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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건/사고

대구 모텔 주인 정화조 살인 사건

title: 하트햄찌녀2020.10.05 12:30조회 수 1439추천 수 2댓글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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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광역시에서 모텔을 운영하고 있던 여성 이씨가 실종되는 사건이 발생 했는데 그녀는 젊어서 남편과 이혼 후 아들을 키우며

살다가 모아둔 돈으로 모텔을 운영하고 있었습니다.

그러던중 이씨가 실종 되자 경찰은 수사에 들어 갔고 당시 이씨와 마지막으로 함께 있었던 아들 김씨의 말에 따르면

2007년 3월 11일 아침 6시경에 아들에게 수영장을 가겠다는 말을 남기고 사라졌다고 합니다.

경찰이 이씨의 신원을 수색 하면서 이씨가 다니던 수영장을 조사 했으나 사건 당일 당일 이씨가 가기로 한 수영장에서

그녀를 목격한 이는 아무도 없었습니다

 

대신 이씨의 자가용은 수영장 주차장에서 발견 됬는데 차량을 조사하던 경찰은 뭔가 이상한 점을 발견 합니다.

이씨는 신장 158cm의 작은 체구였는데 발견 당시 이씨의 차량 운전석은 이씨 같은 작은 여성이 운전 한 것치곤

운전석과 페달이 상당히 띄워져 있는 상황 이였습니다.

이 때문에 경찰은 이 차량을 운전한건 이씨가 아닌 건장한 체구의 남성이 대신 운전한거라고 보았습니다.

즉 단순 실종이 아니라는 거였는데 제일 중요한 이씨의 행방은 오리 무중 이였습니다.

그리고 이상한 일이 벌어 졌는데 이씨가 실종 된후 한달이 지났을 무렵 동생을 걱정 하고 있던

이씨의 언니의 꿈에 이씨가 나타났다고 합니다.

꿈에 나타난 이씨는 물에 흠뻑 젖은 상태로 퉁퉁 분 모습이었고 이에 이씨의 언니는 동생이 물에 빠져 죽었다고

생각해서 사건 당담 형사들에게 모텔 주변 저수지와 정화조를 조사해보라고 했고 한차례 수색을 했으나 이씨는 발견되지 않았습니다.

 

이후 몇번이나 꿈에서 젖은 동생이 나타나 우는 모습을 본 언니는 형사들에게 저수지의 물을 퍼올릴 것을

요구하기까지 했으나 이는 받아들여지지 않았다고 합니다.

이씨의 언니는 이후로도 정화조와 저수지 수색 요청을 계속 했고 이씨가 실종된 후 4년이 지나서야

경찰은 재수사를 시작했습니다.

경찰은 이씨 언니의 요구대로 모텔의 정화조와 저수지를 다시 한 번 수색했는데 정화조를 수색하던

경찰들은 정화조 속에서 백골이 된 이씨의 시신을 발견 했습니다.

 

모텔의 정화조는 모두 6칸으로 분리되었는데, 모텔에서 나온 오물이 가장 먼저 전달되는 1번 맨홀 정화조가 가장 더럽고

오염정도가 심하며 번호가 뒤로 갈수록 정화가 진행되어 오염도가 낮아지는 구조였고 이씨의 시신은 4번 정화조에서 발견 됬습니다.

정화조에서 발견된 이씨의 백골은 분홍색 바지를 입은 상태였고 머리가 검은 비닐봉투로 싸이고

그 봉투를 넥타이로 다시 묶은 모습이었다고 합니다.

시신을 조사한 결과 사인은 둔기로 인한 피살이였는데 경찰은 4번 정화조에서 이씨의 시신이 발견되자

범인이 이 호텔에 대해 잘 알고 있는 사람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사건이 일어난 모텔은 평소 정화조의 찌꺼기를 제거하기위해 한달 간격으로 청소차를 불러 정화조 청소를 진행했는데

가장 더러운 1번~3번만 뚜껑을 열어 청소를 했고 4번 정화조 부터는 청소를 하지 않았다고 합니다.

즉 이는 범인이 모텔의 사정을 잘 아는 사람이라는걸 나타내는 것이였죠.

