랜덤게시물 단축키 : [F2]유머랜덤 [F4]공포랜덤 [F8]전체랜덤 [F9]찐한짤랜덤

실화

90년도 쯤에 겪었던일

title: 두두두두두ㅜㄷ두성인메뉴관리자2015.11.17 08:40조회 수 1100추천 수 2댓글 2

    • 글자 크기


제가 초딩때 있었던 일입니다 그때살던집은 전형적인 한옥주택으로 재래식 화장실과
다락방 난방을 관리하는 보일러 실등이 따로 있는 집이었습니다


어렸을때부터 개를 키웠었는데 거의 잡종견이었지만 참 많은정이 들었습니다
5일장에서 사온 똥개를 사다가 그 개가 다시 새ㄲ ㅣ를 낳고..모 이런식으로 쭈욱 
키워왔었습니다 그런대로 정원이 넓직했고 잔디도 파릇파릇 꽤 괜찮은 집이었더랬습니다


그때쯤 우리 발바리가 낳은 1년여정도 된 귀여운 강아지 포미!
가족들의 사랑을 독차지 하고있었던 아주 귀여운 놈이었습니다
그러다가 여름이 오고 장마철이 되어 비오는 날이 많아졌습니다


하루는 천둥도 좀 심하게 치고 비도 좀 내리는것 같아 밖에 있는개가 걱정되어 
나와보니 이 놈이 아무리 찾아도 없는거죠 첨엔 밖으로 뛰쳐나갔나 했지만
현관은 잠겨 있어서 그럴리는 없고 정원 나무사이 구석구석 찾다가 혹시 화장실에
빠졌나 해서 화장실도 가보았는데 없는것이었습니다


그렇게 찾다 마지막 남은곳이 지하실 제가 그집에 몇년 살면서 그곳엔 드나든것은
손가락으로 꼽을정도였는데  매케한 연탄가스 냄새도 싫었거니와
벌건 대낮에도 빛이 드나들지않아
칠흙같이 어두웠던 음산하고 기분나쁜 그곳이 아주 싫어서였습니다 


기르던 개들도 졸졸따라다니다 이곳근처만 오면 뒷걸음질 치는 그런 곳이었죠
게다가 비는 부슬부슬 내리고 그곳에 혼자 내려갈 용기가 나지 않아 일단 집으로 
다시 들어와 엄마에게 개가 없어졌다고 말을한후 엄마를 데리고 나왔습니다


엄마는 제가 찾아본곳을 다시 둘러보셨고 전 지하실쪽으로 향했습니다 
내려가니 전구도 나가있고 정말 캄캄해서 아무것도 안보였습니다
걍 문전에서 캄캄한 그곳을 대충둘러보고 "에이 설마 여기 있을라구" 후다닥
나갈라는 찰나 으르릉 하는 소리가나더군요 살펴보니 보일러 다이 밑에서 개가 웅크리고
있는것이보였습니다 제가 쭈쭈 포미야~~ 하는데 으르릉 거리기만 할뿐 꼼짝도 않더군요

엄마! 개가 이상해 ~ 소리친후 팔을뻗어서 꺼내려는데 깨개갱 하더니 개가 자지러집디다
보니까 오줌 똥도 지린것 같고 첨엔 쥐약같은거를 먹었나 했습니다 (이전에 키우던놈이 그렇게 갔었죠) 


엄마가 달려오고 엄마도 개다리를 확끌어서 일단 빼냈는데 개눈깔이 휙뒤집어져 있더라구요
깜짝 놀랐습니다 그러더니 빼놓니까 다시 겨들어가고 그러기를 반복하다가 엄마가 한참 생각을 하시더군요
전 겁이좀 나서 일단 계단위로 올라왔습니다 어머니는 독실한 크리스찬이신데
그 소위 기독교 에서 말하는 방언같은거를 하실줄 알고 있었습니다


무슨 샬라샬라 영어도 아니고 듣기 좀 거북한 말이었는데.. 그곳에서 기도를 시작하시더군요
그 방언이 첨엔 안나오다가 기도가 한창 무르익을무렵에 터져나오곤했었습니다 
근데 그 요상한 말들이 내뿜어지는데 개가 일어서더니 짖더군요 지깐엔 모가 보이는지
허공에다 대고 아주 처절하게 짖어대기 시작했습니다. 그광경에 등줄기에 소름이 쫙오르고..  
신기하기도 하고 한 30분 계속 이어졌는데 이쯤했음 됐나 싶어 기도를 멈추시더라구요


