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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화

[경험담] 꿈속의 손

title: 양포켓몬패널부처핸접2015.10.16 09:27조회 수 779추천 수 2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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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실화는 친구에게 일어난 실화입니다.

주말, 친구는 학원도 안 가게 되어 오랜만에 낮잠을 잤다고 합니다. 에어컨을 틀어놓고 침대에서 자니 그렇게 잠이 솔솔 오더래요.
그렇게 잠이 들었는데, 꿈에 자신의 집이 나오더랍니다.
조금 다른 것은 밖도 어두컴컴한게 밤인 것 같은데, 방에 불을 켜도 어둡더래요. 
괜히 무서운 마음에 목이 타는 갈증같은게 느껴져서 부엌으로 갔는데 마침 부엌에 엄마가 있더래요. 혼자 있는게 아니라 다행이다-이러고 냉장고 문을 딱 열었는데.
거기에 시체가 떡 하니 있어서 무척 놀란 친구가 엄마한테 바로 이야기를 했죠.
"엄마 냉장고에 시체가 있어!"
그랬더니 엄마가 알고 있다는 대답을 하길래, 순간적으로 친구는 이 시체를 엄마가 죽여서 넣었구나!싶었대요.
엄마를 무척 좋아하던 친구라 이걸 들키면 엄마가 경찰에 잡혀 갈것 같아서 이걸 숨겨야겠다! 마음먹고 방마다 벌컥 열고 숨길곳을 찾았다고 해요. 꿈이라서 그랬는지 자신도 왜 방에 숨겨야겠다고 생각했는지 머르겠다고 나중에 그러더군요.
근데 벌컥 연 안방에 아빠가 누워 있었는데, 눈코입이 없는거에요. 친구가 놀라서 엄마한테 이야기 하자 알고 있다는 대답만 또 하더래요.
그때 경칠 싸이렌소리가 들려서 시체가 여깄는걸 들켰구나! 싶었던 친구가 엄마 옷자락을 잡고 도망가자고 막 그랬었대요.
그런데 부엌에서 마치 요리를 하고 있던 것처럼 도마에 무언가를 딱딱딱 썰고 있던 엄마가 뒤로 도는데, 눈코입이 없는거에요. 마치 계란귀신마냥.
친구가 놀라서 막 소리지르니까, 엄마가 자신의 팔목을 딱 잡더래요. 근데 이상한 느낌이라 잡힌 팔을 봤는데 손에 손톱과 지문의 위치가 바뀌어 있더래요.
그 때 친구 머리속에 들던게, 귀신은 사람과 비슷하지만 무언가 뒤바뀌어 있다..라는 예전에 들었던 루머가 생각니는거에요.
그래서 곧바로 엄마가 아니라고 생각해서 붙잡힌 팔을 빼내려는데 힘이 얼마나 센지 빠지지가 않더래요. 끙끙거리다 밖에서 누가 들어오려는지 현관문이 덜컹거리고, 엄마가 식칼을 높이 들고. 그 상황이 너무 무서웠던 친구가 엉엉 울면서 끙끙거리다가 확 잠에서 깼는데. 
자기 얼굴이 눈물 범벅이더래요. 얼마나 무서웠는지 잠에서 깨자마자 눈물 닦을 생각도 못하고 마음만 진정시키고 있었는데. 문득 꿈에서 잡힌 팔을 보자 소름이 돋았다고 해요.
자기 팔에 손톱모양이 그대로 눌린듯한 누가 제 팔목을 잡은 것 같은 모양새의 자국이 남아있는거에요.

그 자국은 다음날이 되니 약간의 멍자국만 남았을 뿐 희미해졌다고 하는데.
그 이야기를 해 주던 친구는 아직도 낮잠을 자는게 좀 꺼려진다고 합니다.


자연보호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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