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화인지 어떤지는 모르겠지만,
일본 그라비아 아이돌 괴담중에 이런것이 있었다.
어떤 남자가 아이돌A한테 푹 빠졌다.
쥐꼬리만한 월급때문에 넉넉한 형편은 아니었는데도
있는 돈은 전부 아이돌A한테 쏟아 부었다.
화보나 DVD발매 행사가 있으면 언제나 반드시 얼굴을 내밀고,
그 자리에서 엄청난 돈을 써대는게 남자의 일상이었다.
그날은 아이돌A의 생일이었다.
남자는 이번에도 당연히 참석했다.
아이돌A와 만나기위해 줄을 서서 기다리는데 아이돌A의 매니저가 남자에게 말을 걸었다.
"매번 고맙습니다~"
모든 행사에 꼬박꼬박 참여하고 화보가 나오면 수십권 넘게 사가는 남자는
아이돌A의 팬덤 내에서도 꽤 유명했다.
"A도 정말 기뻐합니다."
매니저의 말에 남자는 겉으로 내색은 안했지만 속으로는 좋아서 죽을 것 같았다.
그리고 남자는 마침내 아이돌A를 만났다.
"우와! 고마워요~!"
눈 앞에서 씽긋 웃으며 좋아하는A에게 생일 선물을 주면서 남자는 무척 행복했다.
며칠 후, 아이돌A는 집 앞 길가에서 칼에 수차례 찔려 죽었다.
범인은 그 남자였다.
목격자가 있어서 쉽게 잡혔다.
남자는 별다른 저항도 없이 체포되었다.
"왜 그런 짓을 했지?"
형사의 심문에 남자가 중얼거렸다.
"계속 어두웠으니까."
남자는 아이돌A에게 준 생일선물에 무선으로 영상을 전송하는 몰래카메라를 숨겼지만
며칠이 지나도 카메라가 보내오는 영상은 어두울 뿐.
A는 고맙다며 좋아하는 척만 하고 남자가 준 생일 선물을 열지 않았으니까.
결국 이성을 잃은 남자는 아이돌A를 찔러죽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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