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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화

한밤중의 인터폰

title: 양포켓몬패널부처핸접2015.10.05 09:02조회 수 1008추천 수 1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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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결에 초인종 소리가 들렸다.


남자는 지금 꿈을꾸고 있는건가 싶을정도로 깊은잠에 빠져있었기 때문에


그것이 실제 초인종 소리라는 것을 인지하는데에는 제법 많은시간이 걸렸다.


부모님은 주말을 이용해 울산의 친척집에 1박2일동안 올라가계신 상태라서 


집에는 혼자 밖에 없다.


'설마 일찍 내려오신건가.. 그래도 설마 이 새벽시간에..'


하지만 조금만 더 생각해보니 부모님은 당연히 집 열쇠를 가지고 계신다.


그리고 아무리 생각해봐도 새벽에 누군가 집에 올만한 일은 없다.


조금씩 겁이나기 시작했고, 우선 대답을 하지않고 인터폰을 눌러 누군지 확인했다.


인터폰 화면에는 왠 낮선 여자가 정면을 주시하고 쳐다보고있었다.


왠지 섬뜩한 기분이 들어 아무런 대답도 하지 않았다.


'아무도 없는 것 처럼 하면 돌아가겠지..'


하지만 한참을 서있던 여자는 다시 초인종을 눌렀다.


남자는 혹시 무슨일이 있으면 신고를 하면되는 것이고 문을 열어주지 않으면 된다는 


생각에 우선 입을 열었다.


"실례지만 누구시죠?"


여자의 눈은 왠지 촛점이 없이 풀려있는 것같았다.


".... 한밤중에 정말 실례지만 지나가다가 화장실이 너무 급해서..


잠시 화장실을 좀 써도 될까요,.."


남자는 어이가 없으면서도 왠지 무서운 생각에 문을 열어줘서는 안되겠다고 생각했다.


"죄송하지만 새벽시간에 낮선사람에게 선뜻 문을 열어주기가 좀 그렇네요.


정말 죄송합니다."


그리고 인터폰 수화기를 내려놓고 여자가 내려가는지 확인하기위해 


문에 살며시 귀를 갔다댔지만 여자가 내려가는 발소리는 들려오지 않았다.


띵동-


그리고 초인종이 다시 울렸다.


"정말 죄송하지만 너무 급해서 그래요.. 저도 오죽 급했으면 


이러겠어요.. 제발 좀 부탁드릴께요. "


"..... 정말 도저히 못참으시겠나요?"


"네.. 정말 급합니다. 문 좀 열어주세요.."



" 그렇게 급하신 분이 왜 여기까지 오셨나요. 


아파트 17층까지..?"



"............"


남자는 순간 섬뜩함에 얼어붙고 말았다.


여자는 씨익 웃더니 유유히 화면밖으로 사라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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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외편> 


다음날 인터폰으로 문밖에 아무도 없는걸 확인하고 아파트 현관문을 조심스레 열어보니


문앞에 누군가 오줌을 싸놨다.


그리고 곰곰히 생각해보니 그 여자는 앞집 새댁이었다.


나중에 들은이야기지만 술을 너무 먹고 돌아와서 남편이 문을 열어주지 않아


급한나머지 앞집인 우리집 벨을눌러 부탁을 한것이다.



.. 미안해요 새댁.



자연보호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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