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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화

귀신보는애랑 겪었던 썰들 6 - 2(完)

에불바리부처핸썸2015.10.09 18:22조회 수 2206추천 수 2댓글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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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탄 안올리면 큰일날거 같다..... 근데 오늘은 늦었다.... 그래도 나는 굳이 내게 관심가져준 바로 '당신'을 위해 쓴다....크큭.....이 저주받은 손가락도 주체를 할 수 없는것 같군...크크큭...!




저번편에 내 글을 읽어보니, 아무래도 내가 소설만 쓰다보니깐 실화도 소설같은 풍으로 쓰는게 있네... 사실 이 썰에서 나오는 대사같은건 대부분 내가 지어낸거임, (특히 드립같은 경우)

사실 그 때, 우리가 무슨대화를 했는지 다 기억을 못하잖아. 그냥 그러려니하셈, 확실한건 이번이야기는 정말 드라마틱한, 아니 드라마 보다 더할 정도로 흥미진진했음. 내가주인공이었으니까 더 그렇게 느껴졌던것 같기도하고....


-아파트 2- (完)


사실 이야기를 펼치기 전에 알아둬야 할 것이 있음. 귀신은 인간을 함부러 건드리지 못함, 심지어 귀신중에서는 인간을 못보는 귀신조차 있다고 하니, 정말 귀신세계는 말 그대로 '다른세계'라고 봄. 그친구는 그걸 '이계'(다를 이자로 표현한 듯)라고 부름






우린 한 10분을 내리 계단만 올랐고, 그재서야 옥상에 다다르게됨.

옥상문은 활짝 열려있었고 오히려 밖에서 부터 달빛이 새어들어올 정도로 우리가 있었던 곳은 캄캄했음.




친구: 너 먼저 가있어라

나: ㅁㅊ; 흩어지자고!? 영화 안봄?? 뭉쳐야 사는거야!! 조금만 더 힘내!! 고지가 눈앞이잖아!!

친구: 우리가 올라간다고 아래서 올라오는 녀석들이 멈추는건 아니야, 일단 최대한 시간이라도 끌어볼께

나: 옥상 안전함?

친구: ㅇㅇ

나: 귀신있다면서

친구: ㅇㅇ....

나: 아 설마 날 제물로 바치는 뭐 그런거냐ㅡㅡ 나도 죽어서 귀신돼서 너 쥬긴다.....

친구: 아냐, 위에있는 귀신은 괜찮아, 악귀는 아니야

나: 아 진짜, 혼자가기 시른데ㅜㅜ

친구: 야 빨리가라고! 

나: 알았다고!!



난 혼자 옥상에 버려짐, 친구는 옥상 문을 닫고 비상계단에 홀로 남음.

옥상에 와보니깐 바람이 엄청불었음, 그래도 난 왼손에 친구놈이 써줬던 부적그림만 보고 떨고있었음.

거기서 혼자 떨면서 한 5분 있었나, 



'쾅!쾅쾅쾅!!!'



나: 옴마!! 

???: 야 빨리 열어!!!

나: 누...누구세요!!

???: 나라고 빨리 열라고!!!

나: 아..암호! 암호를 대!!

???: 엠창!!!

나: 아 ㅇㅋ

친구: 아나; 죽을뻔했네 진짜!

나: 무서웠단말야...힝...ㅜㅜ






문을 열어보니 알수없는 목소리(???)는 친구녀석이 맞았고, 난 그때 정말로 귀신으로 오해를 해서 잠깐 안열었음....

친구놈을 보니깐 얼굴이 완전 창백해지고 숨이 넘어가기 직전처럼 헥헥거렸음.




친구: 야 너 그 왼속 문에 대고, 몸으로 문 막고있어 애들 못오게

나: 너는?

친구: 부적쓸꺼야, 기억났어

나: 혼자 도망치는거 아니지!!?? 나 버리지마!

'찰칵-'



바로 그 때, 누가 문고리를 돌리는 소리가 들림.

그리고 문이 열리는데,

내가 바로 몸통박치기를 해서 문을 닫았음.



친구: 손손손!!


난 친구말대로 부적이 써져있는 왼손을 문 벽에 갔다댐. 철문 특유의 그 차가움이 왼손에 느껴졌음

내가 문을 막는동안 친구녀석은 공책 한장을 찢더니 거기다가 커다랗게 무슨 그림같은걸 그림. 계단을 올라오면서 계속 연습한 그거 같았음.

근데, 빨리 끝날줄 알았는데 그 그림인지 한자인지 하는 이상한거를 대충 휘갈겨서 쓰는데도 생각보다 오래걸렸음, 

철문에 대고있던 내 왼손바닥이 점점 달아올랐고, 정말 뜨거운 커피잔을 세게 움켜질 정도까지 뜨거워졌음.



친구: 야, 너 숨얼마나 참냐?

나: 30초? 야 나 손녹는다!!!

