랜덤게시물 단축키 : [F2]유머랜덤 [F4]공포랜덤 [F8]전체랜덤 [F9]찐한짤랜덤

2CH

실종의 땅

title: 아이돌미션임파선염2021.02.06 06:05조회 수 538추천 수 1댓글 2

    • 글자 크기



얼마 전 라디오에서 들은 어느 영화감독의 이야기이다.


감독이 6살이 되던 해 여름 휴가 때, 그는 부모님과 함께 고향에 내려가게 되었다고 한다.


그 곳은 굉장한 시골이었지만, 도시에서 태어나 도시를 떠난 적이 없던 그에게는 모든 것이 너무나도 신선하고 자극적이었다고 한다.




그래서 여름 내내 대자연 속에서 놀며 보냈다는 것이다.


그러던 어느 새벽, 밤 중에 화장실에 가고 싶어져서 눈을 뜨게 되었다.


그 시골 집은 대나무 숲 속에 있었는데, 화장실은 집 밖에 따로 떨어져 있었다고 한다.




어쩔 수 없이 그는 모두가 잠들어 조용한 새벽에 혼자 화장실로 향했다.


그러나 잠에 취한 탓일까?


비틀비틀 걸어가는 사이 어째서인지 화장실 방향과는 전혀 다른 대나무 숲을 걷고 있는 것을 깨달았다.




그것을 알아차리자, 갑자기 숲 속에서 소리가 났다.


소리로 가늠하면 10m 정도 떨어진 곳의 숲에서 소리가 나고 있다.


그리고 소리는 점점 커지면서 서서히 가까워지고 있었다.




하지만 그는 도시에서는 볼 수 없는 작은 동물인가 싶어져서, 호기심에 가득 차 가만히 그것을 관찰하고 있었다고 한다.


이윽고 그것은 몇 미터 앞까지 다가와 얼굴을 내밀었다.


그것은 어떤 동물도 아니었다.




그는 비명조차 지르지 못하고 쏜살같이 집으로 도망쳤다고 한다.


나중에 들은 바에 따르면, 그 곳은 예로부터 아이가 실종되는 일이 빈번한 곳이었다고 한다.


만약 그 때 도망치지 않았다면 아마 자신도 잡혀갔으리라고 감독은 말하고 있었다.




하지만 그것의 정체만큼은 결코 말하지 않았다.


그것은 동물도 아니고 인간도 아니었다고 한다.


다만 도저히 이것이 이 곳에 있어서는 안 된다는 느낌이 직감적으로 느껴졌다고 한다.




만약 그것의 정체를 말한다면, 그것이 다시 찾아올 것 같다는 예감에 결코 말할 수 없다는 것이었다.


그 감독은 그 이후로 다시는 그 지역에 가지 않았다고 말하고 이야기를 마쳤다.


과연 그것의 정체는 무엇이었을지, 문명이 발달한 지금도 이런 기이한 것들이 남아 있을지 여운이 남는 이야기였다.



    • 글자 크기
댓글 2

댓글 달기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조회 수 추천 수
13770 실화 서해 어느섬의 폐가 14 title: 연예인1오바쟁이 3437 0
13769 실화 돌고 도는 무서운 이야기#142 title: 연예인13라면먹고갈래? 2473 0
13768 2CH [2ch괴담] 비디오에 찍힌 것1 화성인잼 2585 0
13767 실화 어릴 때는 귀신이 보였지만 지금은 일반인인 내 이야기51 title: 양포켓몬패널부처핸접 2012 0
13766 실화 돌아온 박보살 이야기* 8편. 일찍 와서 놀랬슈? ㅋㅋㅋ2 title: 메르시운영자 3079 0
13765 실화 골목길의 향냄새.2 title: 연예인13라면먹고갈래? 2215 0
13764 실화 괴담-[An Egg/알]3 이모저모 2098 0
13763 실화 당신은 기적을 믿습니까?3 title: 섹시변에서온그대 1584 0
13762 미스테리 박쥐인간1 title: 그랜드마스터 딱2개ILOVEMUSIC 1968 0
13761 미스테리 괴생물체 ufo2 title: 그랜드마스터 딱2개ILOVEMUSIC 1928 0
13760 기묘한 Uno Moralez의 기괴한 그림들3 title: 풍산개안동참품생고기 3516 0
13759 기묘한 세상에서 가장 황당한 죽음 Top 10. title: 풍산개안동참품생고기 4299 0
13758 실화 마술사 최현우의 무서운 이야기1 title: 풍산개안동참품생고기 3158 0
13757 Reddit [펌/영미권번역괴담] 세상에서 제일 훌륭한 학교 심리학자 title: 이뻥아이돌공작 3352 0
13756 실화 미국에서 겪은 수수께끼 같은 일2 title: 연예인1오바쟁이 1886 0
13755 단편 버스 안에서 title: 토낑도나짜응 1655 0
13754 기묘한 우리가 꾸는 꿈은 기묘한 세계1 title: 그랜드마스터 딱2개ILOVEMUSIC 1892 0
13753 실화 '일본유학하고부터 보인다...'Ssul (번외편(하) 영어사건)2 title: 연예인1오바쟁이 4712 0
13752 2CH 왼발1 금강촹퐈 2082 0
13751 기묘한 극히 암울]자신의 몸을 요괴같이 그려만든 화가의 작품4 title: 이뻥아이돌공작 1703 0
첨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