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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설/설화

저주(?)로 죽은 여태후

Envygo2020.12.02 07:42조회 수 944추천 수 3댓글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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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엔 미녀의 전설도 많지만 반대로 악녀의 전설도 유명 합니다..

특히 중국의 3대 악녀인 당나라의 측천무후, 청나라의 서태후와 전한의
고황후 여씨(高皇后 呂氏, ? - 기원전 180년)가 대표적이죠,.

이중 고황후 여씨는 흔히 여태후라 불리는데 유방과 항후로 유명한 한고조 유방의 아내 입니다..
여태후는 가진것 없는 유방과 혼인하여 그를 잘 내조 했고 나라를 세우는데도 정치적으로 일조 했습니다..

이후 유방이 죽은후 아들 혜제가 왕이 됬지만 실권은 여태후에게 있었습니다..

그녀는 그후 16년간 국정을 다스렸는데 신하들의 세력을 분리시켜 정치적으로
전란의 아픔이 가시지 않는 나라를 발전 시키고 경제와 사상문화의 각개 영역에 군등하게 힘을 써서
문경지치(文景之治)를 이루는 확고한 기초를 쌓았습니다.

단 반대 세력에 대해선 가차 없었고 특히 외척 세력에 대해서는 잔인한 방법으로 죽이는 공포 정치를 해서 악녀로 불렸죠..

한고조의 다른 아내인 척부인의 손과 다리,귀를 자르고 눈을 도려내고는 혀를 뽑고 성대를 없애 말을 못하게 한채로,
변소에 두어 '인간 돼지'(人猪)라고 부른 얘기가 그녀의 무서움에 대해 설명하는 한가지 예죠..


이후 세자인 혜제가 죽자 그녀는 다른 아들을 세자로 책봉 하고는
그에 반대하는 공신들과 외척과 유방의 서자들을 차례차례로 살해 했습니다..


여태후는 자신의 일가들을 등용시켜 여씨천하를 이루지만
그녀의 죽음으로 여씨천하는 끝이 나는데 여태후의 죽음에는 이상한 현상이 있었다고 합니다..


여태후는 죽기 몇달전만 해도 정정 했는데
어느날 궁궐 밖을 나와 행차를 하는 도중 뭔가를 보고 놀란듯 비명을 지르며 쓰러 졌습니다..


이후 여태후의 병이나 누웠는데 원인을 알수 없었습니다..
게다가 여태후는 수시로 검은 개들이 자기를 물어 뜯는 다고 비명을 지르는 것이 였습니다..

그때마다 사람들이 달려와 주위를 살폈으나 아무것도 없었습니다..
그런데 여태후의 몸을 살핀 의원들은 이상한걸 발견 했는데
여태후의 몸에 이빨자국 같은 흉터가 여러개 발견 됬기 때문 이었죠..

이후에도 여태후는 검은 개들에게 시달리는 악몽과 알수 없는 상처에 시달렸고 온몸에 피를 흘리기도 했습니다..

그녀의 광증은 더욱 커져서 나중엔 사람도 못알아 볼 정도 였다고 하죠,,

당시 궁에서 점성술을 맡고 있던 도사 행려군은 여태후가 견고(犬蠱)술에 걸린것이라고 주장 했습니다..

견고술은 중국의 방중술중 하나로 재접파(裁接派)라는 술법 집단에서 발전한 주살법중 하나 입니다..

재접파는 동물과 사람의 피와 한을 재료로 하는 '무고'라는 저주술법이 발달한 곳으로
청부 살인으로 많은 주살을 했다고 합니다..

이중 견고는 개의 영혼을 사용해 대상자에게 저주를 거는 술법으로 다른 자를 저주하는데 쓰였습니다..
 

개는 양적인 면이 강해 저주의 매개체로 만들기 쉽지 않아 고양이의 령을 조종하는 '고묘술(蠱猫術)'에 밀렸지만
제대로 쓰일 경우 개의 충성스러움과 용맹성 때문에 고묘술 보다 강력한 주술적 힘을 가졌다고 합니다..


행려군은 여태후에게 걸린 견고를 풀기 위해 여러 방법을 시도했지만 주술을 건 사람을 알수 없었습니다..

가까스로 행려군과 여러 도사들이 여태후에 걸린 주살법을 풀었으나
몇 달간 알수 없는 환상과 상처에 시달린 여태후는 결국 숨을 거두고 말았습니다..

여태후는 외척과 공신에겐 잔인 했으나 이들로 부터 일어나는 반란등을 미리 막아
대외 원정등의 대사업을 줄여서 평화와 안정을 추구한 여걸 이였지만 죽기전 까지는 많은 환상과 고통에 시달렸다고 합니다..

사마천의 사기 에서도 그녀의 죽음엔 주술적인 비밀이 있다고 묘사될 만큼
여태후의 죽음에 대한 이야기는 상당히 특이 하죠..

 

 

출처 : 루리웹 브레이드 블리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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