랜덤게시물 단축키 : [F2]유머랜덤 [F4]공포랜덤 [F8]전체랜덤 [F9]찐한짤랜덤

실화

죽음의 문턱에서 바라본 풍경

Envygo2021.01.25 02:21조회 수 785추천 수 3댓글 3

    • 글자 크기



안녕하세요 괴담게시판은 심심할때마다 가끔씩 오는데 글올리는건 이번이 두번째네요


괴담을 아주 좋아하는건 아닌데 가끔 재미있는 이야기나 신기한 이야기같은 경우는 자주 찾아봅니다


제가 직접 겪은건 아니고요 저희 할머니가 겪으신 이야기를 들려드릴까합니다


할머니는 작년 9월에 돌아가셨습니다.


그전까지 저희집에서 같이 사셨는데요. 



 



3년전까진 혼자서 잘다니시다가 1년후 넘어지셔서 뼈를 다치셨는데 그후로 못걷게 되셨습니다.


그래서 저도 그렇지만 어머니 아버지도 무척 신경이 쓰였죠.


할머니는 연세에 비해 정신이 멀쩡하셔서 기억력이 좋으십니다. 또 돈을 엄청 좋아하십니다.


명절때되면 용돈 타령을 하시니깐요.


그런데 어느날 할머니가 방에서 누군가랑 이야기를 하시는 소리를 들었습니다.


방엔 전화가 없어 전화하고 있을거란 생각은 들지 않았는데요


문을 살짝 열어보니 혼자서 말씀하시고 계시더라고요



"할머니 누구랑 이야기하는거야?"


"밥 좀 줘라"



할머니는 갑자기 횡설수설 하기 시작했습니다.


보통 치매는 증상이 보이는데 갑자기 오는 경우는 드물다고 들었습니다.


연세가 되셔서 치매가 오셨나보다라고 생각했는데 다음날 또 멀쩡하신겁니다. 



 



하지만 다시 이상해지는 횟수가 많아지면서 점점 심해졌습니다. 



 



새벽에 소리를 지르며 밖에 나가야한다고 하시고 어느날은 모르는 사람들이 자꾸 들어온다고 밤새 잠을 못자게 했습니다.


그런던 어느날. 할머니께서 방에 짐승들이 가득하다고 무서워하시는겁니다.


짐승들이 울부짖고 으르렁댄다고 겁에 질리셨죠.


그 모습을 본 어머니도 할머니가 오래 못사실거같다라고 말했습니다.


전 치매때문에 환각이나 또 방에 켜져있는티비때문에 놀라신거 같다고 생각했습니다.


그 후 정확히 1달후 할머니는 돌아가셨습니다.


곰곰히 생각해보면 그 동안 말씀하신 환각들이 정말 마지막 풍경이였을까요?



궁금해서 여기저기 검색을 해보니 귀신이나 망령은 사람의 모습일때도 있지만 짐승의 모습을 나타내고


거짓말을 잘한다고 합니다. 그 순간 정말 사람은 마지막이 되면 그끝을 알겠다 싶었습니다.



무서운 이야기는 아니지만 뭔가 사늘한 기분은 지울수 없더군요




    • 글자 크기
댓글 3

댓글 달기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조회 수 추천 수
13770 실화 서해 어느섬의 폐가 14 title: 연예인1오바쟁이 3438 0
13769 실화 돌고 도는 무서운 이야기#142 title: 연예인13라면먹고갈래? 2473 0
13768 2CH [2ch괴담] 비디오에 찍힌 것1 화성인잼 2586 0
13767 실화 어릴 때는 귀신이 보였지만 지금은 일반인인 내 이야기51 title: 양포켓몬패널부처핸접 2012 0
13766 실화 돌아온 박보살 이야기* 8편. 일찍 와서 놀랬슈? ㅋㅋㅋ2 title: 메르시운영자 3080 0
13765 실화 골목길의 향냄새.2 title: 연예인13라면먹고갈래? 2215 0
13764 실화 괴담-[An Egg/알]3 이모저모 2098 0
13763 실화 당신은 기적을 믿습니까?3 title: 섹시변에서온그대 1584 0
13762 미스테리 박쥐인간1 title: 그랜드마스터 딱2개ILOVEMUSIC 1968 0
13761 미스테리 괴생물체 ufo2 title: 그랜드마스터 딱2개ILOVEMUSIC 1928 0
13760 기묘한 Uno Moralez의 기괴한 그림들3 title: 풍산개안동참품생고기 3517 0
13759 기묘한 세상에서 가장 황당한 죽음 Top 10. title: 풍산개안동참품생고기 4302 0
13758 실화 마술사 최현우의 무서운 이야기1 title: 풍산개안동참품생고기 3159 0
13757 Reddit [펌/영미권번역괴담] 세상에서 제일 훌륭한 학교 심리학자 title: 이뻥아이돌공작 3352 0
13756 실화 미국에서 겪은 수수께끼 같은 일2 title: 연예인1오바쟁이 1887 0
13755 단편 버스 안에서 title: 토낑도나짜응 1655 0
13754 기묘한 우리가 꾸는 꿈은 기묘한 세계1 title: 그랜드마스터 딱2개ILOVEMUSIC 1892 0
13753 실화 '일본유학하고부터 보인다...'Ssul (번외편(하) 영어사건)2 title: 연예인1오바쟁이 4712 0
13752 2CH 왼발1 금강촹퐈 2082 0
13751 기묘한 극히 암울]자신의 몸을 요괴같이 그려만든 화가의 작품4 title: 이뻥아이돌공작 1703 0
첨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