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은 나 할래
그게 작년 인가 그랬는데, 자기전에 침대에서 친구랑 라인하고 있었거든.
막 얘기하다 보니까 벌써 시간도 새벽 두시인가 된거야.
휴대전화 배터리도 다 되가고 하는데 내일 학교도 가야 하니까 그냥 충전기에 꼽아놓고 잘려고
그대로 누웠는데 밖에서 엄마아빠방 문열리는 소리가 나는거야.
그리고는 발소리가 나는데 엄마같았는데 화장실로 향하더라고.
화장실 문 열리고 닫히는 소리가 대충 들렸는데, 또 발소리가 나는거야.
엄마아빠방에서 나오는 발소리였는데 엄마 화장실에 있는데 싶기도.
나는 다시 자야지 했는데 또 발소리가 나는거야.
근대 이상한게 우리집에는 엄마, 아빠하고 나 밖에 없거든?
그런대 발소리가 또 엄마아빠방 쪽에서 나는거야.
그게 막 가다가, 내 방 앞을 지나서는 화장실쪽으로 가는데 발소리가 또 안들려.
이상한게 돌아오는 발소리가 안들렸어.
화장실로 가는 발소리가 세번 이었는데 한번도 안돌아왔어.
언제 돌아올까 싶어서 조금 기다리다가 결국 잠이 들었는데...
아침에 엄마랑 아빠한테 물어보니까 어제밤에 화장실에 간적이 없다고 하시는거야.
분명 화장실 문 열리는 소리도 났으니까 누가 가긴 한거 같아서 화장실에 가봤더니 벌써 아빠가 씻으러 들어가 있었고...
이 집에서 앞으로도 계속 살아야 하니까 귀신이 나온다거나 무섭다거나 그런 생각은 안하려고 하는데
그래도 좀 무섭더라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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