랜덤게시물 단축키 : [F2]유머랜덤 [F4]공포랜덤 [F8]전체랜덤 [F9]찐한짤랜덤

2CH

경찰관의 지시

title: 양포켓몬패널부처핸접2015.11.04 02:07조회 수 1612추천 수 1댓글 0

    • 글자 크기



늦은 밤 퇴근하고 집에 돌아가는데, 이상한 사람이 있었다.



마치 "링"에 나오는 사다코처럼 앞머리를 길게 늘어트려 얼굴을 가리고 있는 여자다.



옷도 사다코처럼 소복이다.







그런 꼴을 하고 전봇대에 몸을 기댄 채, 주변을 둘러보고 있다.



보자마자 뭔가 위험한 사람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오른쪽을 피해 돌아가려 했지만, 그 여자가 나를 봤다...







그리고 비정상적으로 빠른 걸음으로 다가오더니, [내 아이 못 봤어? 내 아이 못 봤어? 내 아이 못 봤어?] 라고 묻기 시작했다.



나는 완전히 겁에 질려 [몰라요, 몰라! 경찰한테 물어보세요.] 라고 소리를 쳤다.



하지만 여자는 [내 아이 못 봤어?] 라고 계속 묻기만 할 뿐이다.







이대로는 도저히 안 되겠다 싶어 나는 대충 [저기로 1km 가면 나오는 공원에 있어!] 라고 소리를 쳤다.



그러자 여자는 [정말? 정말?] 이라며 공원 쪽으로 향했다.





나는 그대로 그 자리에서 도망쳤지만, 왠지 여자를 속여 넘긴 것 같아 기분이 나빴다.







그런데 그 와중에 앞에서 순찰 중인 경찰차가 보였다.



나는 손을 들고 소리를 질러, 경찰차를 멈춰 세운 후, 아까 전의 이야기를 이야기했다.



그리고 공원으로 가서 그 여자를 병원에 보내줘야 한다고 말했다.







하지만 경찰관은 내 이야기를 듣고는, 무척 진지한 얼굴로 내게 말했다.



[잊어버리세요. 그것에 엮이면 안 됩니다. 길을 알려드릴테니까, 내일부터는 그 쪽으로 돌아서 가세요.]



그리고 지도를 그려 내게 건네주었다.







이게 무슨 소리인가 싶어 멍하니 있는데, 다른 경찰관 한 명이 새파랗게 질린 얼굴로 말했다.



[두 번 다시 밤에 그 길로 지나다니면 안 됩니다.]



그 날 이후, 나는 경찰관이 그려줬던 길로만 다니고 있다.



출처 모해



자연보호해요~~

    • 글자 크기
댓글 0

댓글 달기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조회 수 추천 수
9510 단편 끝나지 않는 지배 4부1 title: 아이돌의젖홍길동 474 0
9509 단편 끝나지 않는 지배 3부1 title: 아이돌의젖홍길동 471 0
9508 단편 끝나지 않는 지배 2부1 title: 아이돌의젖홍길동 543 0
9507 단편 끝나지 않는 지배 1부 title: 아이돌의젖홍길동 820 0
9506 실화 실제 경험했던 짧은 이야기 몇개 title: 팝콘팽귄이리듐 1557 0
9505 실화 중절모 쓴 신사 title: 팝콘팽귄이리듐 1148 1
9504 실화 김해 삼방천 귀신 이야기 title: 팝콘팽귄이리듐 1197 0
9503 실화 동거 7부 完 title: 팝콘팽귄이리듐 923 0
9502 실화 동거 6부 title: 팝콘팽귄이리듐 828 0
9501 실화 동거 5부 title: 팝콘팽귄이리듐 816 0
9500 실화 동거 4부 title: 팝콘팽귄이리듐 853 0
9499 실화 동거 3부 title: 팝콘팽귄이리듐 899 0
9498 실화 동거 2부 title: 팝콘팽귄이리듐 998 1
9497 실화 동거 1부 title: 팝콘팽귄이리듐 1388 0
9496 실화 옛날 옛적에 : 귀신의 장난 5부 完 title: 아이돌의젖홍길동 1824 0
9495 실화 옛날 옛적에 : 귀신의 장난 4부 title: 아이돌의젖홍길동 1776 0
9494 실화 옛날 옛적에 : 귀신의 장난 3부 title: 아이돌의젖홍길동 1883 0
9493 실화 옛날 옛적에 : 귀신의 장난 2부 title: 아이돌의젖홍길동 2645 0
9492 실화 옛날 옛적에 : 귀신의 장난 1부 title: 아이돌의젖홍길동 1427 0
9491 기묘한 폴터 가이스트 한국의 어느 빌라 !!6 강군님 1911 3
첨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