랜덤게시물 단축키 : [F2]유머랜덤 [F4]공포랜덤 [F8]전체랜덤 [F9]찐한짤랜덤

실화

할아버지의 유령

title: 애니쨩뒤돌아보지마2015.10.01 15:18조회 수 825추천 수 2댓글 2

    • 글자 크기


저희 아버지께서 제게 해 주신 이야기입니다.





저는 어릴 때부터 몸이 허하고 기가 약해 귀신 같은 걸 자주 보곤 했습니다.



최근 들어서는 그런 일도 적어졌지만, 중학교 때까지만 해도 헛것도 자주 보고 가위도 자주 눌리곤 했었죠.



그 중에서도 이 일은 저희 할아버지가 돌아가셨을 때의 일입니다.





저희 할아버지는 제가 3살 때 돌아가셨기 때문에 솔직히 지금 할아버지에 대한 기억은 남아 있는 것이 전혀 없습니다.



하지만 이 일은 아버지가 말씀해주신 덕에 아직도 기억하고 있습니다.



할아버지가 돌아가시고 장례식을 마친 뒤 삼오제를 치루게 되었습니다.





묘지 인근에서 장례 당시 입은 옷과 할아버지의 유품을 태우기 시작했습니다.



그런데 바로 그 때 제가 아버지에게 물었다고 합니다.





[아빠, 이거 뭐야?]



[응, 이거 할아버지 옷이야.]



[그런데 이걸 왜 태워?]



[할아버지는 이제 멀리 가셔서 이 옷을 안 입을거실 거거든.]






[할아버지가 저 쪽에서 보고 계신데?]





제 손가락이 가리킨 곳은 모닥불 바로 옆이었다고 합니다.



아버지는 순간 오싹했지만, 할아버지께서 마지막 가는 길에 가족들을 보러 와 주셨던 거라며 한참을 우셨다고 합니다.





1년 전에야 아버지께 들은 이야기입니다.



저는 신은 믿지 않지만 이 이야기를 떠올릴 때마다 영적인 무언가가 존재하지 않나 싶습니다.



    • 글자 크기
댓글 2

댓글 달기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조회 수 추천 수
6532 실화 내가 피아노전공을 그만두게 된 이유 title: 연예인1오바쟁이 798 0
6531 실화 공포소설 단편작 '홈쇼핑'4 개팬더 798 1
6530 실화 심야괴담회 - 신입 장례지도사4 title: 하트햄찌녀 798 1
6529 실화 아는 여자1 title: 애니쨩뒤돌아보지마 798 1
6528 실화 보이지 않는 눈1 title: 애니쨩뒤돌아보지마 798 1
6527 실화 허병장이야기 가위왕핑킹 799 1
6526 실화 아직도 하회탈을 무서워하게 된 어릴적의 꿈2 title: 연예인1오바쟁이 799 1
6525 실화 귀동냥귀신이야기14- 주인1 title: 섹시변에서온그대 799 1
6524 실화 엘리베이터 title: 양포켓몬자연보호 799 0
6523 실화 백물어가 끝난뒤의 기묘한 상황2 title: 양포켓몬패널부처핸접 800 1
6522 실화 노루고기5 title: 하트햄찌녀 800 1
6521 실화 [실화괴담] 단편 모음 23 검은 토끼님의 열두번째 이야기 사진주의1 title: 그랜드마스터 딱2개ILOVEMUSIC 800 1
6520 실화 소파 밑 귀신2 title: 투츠키7엉덩일흔드록봐 801 2
6519 실화 경험 실화 첫번째 이야기2 title: 보노보노김스포츠 801 1
6518 실화 귀신은 발이 있나요, 없나요?4 개팬더 801 1
6517 실화 영물 호랑이 title: 애니쨩뒤돌아보지마 801 0
6516 실화 비오는 날 데이트3 title: 양포켓몬패널부처핸접 802 2
6515 실화 우리와이프는귀신이보인다7편 title: 잉여킹냠냠냠냠 802 1
6514 실화 공군 훈련소 화장실 괴담1 금강촹퐈 802 2
6513 실화 [펌] 지리산 계곡에서 겪은 이야기 갠차나여? 802 0
첨부 (0)
로그인

o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