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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화

돌아온 박보살 이야기* 6-1편. 나는 내가 톡에 돌아올 것을 알고 있었다

title: 메르시운영자2014.10.15 21:07조회 수 2355추천 수 2댓글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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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박보살 이야기 글쓴이 입니다~ ^,^

아 정말 오랜만에 글 쓰려니 어색 돋는ㅋㅋㅋ 

그치만 제가 가진 것에 비해 너무 큰 사랑?과 관심, 호응을 주셨던 톡커님들께 안부 인사라도 하고 싶은 맘에.. 이렇게 글을 쓰게 되네요ㅎㅎ

그동안 잘 지내고 계셨나요? 저는 참 많은게 변화된 시간들이었어요



나이만 해도 벌써;; 20대의 끝자락에 살포시 걸쳐져 있네요ㅠㅠ 
제 글을 기억해주시는 분들이 계실지는 몰라도, 비루하지만 명절 선물 (과연 선물인 걸까요..ㅋㅋ) 이라 여겨주심 감사하겠습니다

 

 


아.. 완전 오랜만에 글을 쓰려니 자신감 급 하락 ㅋㅋ

암튼 본론으로 ㄱㄱㄱ

 

 

 

 

첫번째 에피*

 

울 아부지 친구분 이야기를 들려드릴까 함

형사 콜롬보를 쏙 빼닮으신 아빠 친구분.. 평생을 흉악범 시키들 잡으시느라 고생하시다가 은퇴하신 멋진 분이심

항상 나를 볼때마다 큰아버지라 부르거라~ 하신다는ㅋㅋ 영악한 나는 "예~~ 큰아부지!!" 냉큼 대답하면 용돈을 척~ 하사하시는 쿨남이심ㅋㅋ

물론 주머니에 용돈 넣고 나면 "작은아빠!!!" 라고 다시 불러드림ㅋㅋㅋ

"예끼 **아" 하시면서도 딸이 없어서 그러시는건지, 이쁜것과는 거리가 아주아주아주 안드로메다 급으로 먼 나를 엄청 예뻐해주심


 


콜롬보 아저씨는 항상 유쾌하고 밝은 분이시지만 남들은 모르는 속사정이 있으셨음

아내 되시는 분이 몇년 사이 건강이 많이 안 좋아 지셔서 속앓이를 많이 하신거임

병원엘 가봐도 딱히 이상이 있는 곳은 없다 하고, 한의원에서 침 치료와 보약을 먹어도 좋아지는 게 안보이니 답답할 노릇 아니겠음?


 

 


울 엄마는 오지라퍼이심..ㅠㅠ (엄마 미안;; 근데 맞잖아!!ㅋㅋㅋ)

김장도 아주머니 두세분 일당 드리고 며칠씩 하심.. 무려 400~500포기..

그 김치 누가 다 먹냐구요?? 울 가족 자동차보험 만기일에 늘 전화주셔서 연장해주시는 **화재 상담원 언니(마침 김장철이 자동차보험 연장할 때임),

미용실 원장님, 경락 원장님, 나 공부방 했을때 원생 엄마들ㅋㅋ 온 동네 사람들 울 엄마 김치 안 잡숴본 사람 음슴 ㅡㅡㅋㅋ

며칠씩 김장하고 앓아 눕고.. 또 퍼다나르는 제대로 오지라퍼 울 엄마


그런 울 엄마가 주변에 누가 아프고 힘들고 그런걸 못견디는건 당연한거임

 


그날도 어김없이 집에 무언가를 잔뜩 장만하시고는 박보살더러 집에 와서 밥먹고 가라하셨음
박보살은 밥먹으라는 울엄마 전화를 싫어함ㅋㅋ

대놓고 "엄마~ 난 밥은 안먹을래요" 함 ㅋㅋㅋ


전에 썼던 글에도 언급했던 것 같은데 울엄마 요리솜씨는.. 좀 난감하다는ㅠㅠ


생태탕을 끓이시면 "아~ 이것이 생태 본연의 맛이로구나!" 를 깨닫게 되는 요리 실력 ㅋㅋㅋ

건강을 생각해서 간을 정말 싱겁게 하심.. 생태 본연의 맛을 느끼시고 싶은분 손~ㅋㅋㅋㅋㅋ 

울 집 밥상 체험해보면 반찬 투정 안함ㅎㅎㅎ


 