그리고 조사 결과 유력한 용의자가 떠오르는데 그는 이씨의 아들 김씨 였습니다.

 

당시 시신의 머리를 감싸는데 사용한 봉투는 모텔에서 사용하던 것으로 밝혀졌고 시신의 목에 있던

넥타이는 평소 이씨의 아들이 메고 다니던 것이라는 주변 사람들의 증언이 나왔습니다.

아들 김씨는 이씨의 실종 당일 아침 6시에 수영장으로 나가는 어머니를 마지막으로 목격했다고 진술했으나

이씨가 평소 외출시 신던 신발은 모텔에서 그대로 발견되었고 또한 정화조에서 발견된 유골이 입고 있던 분홍 바지는

평소 이씨가 모텔 내에서 평상복 차림으로 입던 바지였습니다.

더군다나 이 모텔은 누군가가 모텔 입구로 들어 오는 것을 감지하는 센서가 장착되 있었기에 이 센서를 피해 모텔로

들어오는 방법은 도로에서 모텔쪽으로 나있는 벽을 넘는 방법 뿐인데 이 벽은 높이가 상당해 사람들 눈에 안띄게 타고 넘어

들어 갈수도 없었기에 외부의 침입자가 이씨를 죽여서 청소를 안하는 정화조에 시신을 유기한다는건 사실상 불가능했습니다.

 

모텔 종업원에 따르면 이씨와 아들 김씨는 사건 직전까지 다툼이 잦았는데 이씨의 아들 김씨는 학교를 그만둔 후

어머니와 같이 모텔을 운영했지만 사건이 일어나기 2년 전부터 범죄에 빠졌고 이 때문에

어머니인 이씨와 수시로 다투었다고 합니다.

이런 증거와 진술을 바탕으로 경찰은 모텔의 감시 상황을 조절 할수있는 아들을 범인으로 보고 새벽에 아들이 어머니와의

다툼 끝에 우발적으로 어머니를 살해하고 시신을 정화조에 유기했다고 주장하며 아들을 체포했습니다.

그러나 아들 김씨는 수사 과정과 법정에서 경찰이 처음부터 자신을 표적으로 삼고 수사했다며 자신의 범행을

강하게 부인했는데 우선 시신에서 발견된 넥타이는 자기 것이 아니라고 했으며 자신은 당일 날 어머니가 나간 후

모텔 정리를 하느라고 바빳기에 주변을 살피기 힘들었으며 보통 새벽 2시부터 5시 까지 CCTV와 감지센서를 끄기 때문에

그 시간에 범인이 침입해서 숨어 있다가 아침에 나가는 어머니를 노리고 살해 할 가능성이 있다고 진술 했습니다.

 

아들이 유력한 용의자로 보였지만 증거인 이씨의 시신이 이미 백골이 된 상태라 범인에 대한 증거를 찾지못했습니다.

경찰은 여러 간접 증거와 정황 증거들을 토대로 2011년 7월 아들 김씨를 살인 용의자로 체포하고 검찰은 무기징역을 구형했지만

1심 재판에서 대구지법 재판부는 김씨가 피해자의 마지막 모습을 본 유일한 사람이고 사체에서 발견된 바지가 피해자가

평소 모텔에서 일할때 입던 바지라는 몇 가지 정황 증거는 인정되나 살해 장소로 추정되는 모텔 주변에서 정확한 혈흔이 발견되지 않았고,

범행도구가 특정되지 않는데다가 자신이 사는 곳에 시신을 유기했다는 것은 범행 발각을 피하려는 범인의 심리적 특성상

 

이해되지 않는 정황이다"고 덧붙이며 증거 불충분으로 무죄를 선언 합니다.

이에 검찰은 불복해 항소를 했으나 2013년 11월 28일 열린 2심에서도 법원은 경찰의 항소를 기각하고

증거 불충분의 이유로 무죄 판결을 유지 합니다.

결국 김씨는 풀려 났고 모텔을 팔고 다른 곳으로 이사를 갔습니다.

동생의 시신 수색을 요청 했던 언니는 시신을 빨리 찾았으면 이런 원통한 일은 없었을 거라고 분통을 터트렸다고 하네요.

 



햄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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