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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화

군대에 있었을 때 선임이 겪었던 일

Envygo2021.01.25 02:21조회 수 580추천 수 2댓글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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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군대에있었을때 일입니다.


때는 혹한기 가기 한달전이였나 그때쯤이였을 겁니다.


혹한기훈련을 미리 체험도 하고 혹한기갈때 추위대비잘하라고 하루정도 산에 올라가서 텐트치고 자는 훈련이 있습니다. 

 

사실상 텐트치고 뭐하다보면 시간다가고 그냥 잠만자다 내려오는거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어찌 됬든 저도 텐트를 다치고 저녁밥을 먹고 하니 날은 어두워 지고 잘 시간이 되서 잠에 들었습니다. 

 

추웠지만 하루밤만 참으면되니깐 하는 마음으로 대충 잠에 들었습니다.


다음날 아침 어젯밤 쳤던 텐트를 다걷고 부대로 다시 복귀한뒤 그날 일과를 다받고 TV를 보고있었습니다. 

 

근데 선임이 어제 자기가 위에서 귀신을 봤다고 말하더군요
 

 

그러면서 하는말이 어제 오줌이 마려워서 잠에서 깻는데 

마땅히 오줌눌데가 없어서 두리번거리다 낭떠러지가 보이길래 그쪽으로가서 오줌을 눴답니다.

 


근데 오줌을싸고있는 도중에 저기 멀리서 뭔가 흰색 무슨 물체같은게 자기한테 점점가까이 다가오더라는 겁니다.

 

뭔지는 모르겠는데 뭔가 펄럭이는거 같기도 하고 하여튼 그런 흰색 뭔가가 다가오길래 새벽에 졸리기도 하고 해서 멍하니 보면서 오줌을싸는데 점점다가올수록 무슨 여자의형상? 뭐랄까 머리카락하고 흰옷자락이 펄럭이면서 다가오는것처럼 보이더라는 겁니다. 

 

그게 가까이 올수록 점점 여자의 윤곽 이랄까 그게 보여서 무서워서 바로 뛰어서 텐트로 왔다더군요... 

 

그래서 그날밤 한숨도 못잤다고 얘기해주는데 솔직히 저는 귀신도 안믿고 그냥 뭐 장난치는거겠지 라고 생각한뒤 흘려들었습니다.


시간은 흘러서 그 선임도 전역을 했고 저도 계급이 상병쯤 됬을때 입니다.


부대정리를 하라고 위에서 시켜서 내무실청소를 하고있었는데 책꽂이에 수양록이 보이더군요 

수양록이뭐냐면 군대에서 주는 일기장 같은거라고 생각하시면됩니다.


어찌 됬든 수양록이있길래 이름을 보니깐 전역한 그선임이더군요


무슨내용이있을까 대충 훑어보는데 마침 그 혹한기대비 숙영체험 그날 일이 일기에 적혀져있었습니다. 

 

자기가 귀신을봤는데 무서워서 잠도 제대로 못잤다 뭐이런.. 저한테 해준말 고대로 써놨더군요.....

 


저는 그선임이 구라친건줄로만알았는데 수양록에 적혀있는 그 글을 본순간 이선임이 거짓말을 친게아니구나 그때서야 알았습니다.... 

순간 오싹하더군요 ...;;;

과연 제 선임은 그때 귀신을 본걸까요? 아니면 잠결에 헛걸 본걸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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