 

덕분에 엄마를 제외한 나머지 가족들은 MSG 예찬ㅋㅋㅋㅋㅋ 
미원과 다시다는 사랑입니다♥

 


사설이 길어졌네요 ㅠㅠ 죄송ㅋㅋ

 


암튼 그때 엄마는 혹시 콜롬보 아저씨 아내분께서 신병을 앓는건 아닌가 싶으셨다고 함

그래서 밥먹으러 오너라 하며 박보살에게 전화를 했을때, 이러이러한 사정이 있는데 한번 봐줄수 없겠냐고 부탁하셨고

박보살이랑 집에 왔을때 콜롬보 아저씨와 아내분도 와계셨음


 

 


박보살이 콜롬보 아저씨와 아내분을 보더니 딱 한마디 했음


 

 

 

 

"어르신, 돌 치우세요"

 


오잉? 돌?? 너 설마 우리 작은아빠한테 大가리 치우라한거냐?

아니 이것이 예의는 국 끓여먹었나ㅡㅡ 확마!!

저 분이 얼마나 많은 흉악범 손모가지에 은팔찌를 휘리릭 감으신 분인데..하며 찌릿! 한 눈빛을 박보살에게 보내려던 찰나



 

"돌 있는건 우째 알았노?"

라는 우리 아빠의 목소리..


 

 

박보살이 미소를 머금으며 (해탈한 듯한 박보살만의 씨익~이 있음ㅋㅋ) 

아저씨 집에 돌이 많이 보인다며

여자는 원래 음, 남자는 양인데, 아주머니께서 여자 중에서도 음이 유독 많으시다고.. 

찬기가 강한 사람이 있는 집에 돌.. 특히 수석 갖다 놓는 건


죽으라는 거나 마찬가지라는 '돌'직구를;;

 

찬기운이 강한데 찬 돌을.. 그것도 수석이 집에 있으면 음기가 더 왕성해지고

음기가 왕성해진 신체에는 혼령이 깃들기 쉽다며 돌을 다 없애라고 했음


 

 

 

알고 봤더니 콜롬보 아저씨는 몇년 전부터 수석이나 화석등 원석을 모으는 취미를 가지셨다고 함

형사란 무릇 역마살이 낀 자가 아니면 하지 못한다는 말씀을 입에 달고 사셨던 콜롬보 아저씨.. 매일 현장에 계시느라 지루하실 틈이 있었겠음?



현역에서 은퇴하시고 내외간에 무료함을 달래기 위해 전국을 돌며 좋은 돌들을 수집하시기 시작하셨는데 본인도 생각해보니 집에 돌이 쌓여갈수록 아내분이 자꾸 아프다 하셨다고 함

 

 

콜롬보 아저씨와 아내분께서는 얼른 집에가서 돌들을 다 치우자며 자리를 박차고!! 일어나셨음

울 엄만 식사 하고 가시라고 잡으셨지만ㅋㅋㅋ 내가 봤을땐 식사하고 가셔도 될 듯 한데 급하게 가시는 걸 보니 흠ㅋㅋ 

아직도 울 엄만 돌 치우는게 급해서 가셨다고 믿고 있음

(박보살이 눈에 보이지 않는 콜롬보 아저씨 집 돌들을 본 것 보다, 돌 치우는게 무지 급해서 빨리 가셨다고 생각하는 울 엄마가 더 무서움 ㅜㅜㅋㅋㅋ)


 

 

콜롬보 아저씨와 아내분은 요즘 하프골프에 재미 붙이셔서 열심히 운동도 하시고,

두분 다 건강하게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계심

 

 

아참~~  그리고 의리가 으리으리한 콜롬보 아저씨는 박보살에게 작은 보답으로 백화점 상품권을 뙇!!

