랜덤게시물 단축키 : [F2]유머랜덤 [F4]공포랜덤 [F8]전체랜덤 [F9]찐한짤랜덤

실화

전남 고흥 다리,얼굴없는 귀신

title: 하트햄찌녀2021.02.16 18:01조회 수 922추천 수 2댓글 4

    • 글자 크기


저번에 들려드린 이야기는 경북 경산에 사는 군대 후임병의 무서운 경험이었는데요.. 이번 이야기는 전라남도 고흥에 있었던 후임병의 이야기입니다. 경산과 고흥은 상당히 먼거리입니다만.. 신기하게도 앞에 나왔던 귀신과 비슷한 형태를 하고 있었다고 합니다.


때는 1990년대 후반이었다고 합니다. 후임병이 중학생 때였다고 하니 97~98년 쯤이겠군요.. 지금은 돌아가신 후임병의
할머니께서 돌아가시기 얼마전 마을 저수지 둑 가에 있던 밭을 갈면서 경험하신 이야기라고 합니다.

그 때, 후임병도할머니 옆에 있었다고 하는군요...

참고로 후임병이 살던 마을은 산과 산이 만나는 계곡을 등뒤로 두고 계곡에서 내려오는 물이 모여 생긴 저수지를 등지고 멀리 국도를 바라보는 마을이었다고 합니다.후임병의 아버지는 할머니께서 연세도 오래되시고 해서 집에서 편하게 쉬라고 극구 말리셨지만 할머님은 항상 마을 가장 안쪽에 있는 저수지 앞 밭에서 소일거리를 하시면서 하루하루를 보내셨다고 합니다. 어느 여름 날이었습니다/

방학때문에 집에 있던 후임병이 할머니를 따라서 밭에 나와서 혼자놀고 있었는데.. 갑자기 마을 뒷쪽 산쪽에서 구름이 끼기 시작하면서 날이 궂어졌다고 합니다. 

조금씩 빗방울이 떨어지자 후임병은 비를 피하기 위해 할머니께 달려갔다고 합니다.

그런데 아무리 할머니를 불러도 할머님은 산쪽 저수지를 응시하시면서 우두커니 앉아서 오른손에 쥔 호미만 연신 아무것도 없는 허공으로 치켜들면서 "가라 이년아! 가라 이년아!"라고 하셨다고 합니다.

그 모습에 겁을 먹은 후임병은 할머니께 가서 할머니 왜그러냐 얼른 집에 가자고제촉했다고 합니다. 그러자 할머니께서 후임병에게 말씀을 하셨다고 합니다.
저 이상하게 생긴 년(머리는 있는데 얼굴에 코도 눈도 입도 아무것도 없고 치마 아래로 발이 없는 여자)이 저쪽 계곡에서 내려오더니 저수지를 따라 원을 돌면서
저수지 중간에서 한바퀴 돌더니 조금씩 밖으로 나오면서 저수지 주위를 한바뀌씩돌면서 할머니쪽으로 다가 오더라는 말입니다. 한마디로 여름에 쓰는 모기향 같이
코일을 돌면서 할머님께 다가 오더라는 말입니다. 그러면서 후임병에게 말씀하시길.. "세영아 저년이 이제는 둑위에서 내려오려고 한다.."

(후임병 이름은 x세영이었습니다.)

순간 오싹한 느낌에 후임병은 자기도 모르게 몸을 떨고 있었다고 합니다.

비도 상당히 거세져서 강하게 몰아쳤구요...

그때 후임병의 아버지가 할머니가 걱정되서 차를 몰고 왔고 후임병은 아버지한테 달려가서 자초지종을 이야기 했다고 합니다.
그러자 아버지는 차문을 활짝 열고 라디오에 나오는 음악소리를 크게 켜고 경적을 빵빵 거렸다고 합니다. 그제서야 할머니는 호미를 놓고 안정을 찾으셨다고 합니다.

귀신이 아까 내려왔던 방식과는 반대방향으로 저수지를 돌면서 산속으로 올라갔다고 합니다.

그리고 그날 후임병은 새벽녁에 자다가 눈을 떴는데 주무시지않고 자신을 응시하던 할머님을 보고 놀랐다고 합니다.
할머님은 말씀은 안하셨지만 공포로 인해서 잠을 못주무셨던 것입니다.
그리고 한달쯤 있다가 세상을 뜨셨다고 합니다.


사실 그 마을에는 몇년전에 대입시험때문에 저수지로 뛰어들어 자살한 여고생이 있었다고 합니다. 혹시나 그 때 그 여고생의 귀신이 산속에 있다가 할머님을 보고 내려온 것이 아니었을까요??

지금 글을 적는 이시점에서도 머리가 삐쭉삐쭉 서는 것이 정말 오싹하네요.. -0-





햄지

    • 글자 크기
댓글 4

댓글 달기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조회 수 추천 수
8293 실화 병철이이야기7 title: 하트햄찌녀 157410 4
8292 실화 심야괴담회 레전드사연5 title: 그랜드마스터 딱2개반짝반짝작은변 74302 4
8291 실화 성폭행당할뻔한 딸을 구하려다 풍비박살난 가정9 title: 하트햄찌녀 64949 3
8290 실화 작년에 궁합을 보러 갔었습니다..7 title: 고양이3티끌모아티끌 58639 3
8289 실화 공포) 작은 할머니2 title: 연예인13사자왕요렌테 45526 2
8288 실화 턱걸이봉을 안사는 이유11 title: 하트햄찌녀 44651 3
8287 실화 어질어질 귀신이랑 야스한 디시인.jpg5 title: 투츠키7이번주로또1등내꺼 43432 2
8286 실화 세탁기 층간소음의 이유3 title: 하트햄찌녀 36989 1
8285 실화 무섭다는 전라도 신안군에 대한 나의경험8 바이킹 36459 2
8284 실화 우리 지역의 저주받은 무당집4 title: 하트햄찌녀 33165 2
8283 실화 롯데월드 혜성특급 괴담4 title: 아이돌의젖홍길동 27587 4
8282 실화 무당과의 대화, 내가 만난 귀신. 2편7 형슈뉴 27334 3
8281 실화 공포) 당근거래... 돌아가신 할머니가 쓰던 거울3 짱구는옷말려 26932 3
8280 실화 친구의 꿈에 나타난 저승사자3 title: 하트햄찌녀 24375 2
8279 실화 친척형이 흉가 갔다오고 나서 체험한 이상한 이야기 1~3편 完3 돈들어손내놔 22985 3
8278 실화 귀신과 10년째 동거하는 여대생입니다 25 title: 풍산개안동참품생고기 22755 4
8277 실화 주유소.txt2 title: 유벤댕댕빚과송금 22138 1
8276 실화 사람이 살수없는 집(약스압) 23 title: 다이아10개나는굿이다 21833 5
8275 실화 어릴 적 동네에 떠돌던 괴담.1 title: 유벤댕댕빚과송금 21786 1
8274 실화 버스1 title: 유벤댕댕빚과송금 21555 1
첨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