랜덤게시물 단축키 : [F2]유머랜덤 [F4]공포랜덤 [F8]전체랜덤 [F9]찐한짤랜덤

실화

아파트 304동 105호

title: 투츠키7엉덩일흔드록봐2015.09.14 01:43조회 수 936추천 수 1댓글 0

    • 글자 크기


제가 어렸을때 저희 집은 여유있는 편이 아니였고, 부모님께서 열심히 맞벌이를 하셔서 새 아파트에 입주하게 되었습니다.
전에 살던 주택단지의 친구들과 헤어지고 전학을 와야했는데도 전 방이 넓어진 새 집으로 이사라는 것만으로 신이 났었습니다.


그리고 이사하고 나서 1년이 지났을 쯤. 제 주위에서 이상한 일이 일어나기 시작했습니다.


[1]

제 방의 침대머리 맡에는 창문이 하나 있습니다.
평소에는 항상 창문 아래로 머리를 두고 자는데, 그 날따라 너무 피곤했던 터라, 반대로 머리를 두고 잠을 자게 되었습니다.
그렇게 초저녁부터 정신없이 잠을 자고 있는데 새벽쯤이었을까요?


[또각. 또각. 또각]


평소 듣지 못한 구두소리에 잠에서 깨어나게 되었습니다.
저희 집이 1층이었기에 전 다른 층에 사는 사람이 지나가는구나 라고 생각했습니다만,

가만 들어보니 그 발자욱소리는 꼭 저에게 다가오는 것처럼 가까워 지는 것이었습니다.


그리고 문득 몸이 움직이지 않았습니다.
말로만 들었던 가위를 실제로 눌리게 되니 무서워졌고 하이힐 소리는 점점 제게 다가왔습니다.
나중엔 엉엉 얼어도 봤지만 소용이 없었고, 그러다가 잠이 들었는데 너무 울었던 모양인지 아침에 눈가가 뻣뻣했습니다.


그 후로 방에서 안자고 일주일 정도는 거실에서 잤습니다.
그리고 그 일이 잊혀질때쯤 다시 방에서 자기 시작했습니다만...


어느날 밤. 자고 있는 데, 누군가의 시선이 느껴져서 눈을 떠보니 얼굴이 하얗고 머리가 단발인 여자가, 

침대 아래에 앉아서 침대에 손을 올려 자기 턱을 받치고는 절 가만히 쳐다보고 있는 것이었습니다.



전 순간적으로 헉- 소리도 못내고 이불을 머리 끝까지 뒤집어 써버렸습니다.
잠도 못자고 그렇게 아침까지 이불속에서 벌벌 떨 수 밖에 없었습니다.
그 날 이후. 저는 제 방에서 잠을 자지 않았습니다.

 



    • 글자 크기
댓글 0

댓글 달기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조회 수 추천 수
5349 기묘한 약혼녀 title: 애니쨩뒤돌아보지마 1426 1
5348 사건/사고 부검이야기2 title: 하트햄찌녀 1426 0
5347 기타 세상에 버려진 잊혀진 장소들 JPG6 title: 풍산개안동참품생고기 1427 2
5346 실화 공포영화를 좋아하는 여자친구7 개팬더 1427 1
5345 실화 상주 할머니 이야기 63 title: 두두두두두ㅜㄷ두성인메뉴관리자 1427 2
5344 기묘한 19세기 런던에 출몰한 괴인 title: 섹시변에서온그대 1427 3
5343 단편 주지스님의 장례식 여고생너무해ᕙ(•̀‸•́‶)ᕗ 1427 0
5342 실화 지하철 막차에서 여고생너무해ᕙ(•̀‸•́‶)ᕗ 1427 3
5341 실화 옛날 옛적에 : 귀신의 장난 1부 title: 아이돌의젖홍길동 1427 0
5340 실화 비 오는 날의 흉가1 title: 아이돌휘파람파람파람 1427 1
5339 실화 예전에 들은 좀웃긴 귀신이야기3 title: 펭귄친칠라 1427 4
5338 실화 피씨방의 비밀1 title: 이뻥아이돌공작 1428 1
5337 실화 저수지로 부르는 아이1 샤샤샤 1428 1
5336 실화 오랜 친구의 전화4 title: 양포켓몬패널부처핸접 1429 3
5335 2CH [2ch괴담]도롱이스님1 title: 양포켓몬패널부처핸접 1429 1
5334 실화 무병 앓고 있는 주말알바녀 title: 양포켓몬패널부처핸접 1429 0
5333 실화 시체닦는 아르바이트1 title: 이뻥아이돌공작 1429 3
5332 실화 방과 후 학교에서 겪은 이상한 일 아리가리똥 1429 1
5331 기묘한 열어줘! title: 잉여킹냠냠냠냠 1429 0
5330 실화 단편 모음 111 title: 그랜드마스터 딱2개ILOVEMUSIC 1430 1
첨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