 그대로 놓여있는 건지도 몰라.

이에 대해서 한가지, 대대로 전해지는 이야기로 [문을 절대로 열어선 않된다.], [결코 그 것을 봐서는 않된다.] 라고 했기에, 아버지도 아직 열어본 적이 없는 것 같아.

 

단지 [그런게 있다]라고만 했어.

열면 저주받을지도 몰라. 이유는 몰라도 그저 열지마, 라고 할 뿐. 조금 기분 나쁘다고 생각 않해?

금기를 깨고 열어본 녀석이 죽었다던가, 가까이 갔던 녀석이 병에 걸렸다는 이야기도 없어.

 

끝. 스케일은 작지만 농담이 아니라 현재 진행형의 실화라고.

 

참고로 초대이셨던 분은 상당히 전설적인 분으로 죽을 뻔한 사람을 구했다는 둥의 이야기가 남아있어.

신사의 규모도 그 때가 가장 커서 매년 큰 축제 때에는 노점이 잔뜩 늘어섰다나.

 

뭐랄까, 부주의하게 이런거 써도 괜찮을지 모르겠네.

 

틀림없는 실화야.

그렇기 때문에 만들어낸 이야기같은 무서움이 없는 건 어쩔 수 없지.

뭐, 신비한 이야기, 라는 걸로 해줘.

 

314.

>>305

부디 그 상자를 열어봐 주세요.

 

315.

>>315

아니, 문 안에 있다고 하는 것 뿐이고, 그게 상자인지 아닌지는 모르는데.

나도 옛날에는 몇 번인가 아버지가 않계실 때 훔쳐 볼까 생각해 봤지만, 받침대나 그거 말고도 이것 저것 커다란게 잔뜩 있어서 그걸 치우는게 진짜 귀찮기도 했고, 혹시 열려고 해도 아버지가 하루 종일 계시지 않을 때 하지 않으면 않되잖아.

가까운 시일 내에 내용물을 보게 되면 그 때 뭐가 있었는지 적을게.

뭐, 아마도 모시고 있는 신에 관련된 무언가라고 생각하지만.

 

 

 

 

 

출처 : 2ch 오컬트판

---------------------------------------------------------------------------------------------------------------------------

*원제는 御神體(고신타이/어신체). 神體(신타이/신체)를 높여서 이르는 말이다. 이 신체는 신사에서 제사의 대상이자 중심이 되는 존재로, 각각의 신사에 따라 그 형태가 달라, 거울인 경우도 있고, 검이나 구슬, 돌, 나무 등 다양하다. 미타마시로(御靈代)라고도 불린다.

참고로, 신체는 신과 동일시 되는 것이 아니라, 영험하고 성스러운 물건이다.

짱공유  zkdhk 펌


맛있당

    • 글자 크기
댓글 0

댓글 달기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조회 수 추천 수
13453 실화 1980년대 미국에서 있던 이야기7 여고생 2899 4
13452 실화 제 지인 얘기입니다 -4-7 title: 연예인1오바쟁이 2609 2
13451 미스테리 7대 불가사의 중 가장 정보가 없는 것7 title: 풍산개루돌프가슴뽕은 7475 4
13450 미스테리 묘지로 간 테슬라7 k2k23 1402 3
13449 실화 퍼온자료가 아닌 밤놀에 직접 쓰는 직,간접 경험담 이야기. 7-27 title: 샤샤샤님이좋도 1469 6
13448 실화 무당집에 함부로 들어가면 안되는 이유7 title: 이뻐융룰루스윗 4940 4
13447 혐오 토막살인한 시체로 고기감자조림하다가 체포된 두 남성7 클라우드9 2687 1
13446 실화 화장실에 갇힌 사람7 title: 하트햄찌녀 2150 3
13445 사건/사고 2012년 안양 H오피스텔 추락 미제 사건7 title: 하트햄찌녀 399 1
13444 실화 간접 경험한 이상한 일들 8편-1부. *부제 : 난 아니야..7 title: 연예인1오바쟁이 2600 3
13443 실화 간접 경험한 이상한 일들.8편-2부 *부제 : 난..아니야~7 title: 연예인1오바쟁이 2175 2
13442 실화 내친구는 귀인(귀신보는친구).7 title: 연예인1오바쟁이 5730 3
13441 실화 투신자살 현장에 갔을때..7 title: 하트햄찌녀 1046 1
13440 실화 간접 경험한 이상한 일들 10편7 title: 연예인1오바쟁이 2055 2
13439 전설/설화 한국에서 알려진 일본 요괴 원탑7 title: 연예인1버뮤다삼각팬티 1818 1
13438 실화 간접 경험한 이상한 일들 10편-2부7 title: 연예인1오바쟁이 1713 2
13437 실화 간접 경험한 이상한 일들 10편-3부7 title: 연예인1오바쟁이 1814 2
13436 실화 자살에 대한 진실7 title: 양포켓몬자연보호 2941 3
13435 실화 부산 아미동7 title: 하트햄찌녀 1461 4
13434 사건/사고 버스 멈추자 뒷바퀴에 머리 들이밀었다…소름돋는 남성7 title: 하트햄찌녀 10699 4
첨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