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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설/설화

[조선시대 괴담] 실명의 저주

skadnfl2020.10.02 23:09조회 수 824추천 수 2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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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시대 괴담] 실명의 저주

 

 


옛날 조선시대 시절 전라남도에 꽝꽝나무라고 불리는 상록관목이 많이 자라는 한 마을이 있었다고 합니다.

 

그 마을에서는 봄에 농사일을 하기 전 주변 들판에서 잡초를 태우는 "들불 넣기"라는 것을 하는 것이 마을의 전통관례였다고 합니다.

 

 

그러던 어느날 마을의 젊은이들이 모여서 매해 하던 들불 넣기를 하기 위해 준비중이었다고 합니다.

 


이제 막 해가 저물기 시작했을 때

 

 

어두운 마을 한 구석에서 갑자기 어떤 그림자가 춤을 추는 모습이 보였다고 합니다.

 

 

그 그림자를 보고 깜짝 놀란 젊은이들은 "사람이 있다-!" 라며 크게 소리치기 시작했다고 합니다.

 

 

자세히 보니 다소 남루한 차림을 한 남자가 사방에서 다가오는 불 가운데서 크게 당황하고 있었다고 합니다.

 

그는 들판에서 야숙을 하기 위해 들판에 누워있었다고 했는데 하필 또 맹인이었다고 합니다. 젊은이들이 이리저리 소란한 와중에도 불은 들판을 향해 점점 옮겨붙어가며 더욱 크게 불이 났다고 합니다.

 


맹인은

 

 

" 이놈들! 내가 있는 걸 알면서도 일부러 불을 붙였구나! "

 


라는 말과 함께 크게 분개했다고 하는데 이 말들 들은 마을젊은이들은

 

 

"뭐라고! 사람에 대고 그딴 소릴 하다니! 그렇게 죽고 싶다면 네가 원하는 대로 죽여주마!"

 

 

 

라는 말과 함께 가지고 있던 불을 맹인이 서있는 주변에 던저버렸다고 합니다.

 


순식간에 그 주변이 불로 둘러싸였고 맹인은 불에 저항해 도망치려 했지만 앞이 보이지 않아서 도저히 방법이 없었습니다.그러던 도중 끝내 어디로 피해야할지 방향까지 알 수 없게 되었고 몸에 불이 붙은 맹인은 불덩어리가 되고 말았습니다

 

 

"뜨거워, 뜨거워! 타죽는다!"

 


라며 고통을 ♥♥지 못해 뒹구는 맹인을 보고 잔인하게도 젊은이들은 쌤통이라며 즐거워 했다고 합니다.잠깐 감정이 엇갈린 것이 젊은이들로 하여금 "살인"을 하게 만든 것입니다.

 

맹인는 어느새 화상에 괴로워했고 결국 땅에 쓰러져 버렸는데그의 얼굴은 새까맣게 타있었습니다.

 


마을 젊은이들이 가까이 다가갔는데 그런데 갑자기 그가 번쩍 눈을 며 젊은이들을 노려봤는데 맹인이었기 때문에, 그 눈은 매우 뿌연상태였다고 합니다.

 


새까맣게 탄 얼굴에 하얀 눈이 번뜩이며

 

 

"나는 여기서 살해당했다.

아무 죄도 없는데도 죽임당했다.

 


절대로 잊지 마라.

 


지금부터 9대, 너희 일족의 눈을 빼앗을 것이다.

9대를 저주해주마!"

 

 


그 말을 마지막으로 그는 힘을 다하고 죽었다고 합니다. 입고 있던 옷은 완전히 타버렸으며 전신의 지방이 불타 부글부글 끓고 있는 끔찍한 모습이었다고 합니다. 그의 끔찍한 몰골을 본 젊은이들은 새삼 공포를 느꼈고 도망치듯 집으로 돌아갔는데 이후에 그 맹인의 말처럼 실명하는 사람이 생겨나기 시작했습니다.

 

 

 

들불 넣기를 한 젊은이들 본인은 물론이고 주위의 가족들까지 멀쩡했던 눈이 멀며 맹인이 되는 사람이 속출했고 멀쩡한 다른 주변 마을사람들까지 공포에 질리기 시작했고 마을 주변의 용하다는 무당이나 명망높은 스님을 초빙해왔으나 그들도 마을에 직접 방문해서 살펴보더니

 

" 자업자득입니다. " 원한이 너무 커서 다른 방법이 없습니다." 등의 이런 말만을 남긴채 돌아갔다고 합니다.

 

 


이윽고 그 마을에서 실명하지 않은 사람들은 하나 둘 떠나기 시작해 맹인만이 남은 마을이 되어버렸고 마을 전체가 쇠퇴해버렸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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