랜덤게시물 단축키 : [F2]유머랜덤 [F4]공포랜덤 [F8]전체랜덤 [F9]찐한짤랜덤

실화

엄마신혼때 시골에서의 이야기

title: 섹시변에서온그대2015.09.23 08:07조회 수 1229추천 수 1댓글 0

    • 글자 크기


엄마는 삼십여년전에 결혼을 하고 시골로 시집살이를 시작했어요.

며칠동안 모두 평범하게 돌아가고 있고. 조용한 나날이었는데 이상한 게 있었어요.

결혼식날까지도 보이던 시아버지가 안보이더랍니다.

시어머니께 여쭈어도 멀리갔다는 말만.


그렇게 일주일이 지나고 또 며칠이 지나보니

갑자기 시아버지가 본채에 계시더랍니다.

근데 굉장히 취해있더래요.


알고보니,

시아버지는 소문난 술주정뱅인데

며느리 도망갈까봐 사랑채뒤쪽 골방에 일주일동안 감금을 시켜놨다는거에요. 술과 고기, 밥만 넣어주고.

일주일정도 지나면 도망못갈듯하니 본채로 데리고 나온겁니다.


역시나 나오자마자 술주정은 시작됐다네요.

집기들은 죄다 던지고 욕이란 욕은 죄다 퍼붓고.

태어나서 그런광경을 처음 본 엄마는 놀라자빠져있는데

당시 더 어렸던 막내고모가 엄마를 데리고 집밖으로 피신했었대요.

동네 중앙에 있는 큰 정자나무 아래 둘이 앉아서 밤을 지새다가 새벽이 되어 잠잠해지면 들어갔대요.

몇 번을 그러다가  어느 날 밤에,

엄마는 시집을 잘못 왔다는 생각에 울컥해져서

도망치고 싶다는 생각까지 나더래요.

그래서 야밤에 혼자 집을 나와서 흙길을 걷고 있는데


당시, 집 뒤 야산에 장사를 치른지 얼마안된 무덤이 하나 있었대요. 그 무덤은 지금도 있음.

그 무덤에서 혼불이 나가는걸 처음 보셨대요.

시퍼런 도깨비불같은 게 휙휙 날라다니면서 솟아오르더랍니다.

그 광경을 목격하고는 도저히 발걸음이 떨어지지않고 무서워서 그대로 집에 들어갔다네요.


그때 도망갔어야했는데, 하고 농담반 진담반 그러고 있는 요즘입니다. 



출처 오유 한대만떄리자 님




    • 글자 크기
댓글 0

댓글 달기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조회 수 추천 수
13788 실화 국도 괴담4 간놀이 2404 2
13787 기타 웃거나 울면 죽는 아이.. 에드워드 데이비드 4 miss테리 2343 0
13786 실화 "거 가지 마라." title: 잉여킹가지볶음 2045 0
13785 Reddit "니, 뒤"1 클라우드9 1702 2
13784 미스테리 "백두산에 전해 내려오는 전설 중 하나"1 title: 그랜드마스터 딱2개ILOVEMUSIC 2164 3
13783 실화 "보지 마."1 title: 고양이3전이만갑오개혁 1319 0
13782 실화 "악어" 이야기2 title: 투츠키7엉덩일흔드록봐 2439 1
13781 실화 "엄마 저기 장농 위에.."3 title: 연예인1오바쟁이 1548 1
13780 실화 #444-4444 를 아시나요?1 title: 고양이3티끌모아티끌 152 1
13779 사건/사고 '광진구 클럽 살인' 태권도 대학생 3명..징역 9년 불복 항소1 사나미나 1349 1
13778 실화 '네 것 아니야' 원룸 귀신2 title: 투츠키71일12깡 1268 1
13777 전설/설화 '불사의 귀부인'으로 불리는 다이아몬드, 호프 최자친구초장 1961 0
13776 기타 '사람 치아' 가진 희귀 물고기 발견 title: 애니쨩뒤돌아보지마 1523 1
13775 기묘한 '아가야 이리온' 게임 게릿콜 1896 1
13774 실화 '일본유학하고부터 보인다...'Ssul (번외편(상) 영어사건)1 title: 연예인1오바쟁이 4846 1
13773 실화 '일본유학하고부터 보인다...'Ssul (번외편(하) 영어사건)2 title: 연예인1오바쟁이 4712 0
13772 실화 '일본유학하고부터 보인다...'Ssul .5편 (상4 title: 연예인1오바쟁이 5596 1
13771 실화 '일본유학하고부터 보인다...'Ssul .5편 (하)4 title: 연예인1오바쟁이 5248 1
13770 실화 '일본유학하고부터 보인다...( 기묘한 카페..)4 title: 연예인1오바쟁이 4486 1
13769 미스테리 '찐' 으로 판명된 국내 UFO 사진7 백상아리예술대상 1829 2
첨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