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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화

손금

title: 투츠키9원이랑호랑2015.09.25 23:44조회 수 1868추천 수 3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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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손금은 아무한테나 보여주는게 아니라길래 일부만 편집했습니다)

 

위에 있는건 제 손금입니다.

잘보시면 아시겟지만 생명선이 시작되자마자 얼마 안되서 끊어져 있고

가늘게 가늘게 잔주름끼리 이어지다가 쭉 이어지고 있습니다.

 

손금얘기나오면 제가 주변 지인들에게 항상 들려주는 이야기 입니다만....

 

제가 딱 2살때 엉덩이에 큰 화상을 입었습니다.

 

아시는 분들은 잘 아시겠지만 성인은 신체의 70%정도가 물이고

애들은 거의 80%정도가 물입니다.

 

설사몇번하면 애들 볼살 쪽 쪼그라드는것이 어른보다 더 심한 이유가 그래서 그렇다고 하더군요.

 

77년이라고 하는데 저희집 마당에서 저희 어머니께서 저와 형을 목욕시키기 위해

뜨거운 물을 노란양은양동이(30대 분들은 아마 이렇게 말하면 다 아실겁니다)에 가득 받아놓고

찬물을 섞으려고 뒤돌아선 찰나 저희 형이 저를 그대로 밀어버렸다고 하더군요.

왜 그랬는지는 아직도 안물어봤습니다. 형이 상처받을까봐.

 

제 어린시절 기억으로는 저희 형이 저를 무지 미워했지 말입니다.

아마 저때문에 엄청나게 혼났을것으로 사료됩니다.

 

당시 거의 체표면적의 35%정도를 차지하는 화상으로 인해 저는 영동 세브란스 병원에

1년반이라는 기간동안 입원을 했었죠.

 

그 당시가 자세히 기억나지는 않지만 피부이식후에 압박 스타킹 같은걸 신겨놨는데

그게 너무 쪼여서 막 울었던 기억만 있습니다. 그것 말고는 거의 기억나는게 없네요.

 

근데 그때 당시 얘기를 할때마다 저희 어머니가 들려주시는 죄금 소름끼치는 얘기가

저희 친할머니께서 제가 화상입기 몇달전에 꿈을 꾸셨더라는 겁니다.

 

아마 아래에 손금얘기하신 분하고 거의 비슷하지 싶은데...

할머니 꿈얘기를 해보자면...

 

폭포가 쏟아지는 곳 아래에 왜 웅덩이 같은데 있잖습니까?

그 웅덩이 같은 계곡물에 애기(아마 저로 추측됩니다)가 둥둥 떠다녔었다고 합니다.

 

그래서 할머니가 놀래가지고 얼른 저를 건져올릴려고 물속으로 뛰어들었다는데

이상하게 저한테 올려고 아무리 발버둥을 치고 물장구를 쳐봐도 저 근처로 오지도 못하셨더라는겁니다.

 

그렇게 발을 동동 구르고 있는데 제가 자꾸 폭포쪽으로 떠밀려가더라는 겁니다.

원래 물살이 폭포에서 멀어지니까 폭포에서 멀어져야 되는데 할머니 몸만 멀어지고 저는 폭포쪽으로

계속 다가가더라는 거죠.

(믿거나 말거나 아무튼 그랬답니다.)

 

할머니가 다시 물에서 나와서 주변에 길게 생긴 나무를 꺾어서 다시 물속으로 들어가셨답니다.

(나이드신분이 무슨힘으로 나무를 꺾었는지...꿈이니까 가능한거겠죠.)

근데 저를 건지려고 막 나무를 후적거리는데 뒤에서 갑자기 돌아가신 할아버지께서

꿈속에서 나타나시더니 우리 할머니를 보고 막 소리를 치더라는 겁니다.

 

"지금 뭐하는 거냐고. 애 다죽게 생겼는데 빨리 안건지고 할망구가 지랄하고 자빠졌다"고 막 호통을 치시더랍니다.

(저희 어머니가 들려주신 얘기인데 아무튼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_-;;)

 

그러더니 할아버지가 막 헤엄쳐서 들어가시더니 저를 건져가지고 나오셨다고 하네요.

그리고는 할머니한테 저를 안겨주고서는 "할망구가 애 빨리 안건지고 지랄하고 자빠졌다"고 막 화를 내시면서

뭐라고 뭐라고 막 욕을 하시더니 산등성이를 넘어서 어디로 가버리시더라고 하더군요.

 

당시 할머니는 꿈속에서도 정신이 없어서 할아버지가 돌아가셨다는 것도 까맣게 잊고 저때문에

막 우셨다고 하셨답니다. 그게 꿈속이었는데 놀래가지고 일어나보니 정말 식은땀으로 온몸이 젖은것처럼

그렇게 땀을 많이 흘리셨더랍니다.

 

저희 어머니 말씀으로는 제가 피부이식 수술할 당시 담당 의사가 하는 말이 제가 피부이식을 해도

살 확률이 30%정도라고 했다고 합니다. 그래서 수술을 할지 말지를 결정하라고 했다고 합니다.

저희 어머니는 경황이 없어서 결정을 못하고 있는데 할머니가 막 나무라면서 수술을 하자고 했다고

하십니다.

 

아시다시피 77년도면 건강보험같은건 있지도 않을때고 그때 수술비용때문에 저희 집 기둥뿌리 뽑아냈다고

하십니다. 그도 그럴것이 그 큰 병원에 1년반을 입원했으면 말 다했지 말입니다.

 

지금도 엉덩이에는 큰 화상자국이 있는데 차마 그 사진까지는 못올리겠고(욕하실거 같아서)

별로 재미는 없지만 정말 제 이야기 입니다.

 

근거는 없지만 손금보는것이 통계학적인 측면이 있기때문에 꼭 맞는것은 아니지만 평균적으로 보면

어느정도는 일치하는것 같습니다.

출처 : 짱공유, 무겐3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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