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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설/설화

팽후와 감녕

Envygo2020.11.22 00:34조회 수 748추천 수 2댓글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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팽후는 나무의 정이 뭉쳐 만들어진 괴로 전체적인 형상은 검은 개와 비슷하며
사람 비슷한 얼굴에 꼬리가 없은 모습을 지녔습니다.
 

팽후는 직접적으로 사람을 해치는 경우는 없지만 다만 팽후의 본신인 나무에 위협을 가하는 행위가 있으면 보복을 합니다.

보통 흉가로 알려진 집의 경우 팽후를 위협하는 건물이 들어서기에 그 지역에 저주를 내려 흉가로 만들어 사람들을 쫓아낸다고 하죠.


중국 동진(東晋:4세기경)의 역사가 간보(干寶)가 편찬한 수신기(搜神記)를 보면
오나라 손권 때 건안군의 태수 육경숙은 인부들에게 공사를 위해 길에 나무를 베라고 명했습니다..
 

그런데 그중 한개의 큰 나무에 손을 댄 사람들이 죽는 일이 발생하자 나무를 자르겠다고 나서는 사람들이 없었습니다..
일이 이렇게 되자 공사가 진척이 안됬는데 그때 도시를 시찰 중이던

장군 감념이 이 이야기를 듣고는 자신이 나무를 자르겠다고 나섰습니다..


육경숙은 약간 겁이 났으나 감녕이 나서자 자신도 나서서 같이 나무를 자르기 시작 했습니다..

나무를 자를때 마다 이상한 비명 소리가 들리고 붉은 피 같은 수액이 치솟아
주변의 사람들은 공포에 떨었으나 감녕은 아랑곳 않고 나무를 계속 잘랐습니다..


그런데 몇번을 잘랐지만 나무가 쓰러지지 않자,,
감녕은 수하들을 시켜 나무 앞에 불을 태워 밑구덩이에 연기가 들어 가게 했습니다..
그러자 나무 밑 구덩이에서 뭔가가 움직이는 소리가 들렸고 감녕은 도끼를 휘둘러 나무를 잘랐습니다..


나무가 쓰러지자 붉은 수액이 치솟으며 사람의 얼굴을 한 개 비슷한 짐승이 튀어 나왔습니다..
감녕은 이 짐승을 잡아 그대로 죽여 삶아 먹었다고 합니다..

육경숙은 감녕에게 이 짐승의 정체를 어떻게 알았냐고 묻자 완릉후{(宛陵侯)-제갈 공명의 형인 제갈근(諸葛瑾)의 관직 이름) 가

보여준 백택도{(白澤圖)-상고시대 때 만들어졌다고 하는 중국 최초의 요괴 도감.11520종의 요괴와 귀신들을 설명 했다고 함}에
이 팽후라는 요괴에 대해 나와 있었다고 말했습니다..


이 백택도는 제갈근의 아들인 제갈각이 물려 받았다고 하는데 후에 손준의 반란때 대항하다 암살을 당하는데
이후 백택도는 사라 졌다고 합니다.. (아마 불에 타 버렸겠죠)

 

 

출처 : 루리웹 뇌지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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