랜덤게시물 단축키 : [F2]유머랜덤 [F4]공포랜덤 [F8]전체랜덤 [F9]찐한짤랜덤

실화

검은 비닐봉지 아줌마

title: 잉여킹조선왕조씰룩쎌룩2020.11.05 03:50조회 수 1296추천 수 2댓글 5

    • 글자 크기


지금은 이사를 갔지만, 전에 살던 아파트가 5층짜리 아파트라 엘리베이터가 없었어요. 전 4층에 살았구요.

항상 복도에 불이 자주 나가서 무서웠던 기억이 있습니다.

음... 어느 일요일 아침이었던 거 같아요. 아빤 등산가시고 엄만 아침 준비하시구...

전 티비보고 있었거든요.


그런데 갑자기 초인종 소리가 났습니다. 한 두 번이 아닌 몇번을 함부로 눌러대서 화가 나서 나갔습니다.

 

문 앞까지 나가서 제가


"누구세요?"


하고 물어보니 문 밖에서 조그맣게 대답하는 소리가 들리더군요.


"저예요..."


저라니.. 어이가 없었습니다. 그래서 화가 나서


"그게 누군데요?"


하니 또다시 들리는 작은 소리.


"저예요..."


조금 무섭더군요. 엄마를 불렀습니다. 엄마가 누구시길래 아침부터 남의 집에 와서 그러냐고 하니까


"저예요..."


라고 또 그러더군요. 문에 눈을 대고 문 밖을 내다봤습니다.

머리를 산발한 아주머니가 히죽거리면서 서 있고, 그 뒤 계단에 무거워 보이는 크고 검은 비닐봉투가 있더라구요.



덜컥 무서워졌습니다. 경비 아저씨에게 인터폰을 쳐서 올라오시라고 했습니다.

아저씨도 떨리는 제 목소리에 놀라서 중무장을 하고 오셨더라구요.

저희가 아저씨랑 아파트 밑까지 내려가서 구석구석 살펴봤는데 그 아주머니.

 그 큰 비닐봉지를 들고 금새 사라지셨더군요.

아저씨께 죄송하다고 말씀드리고 다시 집으로 올라왔습니다.  엄마랑


"분명히 아저씨 오기 1분 전까지도 있었는데... 이상하네"


라고 말을 나누면서요...근데 집에 다와서 문을 열려고 하는데...



5층에서 그 아주머니가 그 검은 비닐봉지를 끌고 미친듯이 저희를 향해 뛰어내려오는 것이었습니다!

그 땐 정말 기절할 뻔했습니다...-_-';'

엄마가 간신히 문을 열고 겨우 들어가서 잠궜더니 조용하더군요.



그리고 곧 아빠가 오셨구요... 그 여자를 다시 보지는 못했습니다.

그 봉투에 뭐가 들은 건지... 또 왜 그렇게 우리에게 달려왔던 건지...

지금도 가끔 궁금하네요...


세줄 요약.
1. 일요일 아침에 미친 듯한 아주머니가 검은 비닐을 끌고 와서 초인종을 눌렀다.
2. 경비 아저씨랑 나가서 뒤져봤는데도 없었다.
3. 집에 올라오는 길에 5층에서 우리를 향해 비닐을 끌며 뛰어내려오는 아주머니와 마주쳤다.

 

 

 

출처 : 루리웹 체리랑스-_-



맛있당

    • 글자 크기
댓글 5

댓글 달기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조회 수 추천 수
11436 실화 엄마와 아기 4편 完5 title: 섹시변에서온그대 2377 2
11435 2CH 絶対行ってはいけない小島(절대 가면 안되는 작은 섬)3 Lkkkll 2376 2
11434 사건/사고 故홍성인군 살인사건 피의자 최우석7 title: 하트햄찌녀 2376 4
11433 실화 처녀무당의 예언 title: 팝콘팽귄노인코래방 2374 1
11432 실화 혹한기 훈련에서 겪은 일.3 title: 금붕어1ss오공본드 2373 1
11431 실화 부산 영도 청학동 그집 -11 스사노웅 2371 1
11430 실화 연예인 무서운 이야기 실화 - 최현우, 데프콘 괴담3 title: 고양이3티끌모아티끌 2371 1
11429 실화 두유소년 공포실화 - 동아리 방에서3 title: 아이돌뉴뉴뉴 2371 3
11428 실화 내가 밤 낚시를 안가는 이유6 title: 금붕어1현모양초 2368 2
11427 미스테리 로즈웰 UFO 추락 사건 (인류는 이즈비(IS-BE)이다)3 도네이션 2368 2
11426 실화 군생활 하면서 가장 기묘했던 썰2 title: 아이돌의젖홍길동 2367 0
11425 실화 구포역3 title: 양포켓몬패널부처핸접 2367 4
11424 실화 동네 미싱공장 괴담3 화성인잼 2367 7
11423 실화 흰 원피스를 입은 여자4 개팬더 2367 3
11422 실화 친척형들의 실화5 title: 풍산개안동참품생고기 2366 4
11421 실화 부산 황령터널, 황령산 그리고 인근 동네에 출몰하는 귀신2 title: 투츠키71일12깡 2365 3
11420 Reddit 사람을 죽였습니다5 도네이션 2365 2
11419 실화 상주 할머니 마지막편 15(상) title: 두두두두두ㅜㄷ두안구정화죽돌이 2364 0
11418 실화 신내림을 받지않는 우리가족...2 title: 이뻥아이돌공작 2364 1
11417 혐오 헬기 사격4 또랭또랭 2363 3
첨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