근데 개가 다시 허연눈깔을 뒤집더니 또 자지러지는 것이었습니다
어머니는 저 불쌍한것 어떻하니  안타까워 하시며 눈물 흘리시다가 저를 데리고 일단 집으로 들어왔습니다 
이전에 한번도 가지 않았던 그곳에 포미는 왜 들어갔던것인지  알수가 없습니다 


그날저녁 이웃십 아주머니와 어머니의 대화는 이런말들이었는데 각 가정마다 
갖가지 귀신들이 기생하고 있고 오랫동안 눌러있던 귀신이 
강압이나 종교적인 힘에 의해 강제로 나가게 되는 일이 있는데 그때는 꼭 사람이나 그집
에서 키우는 가축등에게 해를끼치고 나간다 모 이런 대화였습니다 


전 어린마음에 참 많이 놀랐고 그저 막연히 귀신이나 얘기로만 듣던 그런 초자연적인 현상을
처음 접하게 된 순간이었습니다 개는 계속 울부짖고 날뛰며 
집주변을 뱅뱅 돌다가 다음날 끝내 차갑게 굳어있더군요
말못하는 불쌍한 강아지 우리 포미는 그렇게 가버렸습니다


그 이후에도 그런 이상한 일을 몇번겪게되었는데 벽에 걸린 액자에 수십명의 사람 잔상이
바껴가는 현상이라든지 저랑 잘 어울려 놀던 바로 옆집살던아이  
처참한 교통사고로 죽게된 일도 있었고 그 집에서 가위도 엄청많이 눌렸었습니다 
집에 놀러온 멀쩡하던 아이가 까르륵 데다가 거품물고 쓰러지고등등
(아무래도 집터가 좀 안좋았던것 같습니다)
그간의 일이 잠시 생각나  함 글올려 봅니다



내이름은 손날두

호날두 동생이지

    • 글자 크기
댓글 2

댓글 달기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조회 수 추천 수
3864 실화 강유미와 친구들의 무서운이야기(유투브펌) title: 고양이3전이만갑오개혁 1184 2
3863 실화 나홀로숨바꼭질후기모음21 title: 병아리커피우유 1183 1
3862 실화 상주 할머니 이야기 - 11 (上) title: 유벤댕댕도이치휠레 1183 1
3861 실화 **충격실화** 어머니를 만나러 온 아들...2 title: 보노보노김스포츠 1183 1
3860 실화 언니 우리 아까 이길로 안올라 오지 않았어?1 에불바리부처핸썸 1182 2
3859 실화 [실화] 군대 있을 때 들은 이야기2 title: 이뻥아이돌공작 1182 1
3858 실화 고모네 집에서 들리던 소리1 title: 연예인13발기찬하루 1182 1
3857 실화 어렸을때 겪은 말못해떤 실화3 title: 투츠키7엉덩일흔드록봐 1182 1
3856 실화 물귀신3 에불바리부처핸썸 1181 1
3855 실화 어릴 때는 귀신이 보였지만 지금은 일반인인 내 이야기22 title: 풍산개안동참품생고기 1181 1
3854 실화 물길이 열리는 저수지 title: 그랜드마스터 딱2개ILOVEMUSIC 1181 0
3853 실화 언니와 나2 title: 아이돌휘파람파람파람 1181 1
3852 실화 저에게 일어난 실화 그녀 -1- 클라우드9 1181 0
3851 실화 나의 이야기 보따리...1편 [그녀의 머리위...]2 title: 팝콘팽귄노인코래방 1181 1
3850 실화 최악의 여름1 title: 보노보노김스포츠 1181 2
3849 실화 오대산에서 생긴 일2 title: 보노보노김스포츠 1181 1
3848 실화 할머니와 손가락2 말찬휘 1181 1
3847 실화 여자친구 이야기2 title: 그랜드마스터 딱2개ILOVEMUSIC 1180 1
3846 실화 선임병이 해준 이야기1 title: 아이돌의젖홍길동 1180 2
3845 실화 소인 목격담3 title: 양포켓몬패널부처핸접 1180 1
첨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