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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화

남대문 구제청바지 경험담 다른것

title: 하트햄찌녀2020.10.07 10:46조회 수 1126추천 수 1댓글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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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좀 오래된일인데
십몇년전 고딩때ㅋㅋ
학교끝나고 친구랑 남대문시장에
옷을 사러갔어
가판대에 구제청바지를 주루룩펼쳐놓고
파는데 친구랑 둘이 구경을 실컷했음

그러다 약간 물빠진 좀 되보이는
청바지가 눈에 띄였어
양무릎에 구멍나있는데
왠지 끌리더라
종아리쪽에 살짝 물든거마냥 얼룩이
있긴했는데 크게 눈에 안띄었고
아저씨가 학생이니 싸게 판다고
만원에 사가랬음ㅋㅋ리바이스였는데ㅋㅋ

암튼 땡잡았다 이러면서 사왔어
친구도 이쁜거 잘골랐다고
자기가 먼저 고를건데 뺏겼다고ㅋㅋ

집에와서 엄마한테 세탁해달라
그랬는데
엄마가 대뜸 옷이 기분나쁘다 그러는거야
찝찝하다고ㅋㅋ
그래서 내가 이거 리바이스라고
만원에 거저잡은거라고 그랬더니
싸게잘샀다고 그냥 넘어감

며칠 신나게 입고 돌아다녔을까
종아리가 아파오는거야
칼로 쑤신듯이 너무 아팠음
그래도 너무 놀아서 그런가했어

그날밤에 꿈을 꾸는데
어떤 30대로 보이는 남자가
종아리에 피를 흘리면서
내종아리를 잡고 바지를 돌려달라는거야
계속 돌려달라고 날죽일듯이 하면서ㅠㅠ
막 뿌리치다가 깼는데
진짜 종아리에 사람 손가락자국멍이
나있었음
이꿈을 진짜 열흘인가 연속으로꿨어
다리에 멍은 사방으로 퍼지고
학교가다가 누가 다리를잡은것처럼
앞으로 넘어져서 팔도 부러지고
횡단보도 걷다가 또 넘어져서
차에 치여서 죽을뻔함

일련의 사건들이 무서워서
엄마한테 털어놨는데
엄마가 역시 그 청바지가 찝찝했다며
가져오시더라
종아리쪽얼룩을 보시더니 이게 머냐고
그래서 원래있던거라고 그랬거든
근데 다시보니 얼룩이 진짜 선명해졌있었음

진짜 밖에 나가면 거의 안보일정도로
희미한 얼룩이었는데 피얼룩같이
선명해져있었음ㄷㄷ
엄마가 이리저리 둘러보시다가
바지안쪽주머니쪽에 먼가 있는거
같다며 보니까 주머니쪽에 아주조그만 천이 덧대어져있는게보임 그걸 떼어내니까
거기에 어떤남자증명사진같은게 나옴ㄷㄷ
엄마는 소리지르시고 난 눈을 비볐어
헛걸보는거같았거든 그 증명사진속남자는
꿈에서 바지돌려달라던남자였어

진짜 온몸에 소름이 돋고 무섭고
엄마랑 껴안고 울었음ㅠㅠ

엄마가 바로 이모한테 전화했고
이모가 바지를 가지고 아는스님한테
가자그래서 바로갔음
이스님이 이모가 어릴때부터 몇십년간
알고지내는분이셨음
바지를 보자마자 나보고
이런거 사지말라며 이제 아무일없을거라며
알아서 해결한다고 그러셨고
집에옴

스님이 밤새 간단히?제사를 지냈고
청바지랑 사진을 태우셨다고함

이후로 감쪽같이 아무일도 안생겼어
이후로 구제는 절대로 안삼ㅠㅠ



햄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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