집에 가서 막상 돌들을 전부 내다 버릴라니 너무 아까워서 ㅋㅋㅋ

아들 내외에게 좀 갖다 팔아봐라~ 하셨다는 ㅎㅎ

 

돌 판돈으로 박보살 가방 하나 득템함ㅋㅋㅋ 부럽다아~ 꺅ㅋㅋㅋㅋㅋ

 

 

 

 

두번째 에피*

 

박보살이 귀신을 두려워하는 우리에게 훗~ 하며 늘 해주는 얘기가 있음
'생각보다 귀신은 무서운 존재가 아니다'
악귀도 물론 있겠지만, 대부분의 영가들은 사연을 가진 것이지.. 원한이 있어서 해코지를 하기 위해 모습을 드러내지는 않는다고 함
고로 착하게 살면 됨ㅎㅎ
남한테 해 안끼치고 적당히 즐겁게, 감사하는 마음으로 살면 되는거라고 늘~ 말함
86년생 29살 범띠가스나 박보살은 친구보다는 언니같은 느낌이 들 때가 많이 있음

 

 

 

그런 박보살에게도 고난이 찾아왔으니.
박보살, 생애 처음으로 '악귀'를 만나다-

 

 


친구 중에 어린이집 선생님이 있음

박보살과 그 친구와 함께 커피를 마시며 수다를 떠는데 그 친구가 어떤 아줌마와 아이에게 반갑게 인사를 하는거임.

엄마는 좀 아픈것 처럼 기력이 없어보이고 아이는 진짜 귀요미중에서도 상귀요미 였음

우리 앞에선 막 존1나, 지1랄 없이는 한 마디도 못하면서 학부형 앞에선 어머낫~ 어머님!! 홍홍~ 거리는게 여우주연상 감인 친구에게 감탄하며ㅋㅋ

다시 수다삼매경에 빠지려는 순간, 박보살이 그랬음


 

 

 

 

 

 

 

"쟤네 엄마 많이 아프네? 쟤도 곧 엄마처럼 되겠다"

 

 

 

 

 

헐.. 무럭무럭 자라는 이 나라의 샛별에게 그 무슨 악담이야!! 하며 눈을 흘겼더니
"쟤네 엄마 신받아야 되는데 안받아서.. 아프겠다" 하는거임

 


박보살이 영적인 능력은 있지만, 보이는 대로 모르는 사람한테 가서 어쩌고 저쩌고 한다면 
미친ㄴ 이라며 싸다구 맞을수도 있지않음?


가끔 정말 말해주고 싶은데 아무런 말도 할수 없을때
"혹시 네이트 판에 박보살 얘기 아세요? 제가 그 박보살이라고요!!"
외치고 싶다함 ㅋㅋ


근데 모두들 네이트 판을 하는것이 아니므로;; 
나한테 베스트셀러 작가가 되든, 웹툰을 쓰든 어떻게 해서라도 더 많이 유명해지라고함ㅜㅜ
이런 비루한 글솜씨로 무슨 작가냐고!!!


암튼 내가 노벨문학상 받을 때까지 자신이 박보살인 사실은 입닫고 있는걸로~ㅎㅎㅎ

 

노벨문학상 드립치며 즐거운 커피타임이 끝나고, 
일상으로 돌아간 우리들.

 

 

다음주 주말이 되서 다시 만난 고정멤버 (솔로들이었음ㅋㅋㅋ) 중에서 어린이집 선생님인 친구가 심각한 표정으로 박보살에게 물었음
신이 들어오는 과정에서 물리적, 신체적으로도 압박이 가해질수가 있는 거냐고..

 

 

박보살의 이모님도 신을 모시기 싫어 거부를 하시다가, 육체적으로 정신적으로 너무 힘들어지셔서 신을 받으신 거라며 충분히 가능한 일이라고 말함..

 

 

 

 


----------------------------------------------------

아 ㅜㅜ 너무 길어져서 다음편에서 써야겠어요 ㅠㅠ
곧 돌아오겠습니다~

명절인데 컴퓨터만 잡고 있으면 앙대요~ㅎㅎㅎ

 


연휴가 끝나기 전에 돌아올게요!

 

 

 

 


다음편 맛보기*

 


귀인은 귀인을 알아보고
귀신은 귀신보는 사람을 알아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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