랜덤게시물 단축키 : [F2]유머랜덤 [F4]공포랜덤 [F8]전체랜덤 [F9]찐한짤랜덤

실화

신내림

title: 잉여킹아리수드라2015.09.14 01:48조회 수 754추천 수 1댓글 0

    • 글자 크기


초등학교 5학년때 겨울 방학으로 기억합니다.

평소 낮잠을 잘 자지 않는 저는 TV를 보다가 잠이 들었고, 그 낮잠이 시작이었습니다.

솔직히 저는 그 날 잠에서 깨어 난 뒤 무슨 일이 있었는지 기억하지 못합니다.

가족들이 해 준 얘기를 듣고 알고 있을 뿐.




가족들은 낮잠을 자는 저를 보며 [그저 몸이 좀 안 좋은가 보다] 라고 생각했답니다.

그런데 곤히 자다가, 갑자기 잠에서 깨어난 저는 눈동자가 뒤집혀 흰자만 보인 채 몸을 부르르 떨면서 육십갑자를 다 외웠다고 합니다.

 



물론 당시에도 지금도 육십갑자라면 [갑자을축병인정묘] 까지만 알고 있습니다.

그리고 나서는 해방이후의 우리 나라의 역사를 줄줄 외웠다고 합니다.

1945년 해방, 1948년 정부 수립 등등 해서 이승만 대통령이 몇년도에 취임해서 하야하였는지, 육영수 여사는 언제 피살되었는지를 줄줄...



그 이후 저는 집에서 온갖 헛 것(인지 아니면 귀신인지)을 보았습니다.

저녁을 마친후, 마루에서 내 방에 들어가다 춤추는 해골들을 보기도 하고, 저녁 밥상에 나온 곰탕 한가운데에서 피가 번져 나가기도 하고 자다가 눈을 떠 보면 창으로부터 검은 물체가 들어와 방안을 통통 튀어 다니다한 곳에 멈춰 나를 노려 보기도 하고...



그렇게 한달여를 고생하고는 결국 부모님이 지어주신 한약을 3개월 이상이나 먹고서 그 증상이 사라졌습니다.

하지만 완전히 사라진 것은 아니였습니다.




중3때. 친구 2명과 담력 테스트를 하겠다고 한밤중에 뒷산에 갔을 때 

나는 다른 친구들이 보지 못하는 희끄무레한 물체를 보게 되었습니다.

저만치 앞에서 공중에 둥둥 떠 있는 형체를 한 그 물체는 우리 일행이 근처에 갈 때까지 꽤나 긴 시간 동안 나무 사이로 보였는데, 

같이 산을 오른 2명의 친구들은 전혀 보지 못했습니다.




그후로도 수험생이 되어서 늦게 귀가할 때 전신주 밑에 어떤 할머니가 쭈그리고 앉아 있다 사라지는 것을 본다던지, 

군복무 중 보초 근무를 나가 아무도 듣지 못한 방울소리를 듣는 일이 있었습니다.



맛있당

    • 글자 크기
댓글 0

댓글 달기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조회 수 추천 수
3634 실화 여동생의 유령 여고생너무해ᕙ(•̀‸•́‶)ᕗ 1032 1
3633 실화 병원 엘리베이터 여고생너무해ᕙ(•̀‸•́‶)ᕗ 768 0
3632 실화 소개팅에서 만난 그녀 여고생너무해ᕙ(•̀‸•́‶)ᕗ 1584 2
3631 실화 여대생에게 온 비디오 여고생너무해ᕙ(•̀‸•́‶)ᕗ 1146 0
3630 실화 오랫만에 돌아온 님이좋도 입니다. (꿈이이야기 1)1 title: 샤샤샤님이좋도 773 1
3629 실화 내비게이션1 여고생너무해ᕙ(•̀‸•́‶)ᕗ 746 0
3628 실화 시어머니, 며느리 그리고 손자 여고생너무해ᕙ(•̀‸•́‶)ᕗ 918 0
3627 실화 할머니와 인형 여고생너무해ᕙ(•̀‸•́‶)ᕗ 705 0
3626 실화 주워온 침대 여고생너무해ᕙ(•̀‸•́‶)ᕗ 892 0
3625 실화 퍼온자료가 아닌 밤놀에 직접 쓰는 (꿈이야기 2)1 title: 샤샤샤님이좋도 947 2
3624 실화 오늘 오신 손님 굴요긔 840 0
3623 실화 독버섯 먹은썰 굴요긔 928 0
3622 실화 25살때 택시이야기 굴요긔 1066 0
3621 실화 당골댁 외손녀 이야기 - 저수지 굴요긔 898 1
3620 실화 무녀 동생과 나누었던 대화1 굴요긔 1956 1
3619 실화 복층오피스텔 살때…무서웠던 경험 굴요긔 1351 0
3618 실화 골방안의 속삭임 굴요긔 576 0
3617 실화 알 수 없는 목소리1 굴요긔 504 1
3616 실화 모르는 사람이 제 눈앞에서 우리집 현관 비번을 누르는것이 공포...2 굴요긔 1488 4
3615 실화 대지진 여고생너무해ᕙ(•̀‸•́‶)ᕗ 612 0
첨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