친구: 30초안에 1층까지 뛸 수 있겠냐?

나: 투신하면 가능할듯!!!

친구: 그럼 이거 물고 1분 참아라

나: 그게 뭔ㄷ...읍읍!!

친구: 그거 물고 1층까지 달릴꺼다. 소리야 얼마나 나든 상관없는데, 절대로 숨 들이쉬지마라,

나: 으키드키!! 쁠리!!(종이를 물고있었음)



친구녀석은 찢은 공책에다가 그 문자를 쓰고 하나는 내 입에 물려줌, 나머지 하나는 걔가 입에뭄.

내 왼손이 떨어지자마자 나와 친구는 숨을 참았고, 그냥 뒤도 안돌아보고 36층짜리 건물옥상에서 1층을 향해 뛰어감

나는 그 친구와 다르게 평소에 귀신을 전혀 볼 수 없는데도 불구하고 계단을 뛰어 내려가는데도 무언가가 몸여기저기 부딪힘;

좁은 터널에서 많은 인파속을 뚫을 때 처럼, 어깨도 부딪히고 밀리는 느낌이 들었음

그래도 하나 잊지않은건 숨을 절대로 쉬지 않는 거였음...

근데 그게 36층에서 1층까지 아무리 뛴다고 하더라도 숨 한번 안쉬고 뛰는게 가능할리가 없음.

게다가 체력도 없었던 나는 20층에서 숨을 쉬었음, 내가 숨을 쉬자마자 입에 물고있던 공책이 갑자기 재가 된 것처럼 먼지가 되어소멸해 버렸음...


나: 허헉--!!! 헉!! 허억-!

친구: 야! 벌써쉬면 어떡해!!! 

나: 헉...ㄴ....나...쥬글꺼..가타...

친구: 빨리 뛰기나해!!!





'타다다다다다다다다다다다다다다다다다다다다다다다다다다다다다다다다다다다다다다다다다다다다다다다다다다다다다다다다다다다다다다다다다다다다다다다다다다다다다다다다다다다다다다다다다다다다다다다다다다다다다다다다다다다다다다다다다다닥'


이게 무슨소리냐고?

옥상에서부터 정말 수십명, 아니 수백명이 우리한테 달려드는 소리였음. 영화 300에 페르시아군이 달려드는 것 같은 느낌이었지만 나와 그친구는 스파르타군이 아니라서 작전상 후퇴를함.

우린 1층으로 그냥 헉헉대면서 달렸음.

계단을 5칸씩 밟으면서 사실 그냥 매 층마다 뛰어내렸다고 보면됨... 층 한개 내려오는데 2초도 안걸렸던거 같았음... 근데 그런데도 위층에서 내려오는 녀석들이 더 빨랐고, 소리는 점점 더 가까워졌음

1층까지 5층정도 남았나, 친구녀석이 계단을 뛰어 내려가다 다리를 삐끗함,

그래도 억지로 일어나서 그냥 두세칸씩 밟으면서내려옴. 근데 그 때, 옥상에서 따라오던 것들이 바로 뒤에 있었기에 난 너무 무서워서(당시 진짜 너무무서웠음) 친구녀석은 버리고 나혼자 1층까지 냅다 뜀

그렇게 내가 선두로 내려가다가 처음에 우리가 들어왔었던 바로 그 비상문이 보였음.

난 문에 몸통박치기를 또 시전하고 문을 열었음. 그리고 아파트 맨 처음 들어올때 봤었던 그 자동문을 향해 달려감.

친구녀석은 뒤에서 녀석들에게 잡힌 상태였고, 그당시 나는 살아야겠다는 생각밖에 안들어서 그냥 자동문을 열고 밖으로 도망가려고 하는데,



자동문이 안열림.....


'누르시오' 버튼을 진짜 미친듯이 연타를 했는데도 배터리가 나간거 처럼 문이 열리지가 않았음.




나: 어떡해 어떡해!!! 아 진짜!! 제발!!!!!!!!



저 대사는 픽션이 아니라 진짜 내가 한말 그대로임. 난 정말 울면서 문 스위치를 난타하고 있었고, '녀석'들이 나한테 오고있다는걸 분명히 느낄 수 있었음.



'쾅-!'

계단 비상문이 부서지는 듯한 소리를 내며 활짝 열렸고 그곳에는 무언가 검은 형체들이 우글우글거리면서 나한테 달려들고 있었음.





그리고 그 때,



'위잉-'



자동문이 열림.

난 그냥 냅다 밖으로 뛰는데, 바로 눈앞에 왠 사람이 있었음.

그 때, 내 고개는 뒤에 그 검은 형체들을 보느라 앞을 차마 보지 못했고, 난 그 사람한테 붙잡힘...




나: 으아아아아아아아!!!

친구: 나야 새끼야

나: 으허허허헝!!! %$%#*&$(*@(@해쪄!! 으어어엉!!

