랜덤게시물 단축키 : [F2]유머랜덤 [F4]공포랜덤 [F8]전체랜덤 [F9]찐한짤랜덤

2CH

【2ch 괴담】『토지의 한쪽 구석에 있던 우물』

title: 섹시변에서온그대2015.09.23 08:08조회 수 955추천 수 1댓글 0

    • 글자 크기


지진제(地鎮祭,※토목건축에 앞서서 지신에게 지내는 고사)에서 생각났는데, 나는 무신론자니까 잘 모르겠지만, 1번 이상한 일을 당했던 적이 있다.

집을 재건축할 때, 토지 한쪽 구석에 있던 우물을 메우기로 했다.
가족은 반대했고, 업자도 되도록이면 메우지 말아라(뚜껑을 덮고 구멍을 몇 개 뚫도록)고 들었다.
나는 귀찮았으니까, 커다란 판을 사와서 우물 위에 덮어서 막았다.
다음날, 판이 썩었다.
폭 1M, 두께가 3센치 정도의 판이 고작 하루만에 썩었다.
그 날에 같은 판을 사와서 또 덮었다.
이튿날 아침, 이미 판은 썩기 시작하고 있었다.

썩은 원인은 우물의 습기 같은 것의 영향일거라고 생각하여, 다른 가게에 가서 판을 사왔다.
이번은 상당한 두께도 있어서 튼튼했다. 일단 그 날도 판을 우물에 덮어놓고 잤다.
다음날, 회사에서 돌아와 우물을 들여다 보았다.
판은 썩지 않았지만, 우물의 반쯤 까지 밖에 판이 덮여 있지 않았다.
아내는 판에 손대지 않다고 말하고, 농담으로 「우물의 신님이 답답해서, 판을 반쯤 열었겠죠」라고 하는 상황.
어쩔 수 없으니까, 나는 공구를 가져다가 판으로 우물을 막으려고 했다.
판의 위치를 맞추고 공구를 가지고 나가려 했을 떄 때(몸의 자세도 나빴지만),
판의 중앙에 체중을 실어서 오른손을 두고 있었지만, 갑자기 판이 두동강이.
그대로, 나는 우물 안으로 떨어졌다.
딱, 판의 가장자리에 측두부를 부딪친 충격으로 낙하 스피드가 약해져서, 남은 왼손으로 가장자리를 잡았다.
몸의 자세를 말하자면, 상반신은 우물 속, 왼손으로 우물의 가장자리를 잡고, 남은 양 다리로 신체를 지탱하고 있는 상태.
큰 소리로 아내와 아들을 불러서, 간신히 살아났다.
우물의 깊이는 지상에서 약 10M. 떨어졌으면 머리에서 부터니까 확실히 죽었을 것이다. 우물 속의 물은 말라 있었다.

몇일 뒤에, 처음에 산 판과 같은 물건에 구멍을 몇군데 뚫고 우물을 막았다.
그 다음은 썩어버리는 일도 없고, 이사할 때까지 판이 썩거나 갈라지거나 하는 일은 없었다.

불량품을 골랐던 거라고는 해도, 하루만에 썩는 판 같은게 좀처럼 있을 리가 없다.
우물도 말라서 습기를 발하지 않는다. 게다가 튼튼한 판이, 그 날 내로 두동강이.
이 건에 관해서는 불가사의하여, 지금도 우물은 무섭다.
우물을 메울 때 굿(御払い)을 하는 편이 좋다. 막는다면 몇 개의 공기구멍은 뚫도록.


    • 글자 크기
무덤 파헤치기 (by 변에서온그대) 내 어렸을 때 소름 돋았던 일 (by ss오공본드)
댓글 0

댓글 달기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조회 수 추천 수
9193 실화 [실화 괴담] 군대 괴담3 title: 연예인13라면먹고갈래? 955 1
9192 기묘한 베일 속에 가려진 F-19 스텔스 전폭기 1 오옹 955 0
9191 실화 나 귀신들릴 뻔한 썰2 title: 풍산개안동참품생고기 955 1
9190 2CH 무덤 파헤치기1 title: 섹시변에서온그대 955 0
2CH 【2ch 괴담】『토지의 한쪽 구석에 있던 우물』 title: 섹시변에서온그대 955 1
9188 실화 내 어렸을 때 소름 돋았던 일 title: 금붕어1ss오공본드 955 1
9187 실화 흑백사진에 담긴 이야기 - 만들어진 악마 -1 여고생너무해ᕙ(•̀‸•́‶)ᕗ 955 0
9186 전설/설화 과학자들, 거대한 이집트 오벨리스크는 인간의 작품이 아니다 title: 금붕어1아침엔텐트 955 1
9185 사건/사고 속초 공동묘지 암매장 사건 (2001) 클라우드9 955 1
9184 사건/사고 중랑구 면목동 층간소음 살인사건3 title: 하트햄찌녀 955 0
9183 실화 이건 저희가족실화인데요 ..1 title: 썬구리강남이강남콩 956 1
9182 2CH [ 2ch 괴담 ] 어드벤쳐 게임1 title: 섹시변에서온그대 956 1
9181 2CH 크레용2 형슈뉴 956 1
9180 실화 취사병의 이야기 -1-1 title: 보노보노김스포츠 956 2
9179 실화 2층주택에서 살때 이야기3 title: 병아리커피우유 956 1
9178 실화 대추나무의 저주2 title: 아이돌뉴뉴뉴 956 1
9177 2CH 아직, 그 거리에서 나오지 못하고 있다1 title: 이뻥아이돌공작 956 1
9176 실화 예비 무속인 이야기(++추가)12 title: 보노보노김스포츠 956 3
9175 실화 누구나 겪을 법한 이야기2 여고생 956 3
9174 기묘한 누구세요1 title: 골드50개우리놀아요:0/ 956 0
첨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