랜덤게시물 단축키 : [F2]유머랜덤 [F4]공포랜덤 [F8]전체랜덤 [F9]찐한짤랜덤

실화

설날에 아버지가 해주셨던 이야기

도네이션2020.08.24 14:23조회 수 1266추천 수 1댓글 4

    • 글자 크기


아버지는 충남 금산에 한 시골에서 인삼농사를 하는 집안의 12째아들이셨다. 

때는 1989년 말 어머니와 결혼을 앞두고 시골서 친구들과 한바탕 술잔치를 벌이시고 집으로 돌아오는 길이었다. 

시골이라는게 대게 그렇듯 (물론 89년이어서이기도 하지만) 주변에 불이 없고 아버지는 윗 막현리, 친구들은 아랫막현리에 살고 있기 때문에 먼저 친구들을 보내고 자신은 윗마을로 더올라가고 있었다. 

근처에 도로하나만 우두커니 있고 좌로는 시냇물이, 우로는 인삼밭밖에 없는 곳인데 집에 가까워 올 무렵이었다. 

술김에 기분이 좋아 콧노래를 흥얼거리며 아버지는 집으로 나있는 샛길로 향했고,  아랫집의 인삼밭, 인삼천 위로 누군가 밀짚모자를 쓰고 돌아다니더라는 것이다.  이상하게 생각한 아버지는 혹시 인삼서리꾼인가 하고 다가가려는 찰나  무언가를 깨닫고 부리나케 집으로 뛰어갔다. 

시골 인삼밭은 사람이 발을 디디는 곳이 움푹 파여있기 때문에 인삼천 위로 머리가 올라오려면 키가 7척이 넘어야 한다.

출처 : 루리웹 파간

1척 = 1자

7척 = 2.12m



    • 글자 크기
댓글 4

댓글 달기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조회 수 추천 수
822 실화 어릴적 이모들과의 캠핑.2 title: 연예인13라면먹고갈래? 1391 1
821 실화 골목길의 향냄새.2 title: 연예인13라면먹고갈래? 2216 0
820 실화 슬픈 견(개)귀들.2 title: 연예인13라면먹고갈래? 1750 1
819 실화 이모 남친, 박수무당 칠뜩이 아저씨.2 title: 연예인13라면먹고갈래? 1793 1
818 실화 군시절 흑인병사 귀신 목격담1 title: 연예인13라면먹고갈래? 1437 1
817 실화 우리 이모가 사기꾼으로 몰렸던 사연.3 title: 연예인13라면먹고갈래? 1736 2
816 실화 노루의 저주3 title: 연예인13라면먹고갈래? 1521 2
815 실화 떠다니던 물귀신4 title: 연예인13라면먹고갈래? 1470 2
814 실화 오토바이 그녀2 title: 연예인13라면먹고갈래? 1266 1
813 실화 지리산의 공비귀신1 title: 연예인13라면먹고갈래? 1660 1
812 실화 우리 춘천 이모..2 title: 연예인13라면먹고갈래? 1523 1
811 실화 풍운의 짬 타이거1 title: 연예인13라면먹고갈래? 1336 1
810 실화 [펌] 저승사자가 기어다녔다는 얘기3 title: 연예인1오바쟁이 1836 1
809 실화 [퍼옴] 30년 전 충남 당진1 title: 연예인1오바쟁이 1744 1
808 실화 [펌] 천장에 나타나는 귀신1 title: 연예인1오바쟁이 985 1
807 실화 [펌,청구야담]우 임금을 만난 포수(問異形洛江逢圃隱)1 title: 연예인1오바쟁이 1256 1
806 실화 [펌] 이해하면 무서운 이야기 3가지3 title: 연예인1오바쟁이 1349 1
805 실화 [펌] 대구 M 아파트 장신귀 괴담2 title: 연예인1오바쟁이 1826 1
804 실화 [펌] 삼풍백화점 그후...1 title: 연예인1오바쟁이 2286 1
803 실화 [펌] 나는 꽃이 싫다2 title: 연예인1오바쟁이 1214 1
첨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