랜덤게시물 단축키 : [F2]유머랜덤 [F4]공포랜덤 [F8]전체랜덤 [F9]찐한짤랜덤

실화

그날 밤 대문 밖에선

title: 잉여킹아리수드라2015.09.14 01:45조회 수 647추천 수 1댓글 0

    • 글자 크기


회사 선배님[男]이 겪으신 이야기입니다.


고등학교에 다니던 시절. 좀 놀던[...] 친구들과 밤새 음주가무를 즐기다가 새벽이 되어 차가 끊기자 아지트화[化] 되어 있었던 한 친구의 집으로 다들 몰려가게 되었더랍니다. 그 집은 친구의 부모님이 주인댁으로 있는 단독 주택이었고, 반지하방 하나를 비워두고 있는 상태였기에 자연스럽게 그 곳이 친구들끼리의 아지트화(化) 되어 있었던 것입니다.

여름밤이었기에 창문을 활짝 열어두고, 방에서 화투나 카드 놀이를 시작한 그들은 뭔가 [쿵]하는 소리가 밖에서 들렸지만 창문으로 슥 내다보는 정도로 별로 신경쓰지 않았다고 합니다.
취객이 바닥에라도 넘어졌나- 하는 정도로만 생각하고 말이죠.

새벽이 깊어가던 2시쯤 되는 시각. 한참동안 친구들과 음주수다를 즐기고 있던 그들은 이상한 소리를 듣게 되었다고 합니다.

[음.. 으음... 으으음... 아.. 음....]

허스키하고 드문드문한 신음소리를 듣고 한창 왕성할[...] 나이의 그들은 창문이 맞닿아 있는 옆집(역시나 반지하)에서 연인들의 사랑행각 중의 소리로 듣고 매우 욕을 퍼부었답니다. 그리고 몇분 뒤, 잠잠해졌다 싶어 곧 잊고 다시 그들은 자신들의 놀이에 열중했고. 한시간쯤 뒤에 다시 그 소리가 들려왔답니다.

[으으... 으으음... 으윽.... 음...]

또 시작인가 싶어 짜증이 났지만 어쩔 수도 없는 노릇이라 그들은 무시한 채로 놀다보니 어느새 다시 잠잠해졌다고 합니다.

그러다가 새벽 4시경에 그 소리가 또 들려왔다고 합니다. 이번에는 신음 소리에 뭔가 말소리가 섞여 들렸는데, 웅얼웅얼 하는 소리임에도 상당히 가까이서 뚜렷하게 지하방에까지 소리가 들렸다고 합니다.

밤새도록 지겹게도 한다 싶어서 그들은 이젠 웃어넘기고는 조금 있으면 차가 다닐 시간이니 첫 차 타고 집에 들렀다 등교하자는 얘길 했더랍니다. 그리고 새벽 5시쯤, 슬슬 첫 차가 다니겠다 싶어 모두 밖으로 나왔는데 대문쪽에 웅성거리는 소리가 들렸다고 합니다.

뭔가 싶어서 대문을 열고 나갔더니 경찰과 동네 사람들 몇명이 나와 있었는데, 그들은 놀라운 상황을 목격하게 되었습니다.

옆집에서 한 남자가 투신 자살을 한 것입니다. 머리부터 떨어져서...

선배님과 그 친구들은 밤새 내내 죽어가는 사람의 목소리를 듣고 있었던 것입니다. 아니, 이미 죽은 사람의 말소리를 들은 것이지도 모르겠습니다.

[이봐... 나 머리가 깨졌어... 아파... 죽을 것 같아... 도와줘.. 누군가 옆에 있어...] 


맛있당

    • 글자 크기
댓글 0

댓글 달기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조회 수 추천 수
8284 실화 내친구는 귀인(귀신보는친구) 11탄10 title: 연예인1오바쟁이 5572 4
8283 실화 내친구는 귀인(귀신보는친구) 15탄10 title: 연예인1오바쟁이 5600 4
8282 실화 블랙박스에 찍힌것10 매니아 3114 5
8281 실화 어릴 때 겪었던 이야기 110 Kamue 1487 3
8280 실화 퍼온자료가 아닌 밤놀에 직접 쓰는 직,간접 경험담 이야기. 110 title: 샤샤샤님이좋도 5443 8
8279 실화 퍼온자료가 아닌 밤놀에 직접 쓰는 직,간접 경험담 이야기. 210 title: 샤샤샤님이좋도 5227 8
8278 실화 실제 겪은 중국 출장중 소름돋는 실화9 오레오 4090 3
8277 실화 춘천 이모 69 title: 연예인1오바쟁이 6084 6
8276 실화 사설구급차 일을 했던 남자9 title: 하트햄찌녀 9364 4
8275 실화 교통사고 (영안)9 title: 고양이3티끌모아티끌 1024 3
8274 실화 신기 있는 친구이야기(초등학교때 이야기)9 까치독사 5278 6
8273 실화 화담 서경덕과 구미호9 title: 아이돌뉴뉴뉴 2286 6
8272 실화 내 후손은 내가 지킨다.9 title: 연예인1오바쟁이 3608 3
8271 실화 어린 시절 이모들과의 캠핑 19 title: 연예인1오바쟁이 3880 2
8270 실화 고속도로 졸음 쉼터9 title: 양포켓몬패널부처핸접 3105 2
8269 실화 선배님의 경험담9 title: 메딕제임스오디 881 1
8268 실화 골목에서 있었던 일9 title: 메딕제임스오디 1189 3
8267 실화 태국의 화장(火葬)9 title: 하트햄찌녀 11800 2
8266 실화 퍼온자료가 아닌 밤놀에 직접 쓰는 직,간접 경험담 이야기. 59 title: 샤샤샤님이좋도 1880 5
8265 실화 내친구가 박보살을 만난다면 ? 귀신보는내친구 2탄9 title: 연예인1오바쟁이 10783 4
첨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