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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화

회사를 그만두게 된 이유..

title: 연예인13라면먹고갈래?2015.10.02 13:51조회 수 1895추천 수 1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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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써 내려가는 이야기는 실제 내가 겪었던 실화이다.. 허구도 없고 꾸밈도 없는 실제이야기 이다..


다소 미흡한 면이 있을 수도 있지만 나는 그때일을 생각하면 아직도 간담이 서늘하다..


이 글을 읽고 계시는 웃대 여러분들은 이점을 알고 읽어 주시길 바란다..




나는 서울에서 직장생활을 2년을 하다가, 지친 서울생활로 인해 내 고향인 충북으로 내려와 다시 새로 일자리를 구하는 중이었다.


어느날 인쿠XX 사이트에 올라온 모집공고를 보고 지원하게 되었다. 그결과 면접을 보고 최종합격을 하여 2013년 8월8일 충북에 K


공장 회사에 입사하게 되었다. 내가 일할 직종은 'SCM' 재고관리 파트였다. 


K공장은 충북에서 좀 이름있고 큰 회사였다. 나름대로 뿌듯했고, 난생 처음 해 보는 일이지만 자신감을 가지고 시작하려고 했다.


입사첫날, 내 사무실을 가기위해 공장안을 들어갔다.


사무실을 가는 동안 냉동창고 11개를 거쳐 뻥 뚫려있는 공장 복도를 지나 한참을 가니, 어두컴컴한 구석진 곳에 사무실이 있었다.


사무실은 냉동창고 근처라 여름에도 15~16도를 유지하고 있었다.


사무실에 들어서니 앞으로 나랑 같이 일할 팀장님이 앉아 계셨다. 헌데 사무실 인원은... 그 팀장과 나 둘... 두명이었다.


팀장은 올해 45살 이었고, 전라북도 전주사람 이었다.


회사 내에서는 말도없고 과묵한 사람으로 통했고, 일할때 만큼은 확실히 하는 그런 사람이라고 소문이 자자했었다.


나는 그 팀장 밑에서 일을 하면서 내 나름대로 최선을 다하여 일을 시작하였다.


처음에는 힘들었지만 점차 적응을 하였고, 그 팀장한테도 인정을 받아 둘이서 업무를 총괄하기 시작했다.




어느날.. 2014년 8월 17일 비가 척척 내리는 날이었다.


팀장과 함께 밤 늦게까지 근무를 하게 되었다. 물량이 많이 들어와서 오늘은 집에 가기 글렀구나 생각하며 업무를 보기 시작했다.


시간은 밤 10시가 지나고 있었다.


생산직원 야간근무자 3명을 제외하고 우리둘은 어두컴컴한 사무실에서 불빛하나로 의존하며 일을하고 있었다.


"OO아, 배고프지 않냐? 우리 뭐라도 먹고 하자야~ 오늘 날밤까려면 뺑이쳐야 되는데"


"그러죠 팀장님, 저도 죽겠어요 에이씨! 왜 하필 오늘이래요 진짜?!"


우리둘은 잠시 하던일을 멈추고 회사 식당을 가서 야식을 먹기위해 나섰다.


공장 내부의 불은 소등상태였고, CCTV의 붉은 불빛만 반짝이고 있었다.


둘이 식당에 들어가 라면 세봉을 삶아 소주 각 1병을 마시면서 이런저런 이야기 후, 다시 일을하러 공장으로 들어갔다.


팀장과 같이 복도쪽으로 걸어가고 있는 찰나였다.


냉동창고는 항상 문이 닫혀있고, 버튼식이었으며 눌러야지 문이 열리는 자동시스템식 이었다.


그런데 복도 좌측에 7번창고가 열려있었다. 이 시간에 열 사람도 없는데, 그 문이 열려있던 것이었다.


생산 근무자들은 생산공장에서 야간 근무중이었고, 그 시간에는 우리 둘 외에는 아무도 없는 곳이었다.


"팀장님, 이거 어떤새끼가 열어놨대요?! 아까 우리 문 다 닫고 왔잖아요."


"그러게 말이여, 누가 장난친거 아녀?"


처음에는 우리둘은 누군가가 장난을 쳤나보다 생각하며 그 상황에서 문을 닫고 사무실 쪽으로 발걸음을 옮겼다.


그리고 사무실에 앉아서 업무를 보고 있는데, 이번에는 우리 사무실 바로 옆 3번 창고가 스르르 열리는 소리가 들렸다.


"아 씨! 어떤새끼야! 누구여!"


나는 화가나서 '오냐 어떤새끼인지 몰라도 잡히면 뒤진다' 라는 각오로 밖으로 나가서 확인했는데 아무도 있질 않았다.


"팀장님! 뭐에요 이거?! 아 진짜 어떤새끼가 장난하나?!"


