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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화

군시절 괴담 아닌 괴담 (벌레 묘사 주의)

title: 고양이3티끌모아티끌2021.02.28 07:57조회 수 641추천 수 1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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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군생활할때 일입니다.


제는 포병대대에 근무했었는데 영지는 연대급으로 매우 넓습니다.


막사는 산마루를 끼고있으며 진지는 막사주변 1지대, 산을끼고 둘러져있는 철책이 2지대 위병소를 두르는 영지 전체 철책을 3지대라고 칭합니다.



당일에 상황이 울려서 신속히 짐을 챙기고 후임과 초소낭을 짊어진채로 2지대로 올랐습니다.


견인포병이었고 상황때 자키수가 2지대초소를 나가는것이었습니다. 


그래서 제 아들군번 후임과 함께 초소를 올라갔는데, 그때가 아마 여름이었나? 그래서 엄청덥고 산을 올라야해서 고생쫌했죠.


드디어 저희구역인 16초소에 도착하여 경계를 서는데, 방탄을 벗으니 머리에 김이 모락모락나고 땀때문에 머리위에 모기가 바글바글 끓고있었습니다.


제 아들군번(이제부터 아들로 칭하겠습니다) 녀석이 센스있게 그린킬라와 모기탈취제를 챙겨왔더군요 -_-ㅋㅋ 


그렇게 땀도 서서히 식고 배도고플무렵, 초소안 흙벽에 구멍이 송송 나있는겁니다. 엄지손가락 만한 구멍요.


그냥 호기심에 나뭇가지 주워서 구멍하나 잡고 쑥쑥 넣었는데 다른 구멍에서 귀뚜라미? 한마리가 나오는겁니다. 


순간 흠칫해서 밟아죽일려했지만 그놈의 귀뚜라미?는 너무 높게 펄쩍펄쩍뛰어서 제 발을 지나쳐갔습니다.


그래서 생각해낸것이 그린킬라+라이터. 화염방사기로 녀석을 태워죽이자는 생각으로 태워죽였습니다.


그랬더니 귀뚜라미?의 똥x에서 검은 가시?같은게 쭉 나오더니 거기서 하얀 똥같은게 쭉 나오더군요.. -ㅅ-


이것에 재미 들린 나는 이왕 태워죽인거 구멍에다 화염방사질 해보자 해서 그 구녕에다 대고 불을 쏴댔습니다.



그리고 잠시후 제가 본것은.. 다른구멍들 사이로 뛰쳐나오는 10마리 이상의 귀뚜라미? 떼 였습니다.


 다 펄쩍펄쩍 뛰어다니며 제 바짓가랑이에도 붙고 제 아들넘 어깨에도 올라오고 난리가 아니었습니다.


 소름이 끼친 우리는 손으로 몸에붙은 귀뚜라미? 들을 털어버리고 신속히 초소에서 나왔습니다.




그리고 전역후 나중에 알고보니 그것이 곱등이 였다는 사실을 알았을때 정말 기절초풍이었습니다.




(필력이 짧아 죄송하네요__)

 



댓글

부활한 레바레스 : GOP시절 10년동안 안 연 벙커를 처음으로 개방한 일이 있었음. 거기 들어갔는데 벽 한쪽이 새까만거야.

진짜 내가 장담컨데 꼽등이 수백 아니 수천은 돼보였어. 벽 한면을 빼곡히 다 메우고 매달려 있는거. 사람이 와도 반응없이 더듬이만 흔들고 있었다. 검은 벽에 털이 무수히 흔들리는 장면. 그거 처음보면 꿈에 나온다 ㄷㄷㄷㄷ 다행히 난 벌레 공포증같은거 없고(오히려 벌레, 곤충 개좋아함.) 그래서 대단하네 그러면서 넘어갔지만 앵간한 사람이면 기절할 듯.


아 벌레 얘기하려니까 애기가 막 떠오르네. 밤중에 혼자 페인트로 야외 작업하는데 뭐가 자꾸 벽에 부딛히길래 보니까 사슴벌레 땅바닥에 종류별로 10마리 이상 뒤집혀서 버둥대고 있었음. 그때 내가 조명을 켜서 하고 있었는데 모여든거. 사슴벌레 채집하고 싶으면  최전방으로 와서 하얀 천 펴고 전등 켜라. 장난아니게 득템힐 듯.


바닷가에 구멍 숭숭 뜷린 커다란 돌멩이 들어본 적 있는데 갑자기 지네같은게 구멍 한쪽에서 나와서 한쪽으로 스르륵 들어갔음.

몇초도안되는 순간에... 그때 얼어붙었던 기억 영원히 잊지못함. 사람이 너무 공포스러우면 얼어붇는다는 걸 그때 체험 ㅋㅋ


그리고 진지공사할때 진입로에 받쳐둔 썩은 나무 건드리니까 굼벵이 튀어나오고.... 창고에서 널판지 뒤집으니까 집게벌레 수십마리가 날아서 도망가고...(군대 집게벌레는 날개도 있음 ㄷㄷ그 작음 몸통에 날개를 접어서 보관...) 탄약고 근무서는데 쓰레빠 작은사이즈 두짝 합친 것만한 나방이 내 등에 앉고...(난 무슨 정글 오지에서나 있는 건줄 알았음) 하여간 신세계임 포유류까지 넘어가면 퀴즈탐험 신비의 세계니까 여기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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