랜덤게시물 단축키 : [F2]유머랜덤 [F4]공포랜덤 [F8]전체랜덤 [F9]찐한짤랜덤

2CH

실종의 땅

title: 아이돌미션임파선염2021.02.06 06:05조회 수 542추천 수 1댓글 2

    • 글자 크기



얼마 전 라디오에서 들은 어느 영화감독의 이야기이다.


감독이 6살이 되던 해 여름 휴가 때, 그는 부모님과 함께 고향에 내려가게 되었다고 한다.


그 곳은 굉장한 시골이었지만, 도시에서 태어나 도시를 떠난 적이 없던 그에게는 모든 것이 너무나도 신선하고 자극적이었다고 한다.




그래서 여름 내내 대자연 속에서 놀며 보냈다는 것이다.


그러던 어느 새벽, 밤 중에 화장실에 가고 싶어져서 눈을 뜨게 되었다.


그 시골 집은 대나무 숲 속에 있었는데, 화장실은 집 밖에 따로 떨어져 있었다고 한다.




어쩔 수 없이 그는 모두가 잠들어 조용한 새벽에 혼자 화장실로 향했다.


그러나 잠에 취한 탓일까?


비틀비틀 걸어가는 사이 어째서인지 화장실 방향과는 전혀 다른 대나무 숲을 걷고 있는 것을 깨달았다.




그것을 알아차리자, 갑자기 숲 속에서 소리가 났다.


소리로 가늠하면 10m 정도 떨어진 곳의 숲에서 소리가 나고 있다.


그리고 소리는 점점 커지면서 서서히 가까워지고 있었다.




하지만 그는 도시에서는 볼 수 없는 작은 동물인가 싶어져서, 호기심에 가득 차 가만히 그것을 관찰하고 있었다고 한다.


이윽고 그것은 몇 미터 앞까지 다가와 얼굴을 내밀었다.


그것은 어떤 동물도 아니었다.




그는 비명조차 지르지 못하고 쏜살같이 집으로 도망쳤다고 한다.


나중에 들은 바에 따르면, 그 곳은 예로부터 아이가 실종되는 일이 빈번한 곳이었다고 한다.


만약 그 때 도망치지 않았다면 아마 자신도 잡혀갔으리라고 감독은 말하고 있었다.




하지만 그것의 정체만큼은 결코 말하지 않았다.


그것은 동물도 아니고 인간도 아니었다고 한다.


다만 도저히 이것이 이 곳에 있어서는 안 된다는 느낌이 직감적으로 느껴졌다고 한다.




만약 그것의 정체를 말한다면, 그것이 다시 찾아올 것 같다는 예감에 결코 말할 수 없다는 것이었다.


그 감독은 그 이후로 다시는 그 지역에 가지 않았다고 말하고 이야기를 마쳤다.


과연 그것의 정체는 무엇이었을지, 문명이 발달한 지금도 이런 기이한 것들이 남아 있을지 여운이 남는 이야기였다.



    • 글자 크기
댓글 2

댓글 달기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조회 수 추천 수
13649 기타 고대 메소포타미아인들의 기괴한 조각상2 당근당근 9500 4
13648 실화 (창작)(실화) 무서운 이야기3 title: 다이아10개나의라임오지는나무 9477 1
13647 혐오 <<사진주의>> 동생 밥먹는데 바퀴벌레 나옴10 title: 하트햄찌녀 9448 2
13646 사건/사고 대한민국 사형수 명단6 title: 하트햄찌녀 9414 2
13645 실화 내친구는 귀인(귀신보는친구) 3탄5 title: 연예인1오바쟁이 9406 3
13644 기묘한 이해를 해야 비로소 무서워지는 이야기 *해답* 글먼저보고오세요2 title: 고양이3전이만갑오개혁 9402 0
13643 실화 사설구급차 일을 했던 남자9 title: 하트햄찌녀 9369 4
13642 기묘한 귀신이 춤추는 장희빈묘1 title: 금붕어1아침엔텐트 9338 0
13641 실화 어제 있었던 일[실화]2 title: 다이아10개나의라임오지는나무 9310 1
13640 실화 게잡 레전드 엣센스님 혼령이야기 11-157 title: 이뻥아이돌공작 9263 6
13639 실화 (사진有☆)영덕 흉가 or 영덕 폐가 귀신인증샷. .사진평가쫌.3 title: 잉여킹조선왕조씰룩쎌룩 9260 1
13638 실화 냉장고수리기사입니다2 title: 다이아10개나의라임오지는나무 9251 2
13637 실화 실화입니다.2 title: 다이아10개나의라임오지는나무 9244 1
13636 실화 개복치2 title: 다이아10개나의라임오지는나무 9239 2
13635 실화 실화1. 스님에게 전해들은 무서운 이야기6 title: 풍산개안동참품생고기 9204 4
13634 기타 터널 안에서 감성사진 찍는 여자 둘9 title: 아이돌미션임파선염 9199 2
13633 미스테리 예언가들의 말한 제 3차대전에 대해서4 title: 두두두두두ㅜㄷ두독도는록시땅 9192 2
13632 실화 어릴적 시골에서 겪은 기묘한이야기2 title: 다이아10개나의라임오지는나무 9164 2
13631 기타 한국 산속 나폴리탄 괴담3 title: 양포켓몬반지의제왕절개 9127 4
13630 실화 모텔에서 귀신목소리를 들었습니다.2 title: 다이아10개나의라임오지는나무 9110 2
첨부 (0)
로그인

o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