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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설/설화

조선시대 임진왜란과 관련된 민담

title: 양포켓몬패널부처핸접2015.10.16 09:23조회 수 2826추천 수 2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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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시대 어느날의 이야기입니다

허 성씨를 가진 어떤 사내가 있었다.

허씨는 평소에도 매우 평판이좋았는데 굶주림에 괴로워하는 거지를 

지나치는 법이 없었고 사람을 대할때도 차별이 없었으며

상대가 비록 자신에게 욕할지라도 웃음과 친절을 잃지않는

천성이 좋은 인물이었다


어느날 허씨는 살이 잘 오른 영계두마리를 쌀과 바꾸어 기분좋게 산을

넘고있었다. 닭 두마리는 파릇파릇하게 살아있어 큰 자루로 두겹에

싸서 들고가야했다.

그런데 산길 멀리서 스님한분이 보였다. 허씨는 사람을 무척이나

좋아하는 성격이기에 아무에게나 말을거는것을 좋아했는데

스님들은 그 성격이 좋아 허씨는 몹시 설레는 마음이었다

그는 스님을 마주치고 인사를 드리며 "스님 어디를가시옵니까"하고

물었다. 스님은 온화한 얼굴로 "불쌍한 중생을 구제하러 가는 길이오

헌데 그 자루에 들은것은 무엇이오?"라고 말했다.

허씨는 스님들이 살생을 몹시꺼린다는것을 잘알았기에 조금

부끄러운듯한 말투와 표정으로 "아이를 벤 아내에게 줄 닭입니다"

라고 말했다. 스님은 "내가 그대의 목숨을 언젠가 한번 살려줄테니

불쌍한 중생에게 그 닭 한마리를 주실수 있겠소?"

허씨는 스님의 말에 '스님이 닭을 드시는건가?'하고 생각했으나

그는 스님들을 좋아하고 신뢰했으므로 흔쾌히 닭한마리를 주었다

스님은 고맙다고 말하고 가죽가락지 한개를 주고는

"전란이 일어날 때 이것을 꼭 쓰시오. 이것은 당신으로 하여금

죽지않고 어여쁜아내와 세 딸을 다시볼수 있게 해줄것이오"

라고 말했다. 그러더니 갑자기, 스님의 족적은 온데간데 없어졌다

허씨는 당황했으나 이내 "스님이니까"라고 수긍하며 가던길을

재촉했다.



허씨는 그날 스님의 가죽가락지를 작은 숯조각과함께 장에넣어두고

스님이 한 말과 함께 까맣게 잊어버렸다. 허씨는 첫 딸을 가졌을때

뛸듯이 기뻐했는데 한편 스님이 한 말에 "세 딸"이라는 말은 잊고있었다

15년후 왜적이 침입했다. 허씨의 집은 강원도 서쪽기슭이었으므로

왜적이 피해를 바로받지는 않았지만 허씨는 나라를 위해 전쟁터로

나가야했다. 그는 가족들에게 작별해야했고 떠나기전에 가족과함께

피난을위한 짐을 꾸렸다.

그는 오래된상자를 발견했는데 가죽가락지가 든 상자로

가락지는 이미 썩을대로 썩어있었다. 그는 그것을 버릴까하다가

전란시에 쓰라던 스님의 말에 그것을 맑은 개울물에 씻어

주머니에 넣고 전쟁터로 향했다



당시조선은 이전까지 지방자치군과 같은 제도를 쓰다가

중앙에 군대를 모으는 제도로 바꾸었기때문에 병력이 빠진

지방은 금세 함락되었고 왜군은 한반도 전체를 점령할듯 했으나

이순신장군의 활약으로 일본군의 보급로와 퇴로를 차단,

일본군을 고립시켰으며 남은 일본군들은 조선본토에 성을쌓아

지원이올때까지 방어했다. 이 일본성들은 아직도 한국의 문화유산으로

남아있다.


허씨는 그중 가장견고한 성의 성곽의 약점을 찾아내는 특수한 임무를

명받아 낮은 품계의 무신장군과 세 장정과 함께 성벽을 

정찰하게 되었다. 그런데 그들은 일본군에게 들켜 포로로 잡히게

되었는데 그때 일본군은 식량이없어 시체나 포로를 잡아먹는다는

소문이 돌고있던터라 허씨는 공포에 떨었다

일본군은 그들을 잡아 물품과 식량을 노획했는데 허씨의 가죽가락지를

물품이아닌 식량으로 분류했다. 허씨는 그들이

식량이없어 가죽가락지라도 먹자는 생각이라고 생각했다.


허씨와 그의 척후대는 일본군 감옥애서 죽을날을

기다리는 처지가 되었다. 특히 무반은 비록 낮은품계였으나

군 장교나 다름없었으므로 잡힌날부터 심한고문에

시달리다가 죽고만다


그로부터 엿새쯤 뒤에

갑자기 일본군은 항복을 선언하는데

성의 장군이 독살당해 성내의 분위기가 혼란에 빠지게

되었고, 우연치않게 조선군은 특단의 기습을 감행해

사령부를 순식간에 함락시킨것이다


전란후 무반들에 대한 대대적인 포상이 이루어졌는데

그 성의 장군을 독살한자가 누군지 밝혀지지 않고있었다

보통때라면 기회를 잡아 누군가가 그것을 가로채려

했을테지만, 당시 조선수군에서 공적을 허위로 올려

큰 처벌을 받은 사건이 있었고 그것이 정치적 문제로

번진 사건이 있어 누구도 덤벼들지는 않는상황이었다.



허씨는 성의 몰락이후 풀려났으며 동료병사에게

이런 소문을전해듣고는 "가죽가락지를 먹고 죽었나보다"고

생각했지만 이 사실을 알리거나 하지는 않았다



그는 무사히 가족과 상봉했으며 그의딸들은

양반집이나 후궁으로 들어가는 호사를 누렸고

그와 그 아내는 여든넘는 나이까지 살았다고 한다


자연보호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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