"야! 나랑 같이 한번 둘러보자!" 우리둘은 살짝 겁을 먹었지만 바쁜 업무에 스트레스 때문에 화가 머리 끝까지 올라가 있었다.


팀장님과 나는 3번창고의 불을켜고 내부를 샅샅이 뒤지기 시작했다. 그러나 나오는 것은 아무것도 없었다.


한참 30분간을 창고를 뒤지고 나온 후, 김 샜다는 표정으로 우리둘은 다시 사무실로 들어갔다.


그때 그 시간은 정확히 오후 11시 38분을 지나고 있었다. 


하도 미심쩍어 경비실에 연락을 한 후, 그 시간에 문을 열고 닫은 사람이 누군지 확인하기 위해 CCTV 검사를 요청했다.


경비실로 팀장님과 같이 확인하였는데, 문을 연 사람은 아무도 없었고 문이 자동으로 열린 장면을 보게 되었다.


경비실 아저씨는 "기계 오작동으로 인해 가끔 그럴때가 있어, 너무 걱정하지마 내가 계속 지켜볼게"


그 말을 듣고 난 후, 우리둘은 다시 대수롭지 않게 사무실로 들어갔다.


시간은 흘러 오전 12시 34분이 지나고 있었다. 


우리 둘은 너무 피곤하여 사무실 안에 간이 침대에 누워서 잠을 청하기로 한 후, 소등을 하고 잠을 자고 있었다.


그런데 이때..


다시한번 3번창고의 문이 스르르 열리는 소리가 나와 팀장님 귀에 들리기 시작했다.


우리둘은 지레 겁을 먹고 "어떤새끼야!!" 하고, 몽둥이를 들고 동시에 뛰어 나갔다.


그러나 아무도 없었다.. 그런데 이때..


복도에서 뛰어가는 소리가 들리기 시작한 것이었다..


분명히 잘못들은 소리인줄 알았는데 뛰어가는 소리가 들린 것이었다.. 나와 팀장님 귀에서..


그러더니 아까 야식먹으러 갈때 열려있던 7번창고의 문이 우리 눈앞에서 스르르 열리는 것이었다.


그러고는 창고안으로 들어가는 발소리가 들리다가, 발소리가 멈췄다.


우리둘은 그제서야 지레 겁을 먹기 시작했고, 몰래 그 복도를 걸어가며 7번 창고 쪽으로 발걸음을 옮기기 시작했다.


열려있는 7번창고 입구에서 우리둘은 동시에 보고 말았다..


키는 170 가량이었고 마른체형 이었는데, 우리를 노려보면서 웃고 있었다.. 초점없는 눈으로..


나와 팀장은 그 자리에서 털썩 주저 앉았고, 더이상 몸을 움직일 수 없었다..


그리고 그 정체불명의 사내는 우리쪽으로 걸어오더니 이런 말을했다.


"여기 내 집이야, 니네들 죽기 싫으면 나가.." 나와 팀장은 기절을 했다.


그리고 그 다음날 회사측에 이야기를 얘기를 했는데, 알고보니 여기 회사터가 원래 공동묘지 였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그리고 1976년에 처음 설립하여 24년간 운영해 오다가 망하고, 다시 새로 리모델링 하여 시작한 회사라는 것도 알게 되었다.


그때 당시에 일했던 직원들 중에도 일하다가 기계에 깔려 죽은 사람도 몇몇 있다는 사실도 알게 되었다.


나와 팀장님은, 잠시 생각하다가 경비실에 CCTV를 재차 확인하기 위해 경비실에 가서 CCTV 요청을 의뢰했다.


그런데..


우리는 그 장면을 보고 다시한번 놀랬다.. 우리가 같이 있었던게 한 형체가 아니라 여러 형체랑 같이 있었단 사실을..


분명히 CCTV에 있었다.. 한개의 형체가 아닌 여러 형체가 돌아다니는 것을..



그리고 더 놀란 사실을 알게되었다..


우리가 어제 경비실에 CCTV를 요청했던 그 경비아저씨..


알고보니 그날은, 경비원이 비번이었기 때문에 CCTV 무인카메라만 작동하고 있었다는 것이었다..


그럼 나와 팀장님은 대체 누구랑 얘기했던 것이었을까.. 그 사람은 누구였던 것일까..? 사람이었던 건가..?


그 뒤로 우리둘은 한날 한시에 회사를 퇴직하고, 팀장님은 현재 경기도 이천에 X회사에 입사하여 일을 하고 계시고


나는 충북에서 내 나름대로 공부를 하여 스펙을 쌓아가고 있다.


우리집에서 자동차로 15분 거리에 있는 K회사.. 가끔 드라이브 갈때 지나쳐가는데 다시는 가고싶지 않은 회사다..


그때 그 7번창고의 남자와 경비 아저씨를 생각하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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