친구: 뭐라는거냐; 일단 여기서 좀 더 떨어지자, 혹시모르니까




그 사람은 바로 내 친구였음. 분명 비상구 계단에서 검은물체들한테 붙잡혔을 텐데, 왜 여기 있는건지는 몰랐음.

난 눈물 콧물이 다 나오고 심장은 또 미친듯이 쿵쾅거리고, 팔다리가 진짜 발작일으키는 것 마냥 엄청 떨렸음. 

우린 그 아파트로부터 멀리 떨어졌고, 학교 정문까지 도망쳐왔음. 거기엔 굉장히 밝고, 경비아저씨도 있었기 때문...




나(진정됨): 야, 너 왜 여기있냐? 분명 잡혔는데?

친구: 잡혔지

나: 잡혔는데?

친구: 내가 잡힌건 아니지,

나: 뭔소리야?




귀신보는 녀석은 나한테 손바닥을 보여줬음. 녀석의 손바닥도 내 손바닥처럼 처음 부적의 모양이 아니라 완전히 망가져 있었음.


나: 뭐야?

친구: 나루토 그림자분신 같은거야, 잡힌건 내가 아니라 내 분신이었고, 너가 숨쉬었을 때, 그대로 가면 잡힐거 같아서 만들었어

나: 처음부터 이럴줄 알고 분신을 손바닥에 써놓은거야?

친구: 처음부터 이럴줄 알았으면 여기 오지도 않았다 임마

나: 그럼 뭔데!! 이해좀 시켜줘봐!

친구: 너한테는 귀신 접근 못하는거 썼고, 난 혹시몰라서 미끼용 하나 써놓은거야, '투명'이 헤깔려가지고 너 혼자 옥상보내고 잠깐 계단에서 실험좀 해봤다(계단 올라가면서 공책에서 계속 연습한게 귀신눈에 안보이는 부적이라고함)

나: 아... 그럼 내려올 때는 넌 먼저 와있었어?

친구: ㅇㅇ 너 숨쉬었을 때, 분신 뿌리고 난 1층으로 그냥 뛰었음

나: 아 ㅅㅂ 난 너 안버릴라고 니 분신 넘어져도 내가 다 부축하고 그랬는데!!!(실은 나도 배신했음)

친구: 니가?(손담비표정)

나: 와... 야 진짜, 내가 니랑 같이 다니면서 오늘같은일은 정말 비교도 할 수 없을 정도로 컸다....

친구: 붉은달이 뜨는 밤에는 귀신이 잘나오거든,

나: 그럼 이번에 귀신찾기는 진짜 제대로 했네...

친구: 정확히 말하면 귀신찾기는 실패지...

나: 우리가 만난것들 귀신아니야?

친구: 넌 진짜 무당학계에서 역대급으로 전무후무하게 또라이짓 한거다 이자식아....




친구 말에 의하면 내가 손으로 찍었던 곳은 사실 그 친구 눈에는 아무것도 없었다고함.

얘는 내가 갑자기 허공을 가리키면서 가자고 하길래, 무슨소린가 싶었음. 그래서 개오바라고 했던거,

그리고 친구는 정말 날 따라오니까 거기 있지도 않았던 아파트가 생겼고, 아파트 입구에서 본 그 영력이 엄청 강했던 귀신은 아파트 도망쳐 나오고 나서 생각해보니 '경고'였었다고 함. 

우리가 간 곳은 친구의 말을 빌리자면 '이계'

위에서 말한 것 처럼, 인간세상에서 귀신은 인간을 함부러 건드리지 못함. 

인간에게 모습을 보이는 것만해도 귀신은 엄청난 대가를 치른다고함. 이게 전문용어로 인과율이라고 했는데, 아무튼 귀신이 나타나서 사람에게 상처를 입힌다면 그 귀신은 존재 자체가 무(無)가 되어 버릴 정도로 큰 대가를 치름. 

그래서 친구녀석은 설마 귀신이 건드릴까 싶었는데...


우리가 간 곳은 그런 인과율이 전혀 존재하지 않는 다른곳이었고, 정말 귀신이 아무런 대가도 없이 우리에게 해코지를 할 수 있었음. 


나중에 B가 걔네 부모님(두분다 무당)한테 우리가 간 그곳에 대해서 물어봤더니 걔네 부모님 조차도 모르는 곳이라고 함.

우리가 알 수 없는 세계는, 인간세계와 귀신세계만이 아닌듯... 어쩌면 다른차원으로 간 걸 수도 있고, '다른세계'로 간 건 확실했음.








이것으로 귀보설(귀신보는애랑 겪었던 썰들) 6화를 마침. 아마 이 6화가 TOP 3안에 드는 거라서 다음편에 대한 부담이 엄청남....

추천 100넘기는거 봤는데, 굉장히 아나스타샤 했음!!

추천해 주는 사람들 정말 복받을 꺼임, 잘되는 일은 잘되고 안되는 일은 안될꺼임. 




ps. 창작에는 뭐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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