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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화

군에서 본 귀신

Envygo2020.12.02 07:39조회 수 473추천 수 2댓글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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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팅만 하다가 처음 올려봅니다.


군대갔다 오신 분들은 대부분 이상한 경험들 많이 하셨을겁니다.

제가 본게 귀신인지 사람인지는 모르겠지만...

제가 생각하기엔 사람은 아닌것 같아 몇자 적어보려고 합니다.


저는 용인의 모통신여단의 본부대에서 군생활을 했었습니다.

때는 99년 9월. 제가 갓 병장을 달았을때 였습니다.


본부대는 특별한 경우가 아닌 경우엔 초소나 위병 근무를 하지않고 야간 본청 경계 근무를 하죠.

새벽 03:00~04:30분 근무였습니다.

부사수와 잡담을 하던 중 전방 5미터 가량.(본청 앞이니 아스팔트죠)

사람 그림자가 오른쪽에서 왼쪽으로 황급히 지나가는 것을 봤습니다.


저와 부사수는 깜짝 놀라서 수하도 하지 못하고 그 자리에서 땅~ 하고 얼었죠.



대충 그려보면 이런 길입니다.



약 2미터 높이의 콘크리트 옹벽, 철조망

---------------------------------------------------


본청건물 주차장

사수 부사수

--------------------------------------------- 고지 등산로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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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잔디연병장 |

창고 | |

| | ↑

↓ | | 올라감

내려감 | |

| | 막사

| 사병식당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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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부대정문 |

|

후문


보통 일직사관은 막사에서 출발해서 본청, 탄약고, 산 쪽 고지 초소를 한바퀴 도는데요


그 사람 그림자는 제 오른쪽, 그러니까 창고쪽 도로에서 올라온듯 했습니다.

저희의 오른쪽에서 올 일은 없습니다. 거긴 창고밖에 없거든요.

그런일은 군생활동안 한번도 없었습니다.


복장은 민무늬 전투복에 챙이 짧은 전투모, 탄띠, 권총집, 전투화 차림이었습니다.

전투화를 신고 빠른 걸음으로 걷는데도 소리가 전혀 안나더군요.


그 사람은 저희를 본척도 하지않고 지나치고는 본청 건물 뒷쪽으로 들어갔습니다.


얼어붙어있는 부사수에게 '너 여기 꼼짝말고 있어, 내가 가서 보고올께'라고 멋진 멘트를 날린 후 


탄창(당시에는 탄창에 공포탄 5발을 넣고 근무를 했습니다)을 끼우고 건물 뒤쪽으로 갔습니다. 역시나 아무도 없더군요.


본청 건물 뒷쪽으로 들어가려면 철판으로 된 유류탱크 덮개를 밟고 가야 합니다.

당연히 소리가 나야겠죠? 안났습니다.

콘크리트 옹벽을 넘어갔을리는 없구요. 그 위로 철조망이 더 쳐져 있거든요.


본청을 한바퀴 돌고 부사수에게 돌아와서는 '야 분명히 봤지? 민무늬 전투복...'이라고 물으니 


틀림없이 봤다고 아무 인기척도 없었다고 말하더군요.


근무교대를 하고 막사로 내려오면서도 계속 서로 확인했습니다.

잠결에 뭘 잘못본건 절대 아니라구요...


그날 저희가 본 그림자는 뭐였을까요?


 

 

출처 : 루리웹 엑셀전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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