랜덤게시물 단축키 : [F2]유머랜덤 [F4]공포랜덤 [F8]전체랜덤 [F9]찐한짤랜덤

전설/설화

처녀의 원한

Envygo2020.12.02 07:42조회 수 857추천 수 3댓글 3

    • 글자 크기


전라북도 김제시에 있는 성동마을의 어귀에는 방죽이 있는데 예전엔 그곳엔 늪이 있었다고 합니다..


그런데 그 늪에는 물귀신이 있었다고 합니다..


1562년(조선 명종 ***)경 그마을에는 과거 준비중인 한 곽영음 이란 젊은 선비가 살았습니다..

양반 가문의 사람이나 집안은 가난하고 부모가 일찍 돌아 가셔서 하루하루 먹고 살아가기도 힘들었습니다..



그런데 곽선비를 흠모하는 강씨성을 가진 처녀가 있었는데

그녀는 곽선비에게 먹을거와 입을 것을 주며 그를 보살폈습니다..



곽선비는 그녀의 도움으로 과거 준비를 할수 있었고 장원후 그녀와 혼인하자 약조 했습니다..



이윽고 과거 날짜가 다가오자 곽선비는 한양으로 향했고 강처녀는 울며 그를 배웅 했습니다..



곽선비는 과거에 무사히 합격했습니다..

 


게다가 운이 좋아선지 관리의 눈에 띄어 그에게 자신의 사위가 될수 없냐는 제의를 받았고 곽선비는 기뻐하며 수락 했습니다..
그는 강처녀를 배신 했지만 그에 대한 죄책감은 가지지 않았습니다..

이후 한양에서 약혼을 한 그는 고향을 잊고 살려고 했으나 고향에서의 일이
소문이 날수도 있어서 고향으로 가서 강처녀와의 관계를 정리 하고자 했습니다..


그는 금의환향 했지만 마을의 분위기는 좋지 못했습니다..
곽선비가 한양으로 간후 강처녀는 늘 그를 기다리며 새벽마다 마을 성황당으로 가서 치성을 드렸습니다..

그런데 어느때와 같이 선황당으로 간 그녀는 아침이 되도록 오지 않았고
사람들이 마을 어귀의 조그마한 늪에 빠져 죽은 그녀를 발견 했습니다..

마을 사람들은 장례를 치뤘으나 그후에도 늪지 근처에서 성황당으로 향하는
강처녀의 모습이 보여 마을 사람들은 공포에 떨고 있었습니다..


강쳐녀의 부모는 곽선비에게 영혼 결혼식이라도 치러서 그녀의 혼을 달래 달라고
부탁 했지만 곽선비는 이미 그녀에 대한 애정도 없는데다가 관직에 있는 몸으로 미신적인 행동을 할수 없었습니다..

곽선비는 헛소문이 마을의 안녕를 헤친다는 핑계로 사람들을 시켜 강처녀가 빠진
늪에다 돌을 쌓아 둑을 만들라고 했습니다..


그렇게 늪을 반쯤 막았을 무렵 곽선비가 실종됬고 다음날 늪에 하반신이 잠긴채 죽어 있었습니다..


곽선비가 죽자 공사는 중단됬고 사람들은 공포에 떨었습니다..
그리고 이후 에도 매년 총각 하나씩이 늪에 빠져 죽는 이변이 일어났다고 합니다..


결국 마을 사람들은 몇차례 치성을 지내고 영혼 결혼식을 하여
강처녀의 원한을 달래고 둑을 쌓을수 있었는데
그후에도 비가 오고 궂은 날이면 여인의 목소리가 들려온다고 합니다..


지금도 이 마을의 어르신들은
궂은날이나 어두운 밤에는 이 곳을 지나기를 꺼린다고 하네요..

출처 : 루리웹 브레이드 블리크



    • 글자 크기
댓글 3

댓글 달기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조회 수 추천 수
269 전설/설화 동의보감의 해괴한 문구와 그 실제1 title: 메딕셱스피어 1881 2
268 전설/설화 드래곤 퀘스트에 숨겨진 도시전설1 title: 섹시변에서온그대 2108 2
267 전설/설화 디지털 고려장 굴요긔 946 0
266 전설/설화 라스 트레스 마리아스 호의 비밀2 도네이션 518 1
265 전설/설화 러시아의 집 요정 목격담 title: 유벤댕댕핸썸걸 875 0
264 전설/설화 러프크래프트의 크툴루 신화에서의 신들을 알아보자 와우장인 1770 0
263 전설/설화 로어모음/미스테리로어/도시전설/로어괴담/미스테리이야기 - 3 클라우드9 625 0
262 전설/설화 만나면 목숨을 보장할 수 없다. - 시치닌미사키(七人ミサキ)2 skadnfl 883 2
261 전설/설화 말바위 전설 가위왕핑킹 612 1
260 전설/설화 매구(여우귀신)가 된 여인2 title: 고양이3전이만갑오개혁 1396 3
259 전설/설화 매구(여우귀신)가 된 여인 title: 팝콘팽귄이리듐 614 0
258 전설/설화 매화나무 고목에 깃든 귀신3 Guess레기 139 1
257 전설/설화 멕시코에서 유행하는 사신 숭배와 인신공양 title: 메딕셱스피어 1914 1
256 전설/설화 멕시코의 할로윈. Dia de los Muertos2 title: 보노보노김스포츠 947 1
255 전설/설화 명당과 도깨비4 Envygo 896 3
254 전설/설화 목이 잘린뒤 자기 머리를 들고 8000보를 걸어간 성인3 미친강아지 1056 2
253 전설/설화 몽중몽 (꿈속의 꿈)3 title: 두두두두두ㅜㄷ두독도는록시땅 100 1
252 전설/설화 묘창답(描倉畓)-고양이의 논 title: 섹시호날두마리치킨 786 0
251 전설/설화 무궁화의 꽃말과 전설1 앙기모찌주는나무 1019 2
250 전설/설화 무서운이야기, 도시전설 모음2 브랜뉴지디 2277 1
이전 1 2 3 4 5 6 7 8 9 10 ... 18다음
첨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