랜덤게시물 단축키 : [F2]유머랜덤 [F4]공포랜덤 [F8]전체랜덤 [F9]찐한짤랜덤

실화

2000년 모대학 엠티 참사...

도네이션2020.08.24 13:30조회 수 1330추천 수 1댓글 1

    • 글자 크기


99학번이던 그당시 00년도 엠티를 울산 주전바닷가라는 곳으로 잡고 초가을에 떠났습니다.

 

날씨는 쾌청 바다는 시원.   바다에 도착한 우리는 일부는 음식을 먹고 일부는 그냥 종아리 깊이의 수심에서 물튀기며 놀고 있었죠.

 

바다가 자갈이라 그런지 느낌이 신기하더라구요.

 

그런데..................   한순간에 모든게 뒤바꼈죠.

 

종아리 깊이의 물가에서 물장난 치던 사람들에게 갑자기 키높이 만한 큰 파도가 후려친겁니다.

 

저도 그중 하나였구요.

 

주전바닷가는 해운대나 광안리에 익숙해진 부산사람들에게 생소했던것도 사건을 키운이유중 하나였죠.

 

첫째는 깊이.   거긴 급속도로 깊어집니다. 7미터 정도만 앞으로 나가면 벌써 수심이 1.8미터를 넘거든요.

 

둘째는 자갈.   모래사장과 달리 사람이 쉽게 넘어지고 일어서기는 어렵게 만들어 줍니다.

 

그런상황에서 키높이의 파도를 맞은 10여명의 사람들은 바다로 쓸려나가게 되죠.

 

전 넘어진 상황에서 악착같이 자갈을 파내면서 기어올라왔죠

 

오른손에는 미역같은게 휘감겨서 당겨봤드만 같은과 여학생의 머리여서 드는 생각이 아마 둘이뭉친데다 넘어지는 순간에 자갈에 죽자고 손을 파묻어서

 

딸려가진 않은것 같더라구요.

 

그렇게 자갈을 파헤치며 기어 올라오자 나처럼 기어올라온 사람들이 여럿보이는데........

 

그제서야 주변이 보이더군요.   갑자기 흐려진 하늘과 사나워진 바다.

 

그리고 자갈에 까여서 다깨진 왼손의 손톱

 

오른손에 휘감긴 여학생 머리카락을 풀면서 바다를 보자..   거긴 동기와 선배 세명이 아직 허우적 대고 있었습니다.

 

뭔가 구하고 싶었지만........   누구도 바다에 들어갈수 없는....... 119도 불렀지만.  주변 횟집에서 배를 빌리겠다고 설치는 학생회 임원들의 노력도

 

헛수고였죠.

 

결국 그날 주전 바다는 네명의 젊은 운명을 바닷속으로 끌고가버립니다.

 

전 그날 이후 자갈로 된 바다는 들어가지 않습니다. 

 

그리고 그날 사건은 제게 더 오싹한 기억을 주는데.

 

그날 죽은 네명은 모두 다 집안의 장남이었죠.   저처럼.....   

 

마치 괴담집에나 나올만한 제 경험입니다.

출처 : 루리웹 안경성애자



    • 글자 크기
이등병때 들엇던 맞선임 실화; (by 변에서온그대) 단발머리 소녀 (by 엉덩일흔드록봐)
댓글 1

댓글 달기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조회 수 추천 수
4008 실화 이등병때 들엇던 맞선임 실화;1 title: 섹시변에서온그대 2357 1
실화 2000년 모대학 엠티 참사...1 도네이션 1330 1
4006 실화 단발머리 소녀1 title: 투츠키7엉덩일흔드록봐 824 1
4005 실화 [실화] 어릴 때 살던 집에서 귀신 본 이야기 -21 title: 썬구리강남이강남콩 1499 1
4004 실화 너희귀신한테쫒겨봤냐.... 실화다..1 title: 이뻥아이돌공작 1122 1
4003 실화 내가 겪은 기이한 현상들 마지막1 오레오 12535 2
4002 실화 김중사의 사랑법1 title: 연예인1오바쟁이 482 1
4001 실화 우리집에있는 구ㅣ신 썰1 title: 투츠키7이번주로또1등내꺼 5035 1
4000 기묘한 신비한 서프라이즈 타이타닉호 침몰한것이아니다?1 대다나다 1336 0
3999 실화 산 속의 커플1 여고생너무해ᕙ(•̀‸•́‶)ᕗ 1156 1
3998 실화 어릴적 실화1 클라우드9 4103 1
3997 기묘한 괴질을 주는 귀신이 한 잔치에 나타나다1 title: 메딕셱스피어 822 1
3996 혐오 이사한 집을 리모델링하던중 발견한 여러개의 새대가리1 title: 고양이3전이만갑오개혁 1597 0
3995 실화 꼬마아이1 백상아리예술대상 483 1
3994 전설/설화 우리나라의 요괴들1 익명_8eb697 1059 0
3993 2CH 2ch 실화 "문 열어"1 금강촹퐈 1187 1
3992 실화 방금 전 실화...1 title: 섹시변에서온그대 882 1
3991 실화 그냥 제가 겪었던 이야기 올려봐요1 title: 이뻥아이돌공작 555 2
3990 실화 [실화] 낚시터1 title: 이뻥아이돌공작 981 1
3989 2CH 초인종을 누르는 여자[펌]1 title: 아이돌의젖홍길동 1313 2
첨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