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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설/설화

책에 미친 백작

쥬시쿨피스2020.11.13 02:05조회 수 525추천 수 2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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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르웨의에 전해지는 전설중 독특한 이야기가 책에 미친 백작 루블랑 백작의 이야기 입니다..

1600년경 오슬로의 명문 귀족인 루블랑 가의 대저택의 주인인 루블랑 백작은 책을 모으고 관리하는걸 삶의 보람으로 여겼습니다..

백작의 대저택에는 방의 개수가 총 57개였는데 이중 서재만 13칸이고 모두 희귀한 고서나 장서로 꽉 차 있었다고 합니다.

이 막대한 분량의 책들은 백작의 할아버지 때보다도 전부터 전해져 내려오던 가문의 보물들로,
백작은 하루도 거르지 않고 그 수많은 장서들을 정리하고 없어진 책자가 없는지 체크했다고 합니다.

백작의 아내도 장서 사랑을 잘 알고 있었기에 책을 소중히 다뤘고, 하인들에게도 조심하라고 신신당부했다고 했습니다.


그러던 어느날 루블랑 백작에겐 그야말로 충격적인 일이 벌어 집니다..
그가 가장 아끼던 서적 중 한권이 사라진 것이죠
집안의 온 하인들을 동원하여 13개 서재들의 곳곳을 다 수색해봤지만 그 서적은 발견되지 않았습니다.

수 많은 책 중에 한 권이 사라진 것이니 아내는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고 백작을 달래려 하였으나
백작은 정신이 반 쯤 나간 상태였습니다.

백작은 뭔가에 홀린듯 매일밤 서재들을 순찰하며 밤을 지새웠고, 사라진 책이 없이 하나하나 검사를 했는데
이는 점점 심해졌고 식사도 하지 않고 서재를 감시 했습니다..

아내는 남편을 말릴려고 했지만 백작에겐 책외에는 눈에 들어 오는 것이 없었습니다..
게다가 백작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다른 책 한권이 또 사라져 버렸습니다..

백작은 이번에도 온 하인들을 시켜 꼼꼼히 수색을 하였으나 헛수고였죠.
그는 아무도 믿지 못하게 되었고 침실이나 주방에는 얼씬도 하지 않고는 서재에서 매일매일을 보냅니다.

그리고 책에 대한 집착은 점점 심해져 책이 자신에게 말을 건다는 이상한 소리를 하는 것이 였습니다..


아내를 비롯한 집안의 사람들은 백작이 점점 미쳐가나 생각 했지만 본인은 진지 했습니다.

서재에 틀어 박힌 백작이 누군가와 즐겁게 얘기 하는듯이 혼잣말을 하며 웃는 소리가 계속 들리자
백작이 미쳤다는 소문이 나고 가장이 이 모양이니 저택은 점점 피폐화 됬습니다..


그렇게 며칠이 지난후 백작은 책이 자신에게 말을 거네지 않는 다며 울다가 쓰러 졌습니다..

그리고 정신을 차린 백작은 그 수많은 책들을 암기하기 시작 했습니다.
그는 책의 내용을 모두 암기하면 책들이 자신에게 다시 말을 걸거라 생각 했습니다..

매일 책을 암기하기에는 열중한 백작은 신기하게도 대부분의 책 내용을 암기 했다고 합니다..


그는 자신의 외운 책의 제목에 사람 이름을 붙여 종이에 기록 했는데 거의 100권 가까이 된다고 합니다.


백작이 이렇게 많은 책을 암기하는데에만 온 시간을 쏟자, 아내도 점점 정신이 이상해져 갔습니다..


그녀는 책들이 남편을 잡아 먹는 꿈을 계속 꾸었으며 남편을 구하고 자신의 안식을 위해 남편이 약을 먹이고
남편이 있는 서재부터 차례대로 불을 붙였습니다..

서재에서 타오른 불들을 곧 집안 전체로 번졌고 대피한 하인들은 불을 끄려다가 몸서리 치는 광경을 목격 합니다..


불속에서 백작의 아내가 남편의 반쯤 탄 목을 들고 춤을 추듯이 빙글빙글 돌고 있었습니다..

 

출처 : 루리웹 뇌지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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