랜덤게시물 단축키 : [F2]유머랜덤 [F4]공포랜덤 [F8]전체랜덤 [F9]찐한짤랜덤

실화

검은 비닐봉지 아줌마

title: 잉여킹조선왕조씰룩쎌룩2020.11.05 03:50조회 수 1301추천 수 2댓글 5

    • 글자 크기


지금은 이사를 갔지만, 전에 살던 아파트가 5층짜리 아파트라 엘리베이터가 없었어요. 전 4층에 살았구요.

항상 복도에 불이 자주 나가서 무서웠던 기억이 있습니다.

음... 어느 일요일 아침이었던 거 같아요. 아빤 등산가시고 엄만 아침 준비하시구...

전 티비보고 있었거든요.


그런데 갑자기 초인종 소리가 났습니다. 한 두 번이 아닌 몇번을 함부로 눌러대서 화가 나서 나갔습니다.

 

문 앞까지 나가서 제가


"누구세요?"


하고 물어보니 문 밖에서 조그맣게 대답하는 소리가 들리더군요.


"저예요..."


저라니.. 어이가 없었습니다. 그래서 화가 나서


"그게 누군데요?"


하니 또다시 들리는 작은 소리.


"저예요..."


조금 무섭더군요. 엄마를 불렀습니다. 엄마가 누구시길래 아침부터 남의 집에 와서 그러냐고 하니까


"저예요..."


라고 또 그러더군요. 문에 눈을 대고 문 밖을 내다봤습니다.

머리를 산발한 아주머니가 히죽거리면서 서 있고, 그 뒤 계단에 무거워 보이는 크고 검은 비닐봉투가 있더라구요.



덜컥 무서워졌습니다. 경비 아저씨에게 인터폰을 쳐서 올라오시라고 했습니다.

아저씨도 떨리는 제 목소리에 놀라서 중무장을 하고 오셨더라구요.

저희가 아저씨랑 아파트 밑까지 내려가서 구석구석 살펴봤는데 그 아주머니.

 그 큰 비닐봉지를 들고 금새 사라지셨더군요.

아저씨께 죄송하다고 말씀드리고 다시 집으로 올라왔습니다.  엄마랑


"분명히 아저씨 오기 1분 전까지도 있었는데... 이상하네"


라고 말을 나누면서요...근데 집에 다와서 문을 열려고 하는데...



5층에서 그 아주머니가 그 검은 비닐봉지를 끌고 미친듯이 저희를 향해 뛰어내려오는 것이었습니다!

그 땐 정말 기절할 뻔했습니다...-_-';'

엄마가 간신히 문을 열고 겨우 들어가서 잠궜더니 조용하더군요.



그리고 곧 아빠가 오셨구요... 그 여자를 다시 보지는 못했습니다.

그 봉투에 뭐가 들은 건지... 또 왜 그렇게 우리에게 달려왔던 건지...

지금도 가끔 궁금하네요...


세줄 요약.
1. 일요일 아침에 미친 듯한 아주머니가 검은 비닐을 끌고 와서 초인종을 눌렀다.
2. 경비 아저씨랑 나가서 뒤져봤는데도 없었다.
3. 집에 올라오는 길에 5층에서 우리를 향해 비닐을 끌며 뛰어내려오는 아주머니와 마주쳤다.

 

 

 

출처 : 루리웹 체리랑스-_-



맛있당

    • 글자 크기
댓글 5

댓글 달기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조회 수 추천 수
2866 실화 수원역 꿈의궁전 얘기 알아?3 노사연칸타빌레 227 1
2865 실화 실화경험만 쓰겠습니다 공포작가 간똘똘입니다.2 말찬휘 992 1
2864 실화 고모님2 나루통뼈 595 1
2863 실화 위자보드..결국 다시 쓰게되네요..;2 짱구는옷말려 156 1
2862 실화 동네 title: 애니쨩뒤돌아보지마 1035 1
2861 실화 호선 만났던 이야기21 title: 연예인1오바쟁이 3908 1
2860 실화 귀신 이야기 - 영. 혼. 백의 분리3 title: 연예인13라면먹고갈래? 804 1
2859 실화 창가에서 title: 투츠키7엉덩일흔드록봐 471 1
2858 실화 고시생이 겪은 기괴한 일들...(6편)3 title: 이뻥아이돌공작 1525 1
2857 실화 용기내어 써봅니다.1 title: 토낑도나짜응 2115 1
2856 실화 할아버지댁 기와집2 title: 풍산개안동참품생고기 1270 1
2855 실화 (펌)신세계 가는 법2 title: 풍산개안동참품생고기 1340 1
2854 실화 처음으로 만난 귀신이란 존재1 title: 양포켓몬패널부처핸접 1006 1
2853 실화 친구 동생이 경험 한 일2 title: 연예인1오바쟁이 1283 1
2852 실화 고시생이 겪은 기괴한 일들 (7편)4 title: 이뻥아이돌공작 1843 2
2851 실화 삼풍백화점1 title: 풍산개안동참품생고기 1864 2
2850 실화 선배의 자취방1 title: 잉여킹냠냠냠냠 1522 2
2849 실화 소름끼치는 얘기 한편......(실화)2 title: 양포켓몬패널부처핸접 1379 2
2848 실화 14층 비상계단 title: 투츠키7엉덩일흔드록봐 746 2
2847 실화 숙소괴담2 백상아리예술대상 2441 2
첨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