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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설/설화

한밤중의 방문객

도네이션2020.12.06 16:25조회 수 633추천 수 3댓글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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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 이 글은 일단 제가 경험 한 것은 아니고 제 동생이 경험한 일입니다.
또한 가감 없이 100% 있는 그대로의 사실을 적는다는 점. 명확히 해두고 싶네요^^;;

현재 살고 있는 집이 아니 그 전 집에서 겪은 일인데요...
저희 집은 아파트로만 주로 다녔습니다.

동생이 겪은 일도 그 전에 살던 곳에서였습니다.

자.. 그 아파트가 위치 한 곳은 서울 강서구 등촌동 OO아파트이고 904동 9층에서 겪은 일이구요. 

(보다 자세한 이름은 현재 그 곳에 사시는 분들께 폐를 끼칠가 저어되서요...)


정확한 달은 기억이 안나지만... 약...8년? 9년 전 일인거 같네요.


완전 무덥지는 않지만 그래도 여름측 날씨였던 걸로 기억합니다.


저희가 살던 아파트는 복도식으로 된 아파트로 한층에 약 14호 세대가 사는 곳이었지요. 

엘리베이터에서 나와서는 좌우로 7개 씩 집이 있는 곳이었습니다.


또한 방이 2칸있는 작은 아파트인데 개중에서 작은 방이 복도쪽에 위치해 있답니다.


즉.. 한 열에 보시면 대문과 창문이 한 개씩 달려 있는 곳이 바로 복도라고 할 수 있지요.

아마 아파트에 사셨던 분들은 어떤 형태인지 이해가 가실 거에요.


00:00를 조금 넘겼을 시간... 전 아직 귀가 하지 않는 동생을 기다리며 컴퓨터 삼매경이었습니다. 

스타를 하고 있었나?? 하여간 무언가를 하고 있었고 무더운 지라 방충망을 제외한 창문은 모두 열어둔 상태였지요.

이놈이 왜 안들어오나 하면서도 전 게임에 열중 했고 문득 제 옆쪽으로 누군가의 시선이 느껴지는 겁니다. 

아울러 인기척이라고 하나요?? 누군가가 저를 지켜보고 있다는 생각이 머리에서 떠나지를 않는거에요.


떨리는 마음으로 천천히 창문쪽을 향해 고개를 돌렸습니다.

거기엔............................


제 동생이 우두커니 서서 방안을 들여다 보고 있더군요.


이게 끝이 아닙니다...
아 이 뭐 병;;; 이라고 안 하셔도 되요.. 본론은 이제부터니까요;;;


깜짝 놀란 저는 "아우... 강아지 자식 깜짝 놀랐네!! 뭐해 안들어오고!!" 라는 말을 했더니 

제 동생이 방안과 복도쪽을 흘끗흘끗 하면서 물어보는겁니다.


"형 누구 안들어왔어?"


순간 섬찟한 저는 동생이 장난을 치는 줄 알고 어색하게 웃으며 말했지요.


"이게 술 처먹었나;;; 장난 치지말로 빨랑 들어와 자!" 라구요... 

그런데 동생이 계속 이상하다는 얼굴을 하는 겁니다. 

담배 피던게 있다며 피고 들어온 동생이 옷을 갈아입으며 말하길...

"형... 진짜 누구 안들어왔어?"


"글쎄 이 시간에 누가 들어와~! 들어올 사람이 너말고 누가 있는데? 다 주무시자너"


"이상하다? 이상하다??"

그러면서 하는 말이.


친구들과 술마시고 어울리다 집에 들어오는 길이었답니다. 

엘리베이터에서 부터 담배를 꺼내서 피고는 15층에서 내리는데...(아..호수가 많다보니 엘리베이터도 3개입니다.) 

어떤 여자가 자기 앞을 스쳐서 지나가더래요. 

동생은 엘리베이터가 금연인데도 담배를 물고 있던게 찔려서 흠칫 했는데.. 

그런건 신경 안쓰고 엘리베이터가 있는 복도를 지나 저희 집이 있는 쪽으로 향하더랍니다. 

(아까 말씀 드렸다시피.. 한 층에 14호라 좌우로 나뉘어져 있고 저희 집은 901호여서 가장 끝에 위치해 있습니다.) 

동생은 담배를 다 태우기 위해 천천히 그 뒤를 따르는데... 이 여자가 중간에 어느 집으로 쑤욱 하고 들어가더랍니다. 

대략...904호? 아니면 903호? 였던거 같은데.. 

왜 아무리 아파트라도 복도식이다 보면 어느 집에 누가 사는지도 다 알자나요?? 

저런 여자가 우리 층에 살았나? 하는 생각이 들더라는군요. 그러면서도 에이 했는데... 다시 여자가 쑤욱 나오더랍니다. 

그리고는 이내 끝을 향해 가면서 다음 집으로 들어가더래요...


여기서 동생은 자기 눈을 의심했답니다.
술을 많이 먹은 것도 아니고 층을 헷갈려 온 것도 아니고 말이죠.


그렇게 여자는 다시 나오더니.. 이때 제 동생은 905호? 정도로 왔다고합니다.


902호와 901호 중간으로 보이는 곳으로 불쑥 들어갔답니다.


당시 위치가 현관문이 바로 서로 마주보게 되어있었어요.


즉 가는길로 보자면 창문 - 현관문 - 현관문 - 창문 이런 식이지요.


그러니 저 뒤에서 보기에 동생은 우리집인지 902호인지까지는 분간이 안가더랍니다.
이게 꿈도 아니고 너무나 이상한지라 바로 쫓아오지는 못하고 천천히 집 앞으로 와서 창문을 들여다 보았다고 하네요......


그래서 저를 보고 한 첫 마디가 " 형 누구 안들어왔어?" 였습니다.

별거 아닌게 너무 길었나요?? ㅠㅠ

출처 : 루리웹 훈츄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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