랜덤게시물 단축키 : [F2]유머랜덤 [F4]공포랜덤 [F8]전체랜덤 [F9]찐한짤랜덤

실화

외할아버지가 돌아가시던 날

title: 투츠키9원이랑호랑2015.09.25 23:48조회 수 1644추천 수 1댓글 6

    • 글자 크기


[펌펌펌:)] 

지금 제 나이는 빠른89로 정확히 19살이지만, 대학교 1학년입니다.

 

이 일을 격었던건 초등학교6학년 때로 이 사건이 지금까지 생생하게 기억이 납니다.

 

 

 

제 외할머니는 지금 목포 청계에 혼자 살고계십니다. 할아버지는 제가 초등학교 6학년 때 돌아가셨습니다.

 

희미한 기억으로는 매일 Tv만 보시고 엄하신 분이였습니다.

 

 

저는 그 시골집에서 친척들과 막 뛰어놀곤 했었습니다. 마당에서도 놀고 막 집을 이리저리 뛰어다녔습니다.

 

 

그 동네에서 우리 할머니네가 가장 잘살아서 집도 무지하게 크고, 소도 여러마리에 닭, 강아지등을 키우며

 

농사를 짓고 살고계셨는데 그래서 놀거리도 많았습니다.

 

시골에 갈때마다 개한마리 잡아서 먹곤 했는데 정말 맛있었습니다.ㅋ

 

 

 

철없던 그 시절 문풍지라고 하나 그것도 막 손가락으로 펑펑 뚫고 할아버지한테 엄청 혼나고....

 

 

그렇게 초등학교 6학년, 집에서 놀고있는데 어머니는 충격적인 전화한통을 받게되었습니다.

 

"할아버지가 쓰러지셨다"

그 때가 밤 11시정도 였는데 곧바로 성남에서 목포까지 자동차를 타고 달렸습니다.

 

 

저는 그 어린나이에 차안에서 할아버지가 돌아가셨다는 소리에도 전혀 아무런 생각도 안은 채

 

단지 내일 학교를 안가도 된다는 기쁨에 젖어있었습니다.

 

 

그렇게 시골집에 도착했는데 분위기가 정말 무서웠습니다.

 

남자들은 대부분 고개를 조용히 떨구고 침묵을 하고 있었고 여자들은 모두가 소리내어 크게 울고있었습니다.

 

제 어머니도 막 울었습니다. 

 

 

아 제 어머니쪽에는 큰삼촌, 작은삼촌, 삼촌, 큰이모, 작은이모, 그리고 우리 엄마.........

 

이렇게 6명이었습니다.

 

모두가 슬픔에 젖어있었습니다. 

 

 

 

저는 그 분위기에서 그냥 조용히 앉아있었는데 시간이 길어지자 심심했습니다.

 

그래서 저는 시골집을 나와 무서움이 없던 그 때 캄캄한 새벽 3시정도에 나뭇가지 하나 들고 산길을 걸었습니다.

 

 

깊숙히 들어갔을 때 저 멀리서 검은옷을 입은 남자가 하얀옷을 입을 남자의 손을 잡고 걷고있었습니다.

 

 

저는 나뭇가지를 들고 풀을 툭툭 치며 걷다가 그 두 남자들을 보고 우뚝 서서 그 사람들을 지켜보고 있었습니다.

 

 

 

근데 조금 무서워졌습니다. 검은 남자는 가기 싫어하는 하얀남자를 막 억지로 잡아가는 느낌이였습니다.

 

 

 

 

저는 그냥 바라보고 있는데 갑자기 하얀옷의 남자가 뒤를 돌아보는 겁니다.

 

할아버지였습니다.

 

할아버지는 울고있었습니다.

 

 

저는 그냥 서있기만 했습니다.

 

 

 

점점 두 남자는 안개속으로 사라졌습니다.

 

 

 

그리고 기억이 안나는데

제가 정신을 차렸을 때 일어나보니 큰이모가 아침을 준비하고 있었습니다. 

 

 

 

그냥 저는 어제 이상한 꿈을 꾸었다 생각하고 아침을 먹고 방에 들어가 티비를 보려고 방바닥에 앉아

 

리모콘을 찾았는데 제 눈 앞에..............

 

 

 

 

 

 

 

 

 

 

 

 

 

 

 

 

 

 나뭇가지가 보였습니다.



    • 글자 크기
댓글 6

댓글 달기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조회 수 추천 수
9643 실화 내가 듣고 보고한 일들 몇개(어쩌면 스압) 가위왕핑킹 5978 0
9642 내가 들었던 이야기중에 제일 소름돋았던거3 title: 다이아10개나는굿이다 2143 1
9641 실화 내가 말하지말랬지3 title: 잉여킹조선왕조씰룩쎌룩 641 1
9640 실화 내가 무당될 뻔한 이야기 -1-1 title: 양포켓몬패널부처핸접 1829 0
9639 실화 내가 무당될 뻔한 이야기 -1-1 title: 아이돌의젖홍길동 1938 4
9638 실화 내가 무당될 뻔한 이야기 -2-2 title: 양포켓몬패널부처핸접 4915 0
9637 실화 내가 무당될 뻔한 이야기 -2- title: 아이돌의젖홍길동 4261 5
9636 실화 내가 무당될뻔한 이야기5 title: 병아리커피우유 1695 3
9635 실화 내가 무당을 절대 안 믿게 된 계기3 title: 다이아10개나의라임오지는나무 7777 3
9634 실화 내가 문턱걸이를 뗀 이유6 title: 하트햄찌녀 1436 5
9633 실화 내가 밤 낚시를 안가는 이유3 title: 금붕어1ss오공본드 1570 1
9632 실화 내가 밤 낚시를 안가는 이유2 title: 연예인13라면먹고갈래? 1147 1
9631 실화 내가 밤 낚시를 안가는 이유2 title: 보노보노김스포츠 3298 2
9630 실화 내가 밤 낚시를 안가는 이유6 title: 금붕어1현모양초 2375 2
9629 실화 내가 밤바다를 무서워하는 이유3 형슈뉴 1490 3
9628 실화 내가 밤바다를 무서워하는 이유 title: 연예인13발기찬하루 1324 0
9627 실화 내가 본 귀신썰 ㄹㅇ실화 백상아리예술대상 700 0
9626 실화 내가 본 귀신썰 ㄹㅇ실화2 클라우드9 472 0
9625 실화 내가 본 인터넷 실화중에 제일 무서웠던 이야기2 title: 섹시변에서온그대 1379 2
9624 실화 내가 본 인터넷 실화중에 제일 무서웠던 이야기3 title: 이뻥아이돌공작 2016 1
첨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