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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설/설화

귀목고개

쥬시쿨피스2020.11.13 02:09조회 수 770추천 수 2댓글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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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가평에 있는 명지산 귀목고개라는 고개가 있는데
밤이나 비오는 날이면 마을사람 누구도 그 고개를 넘어가길 두려워 한다고 합니다..

왜냐하면 6.25 당시 수 많은 주민들이 그 고개에서 억울한 죽음을 맞았기 때문이라고 하는데
 그 곳에서 귀신을 봤다는 경험담이 끝이지 않는다고 하네요..

1986년 12월 말, 박계수씨는 주말 아침 혼자서 가평에 있는 명지산을 등반하게 됩니다.

여러 차례 등반 경험이 있던 박씨는 인적이 드문 한적한 길을 택했다고 합니다..

얼마쯤 올라 갔을까, 박씨의 뒤쪽에서 낯선 여자의 목소리가 들려왔습니다..


 " 같이 가요.."

 

일행이 있으면 좋을 듯 싶었던 박씨는 잠시 걸음을 늦추고 여자를 기다렸습니다.

10분이 지나도록 여자는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고 박씨는 다시 걸음을 옮겼습니다..


그런데 그때였습니다다.

아까는 뒤에서 들리던 여자의 목소리가 갑자기 앞에서 들리기 시작하는 것이었습니다.

박씨는 무의식적으로 소리가 난 곳으로 고개를 돌렸는데
그곳엔 하얀 소복을 입은 여자가 박씨를 쳐다보며 오라고 손짓하는 것이었습니다.


그런데 이상하게 하얀 소복을 입은 여자는 분명 멀리있는 듯하면서도 가까이 있는 것처럼 보였다고 합니다.


박씨는 황급하게 뒤를 돌아서 산을 내려 갔는데 그때마다 자신을 쫓는듯한 발자국 소리가 들렸답니다..


견디가 못한 박씨는 들고다니던 수렵용 소총을 들고 뒤쪽을 향해 겨누웠는데 아무것도 없었다고 합니다..
게다가 분명 자신을 쫓는 발자국 소리가 들렸는데 눈이 쌓인 등산로에 자신의 발자국만 있었다고 하네요..

박씨는 담력이 큰 편이긴 했지만 더 이상 견디지 못하고 황급히 산을 내려 왔다고 합니다..

 


그리고 1년 뒤, 또 한사람의 체험자가 있었습니다.

 

잡지사 기자인 박영래씨와 사진기자였던 이태영씨는 3박4일의 일정으로 취재차 명지산을 등반했습니다.


눈이 쌓인 골짜기에는 사람의 발자국은 전혀 없었고.
둘은 사진을 찍으며 걸음을 재촉하고 있는데 명지산쪽에서 뭔가 울리는 듯한 여자의 목소리가 들렸습니다.


 " 같이 가요.. "


이 소리는 울리는것 같았지만 가까운 곳에서 들리는 듯 여자의 목소리는 생생했습니다..

그때 박태영 기자는 이상한 점을 발견합니다.

사람의 목소리는 들리는데 그 사람의 모습도 사람의 발자국도 없는 것 이였습니다.

둘은 뭔가 알수 없는 공포감에 머리가 쭈뼛 서며 소름이 끼쳤다고 합니다..

둘이 뒷걸음치려는 순간 등산로 땅 밑에서 여러 사람의 웅성거리는 소리가 들려오기 시작했습니다.

5분이 넘도록 두 사람은 사람들의 웅성거리는 소리, 그리고 여자의 음성을 들었다고 합니다..

그리고 소리가 사그러지자 두 사람은 도망치듯 마을로 뛰어 내려왔습니다.


그 두기자는 서둘러 산 길을 내려오다가 넘어져서 병원에 입원 했다고 하네요..



나중 소문을 들은 기자들이 마을 이장님에게 들은 얘기로는 6.25 당시 인민군들이 후퇴하면서 화전민들을 생매장해 죽였고,
그 후로 마을에서 제사도 지내주고 했지만 전의 사람들이 마을을 떠난 이후로 제사를 지내주지 못하자
그후로 비오는 날이나 밤이면 여자음성과 이상한 소리가 들린다고 합니다 .

 

 

 

출처 : 루리웹 백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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