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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화

선생님의 별장

title: 투츠키7엉덩일흔드록봐2015.09.14 01:42조회 수 599추천 수 1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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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여름.


전 중학년 삼학년때 동창들과 반창회를 가졌습니다. 마침 담임 선생님께선 집 근처에 별장을 하나 가지고 계셨고 저희 그곳에서 일주일을 보냈습니다. 하지만 그 곳에서의 일주일이 악몽이 될 줄은 아무도 몰랐습니다.

악몽의 시작은 두 번째 날이었습니다.

동창들중에서 한 여자아이가 선생님 댁에서 개를 데리고 왔는데, 얌전했던 그 개가 별장의 잠겨있는 창고를 보더니, 발로 긁으면서 짓고 낑낑대는 것이었습니다. 그때만 해도 저희는 개가 배가 고픈가라고 생각했는데, 그날 밤... 술을 마시다가 전 화장실에 가서 취기도 돌릴 겸 담배를 피웠습니다. 그런데 화장실 변기 앞에 왠 거울이 있었습니다.

어제는 보지 못했던 거울. 미묘한 위화감을 느끼며 거울을 바라보고 있는데, 거울 속의 제 얼굴이 이상하게 변했습니다. 얼굴은 창백하고 머리와 수염이 덥수룩한 30대 아저씨의 모습. 그게 거울 속의 제 모습이었습니다. 

저는 깜짝 놀랐고, 방금 겪은 이야기를 선생님과 친구들에게 했지만 믿지 않았습니다. 당연한 반응이었을지도 모릅니다만, 그 날 이후 하루하루가 지나면서 모두들 이상한 일을 겪기 시작했고... 저희들은 뭔가 있다라는 생각이 들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마지막날. 마지막날이기도 하니까 이 무서운 상황을 즐겨보자는 생각에 저희들은 무서운 이야기를 했습니다. 그런데 시작한지 몇 분이나 지났을까요? 저희가 있던 방 앞에 잠겨져 있는 방을 보고 개가 또 짓기 시작했습니다. 호기심과 공포로 머릿속이 마비되었던지 저희들은 무기가 될만한 것들을 들고 그 방으로 향했습니다.

[끼...익...] 

평소 잠겨져 있다고 생각했던 창고의 문은 손잡이를 돌리자 활짝 열렸고, 어둠 속을 손전등으로 구석구석 헤쳐보았지만 아무 것도 없었습니다. 생각대로 그 방은 안 쓰는 창고였던 모양입니다. 그리고 다시 나가려는 등을 돌리는 순간. 

[컹! 컹! 컹!]

개가 다시 짓었고 저희는뒤에서 느껴지는 시선들을 느끼고 뒤를 돌아봤습니다. 그리고 보았습니다.

저희 앞에 서 있는 남자와 여자의 모습... 특히 여자의 찢어질듯한 미소...

분명 아무도 없던 창고에 그들은 있었습니다. 그리고 저희들 보며 깔깔거리면서 웃는 여자의 웃음소리에 저희는 기겁했고 도망쳤습니다. 그리고 날이 밝자마자 선생님의 별장에서 떠났습니다.

후일담입니다만, 제가 화장실에서 본 거울 있죠? 그때 나타나는 아저씨의 모습에 놀라서 거울을 깨게 되었는데, 거울에 있던 자리에 손가락 하나 들어갈 만한 구멍이 있었습니다.

그리고 그 구멍 뒤가 바로 창고였습니다. 어쩌면 그 구멍을 통해 창고를 보았다면 그들과 눈이 마주쳤을지도 모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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