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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화

그네

title: 잉여킹아리수드라2015.09.14 01:49조회 수 472추천 수 1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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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의 언니가 겪은 일입니다. 




작년 여름, 언니한테 애인이 생겼었습니다. 둘이 러브러브하면서 잘 지내었습니다만, 어느날인가 애인이 언니를 불러 한밤중에 유성이 보인다며, 근처의 초등학교로 놀러갔었답니다.



정글짐에 올라, 밤하늘을 바라보고 있는 데, 유성이 [아주] 가끔 나타나 사라졌답니다. 그래도 뭐 감동적이었다나. 그렇게 시간을 보내고 있었는 데, 역시 밤이라서 그런지 한기를 느꼈다고 합니다. 그래서 애인이 캔커피를 사러간다며 기다리라고 했습니다.



언니는 정글짐에 앉아 남자를 기다리며 주변을 내려다 보고 있었는 데, 문득 그네를 보니 소름이 돋았다고 합니다.



왜냐하면 아무도 없는 그네가 움직이고 있었기 때문이죠.



그것도 마치 사람이 타고 있는 것처럼 가속도가 점점 붙어 갔답니다. 한밤중의 초등학교라서 언니네 커플말고는 아무도 없었는 데 말입니다. 게다가 그날도 바람도 불지 않는 날이었답니다.



잠시후 애인이 도착해서, 언니는 그간의 이야기를 하고 급하게 정글짐에서 내려 왔답니다. 물론 애인도 그 움직이는 그네를 봤답니다. 소름이 끼친 두 사람은 급하게 학교를 나섰는 데, 나서기 전에 뒤를 돌아보니 갑자기 그네가 멈추는 것이었습니다. 



만약 바람에 의한 것이라면 서서히 그네의 움직임이 줄어들다가 멈출텐데, 마치 사람이 타다가 멈춘 것처럼 말입니다.


맛있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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