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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화

군실화 호응좋네 이건 마장동실화야

title: 그랜드마스터 딱2개ILOVEMUSIC2015.11.02 13:49조회 수 2763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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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 전역하고 대입준비하면서 큰아버지 가게서 숙식하는대신
마장동서 고기썰었다 그때 고생담도 재밌지만

여긴 미갤이니까ㅇㅇ

그때 밤되면 큰아버지는 귀가하시고 혼자 쓸쓸히
가게 뒤 쪽방서 잠을자고 공부했지
보통 내가 새벽 2시에 불을껐어 공부하고 딱잠드는
근데 이 날은 내가 좀 피곤했었나봐

밤 10시에잔건 어찌보면 복선이었어


마장동은 축산도매다보니 현금이 빨리 돌아
그러다보니 범죄의 타깃이되기도 하고
소매상들과도 자주 싸우기도하지
난 유도도했고 헌병이었기에 등치도있어서
큰아버지는 내가 가게를 잘 지킬거라 생각하고
그 당시 생겨나던 사설경비도 안하던 분이였어ㅎㅎ
Cctv? 불과 십여년전 한국은 cctv는 은행서나보던거였고

아무튼 그런 경비취약지대에서 일찍 잠을 청할때
새벽즈음 소리가 들리더군
창고쪽에서 큰 소리가 들렸어 냉동창고문은
워낙 크다보니 문열리는 소리가컸지
애초에 두시에 자던 습관덕에 아직 채 잠들진 못해선지
또렷이 들렸어 나는 근데

도둑일거란 생각대신 문을 꽉 안잠겨선줄 알았지
그리고 그 짧은 생각이 내 엄지를 평생 굽을수없게하고말야


그렇게 새벽 잠결에 나가보니 이거 왠걸
세네놈이 고기를 들고가더군...
나는 재빨리 망치를 들었지
아 망치는 쇠꼬리나 갈비부분을 발골할때 쓰여

무섭지만 가게를 지킨다는 일념하에 들어가는데
부스럭 소리가 나버렸어
그놈들도 나를 발견했지
나는 솔직히 도망갈 줄 알았어 근데 ㅅㅂ
끌톱으로 나를 위협했어 두놈은 차로튀고
하나인지 둘인지 모를 어둠속에선 번쩍번쩍

그렇게 나도 망치를 존나휘두르고 한 놈은 맞았어
근데 버틴건지 두놈중 한놈만 맞힌건지 모르겠지만
갑자기 잠시 지체한틈에 끌톱이 내 손가락에 박혔지
진짜 ㅅㅂ 너무 아프더라


그렇게 내가 쓰러지는찰나 그놈들 도망가려더군
ㅅㅂ 근데 나도열받자나 손가락이 진짜 반쯤벌어지는데
아픈게 가시기 시작하니 분노가 치밀더라고
그놈들 차를 끌고가려할때 봉고 뒤에 매달렸어
한손은 봉고뒤를잡고 한손은 엄지를 네손가락으로 포개고

그렇게 구라아니고 오분을 끌려가고
차의 이상을 느낀놈 중 하나가 나왔지
이제 ㅅㅂ 나도 호기로 한 짓 덕에 위협을 직감했는데


시장을 지키던 경찰들이 드라마처럼 서있더라


마장동 고기서리범들은 그렇게 잡혔어
애초에 내가 무리안했어도 계속되는 절도상황에
잠복하던 국민의 지팡이들한테 잡혔겠지만
그 일로 시장 사람들 수능볼때 떡사주시고
등록금 4년치는 물론 10년은 떡바르는 돈도주고했어
아직도 가면 오래장사하시는 분들은 천엽같은것도 주고해


대신 내 오른손 엄지는 다시는 구부릴수 없지만ㅎ


출처 펨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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