랜덤게시물 단축키 : [F2]유머랜덤 [F4]공포랜덤 [F8]전체랜덤 [F9]찐한짤랜덤

2CH

의뢰인

title: 고양이3티끌모아티끌2021.02.28 07:57조회 수 628추천 수 1댓글 1

    • 글자 크기


이전에 심부름 센터 일을 하는 친구와 술을 마시다 들은 이야기다.


심부름 센터라고 하면 그럴 듯해 보이지만, 실상은 온갖 이상한 의뢰가 다 들어온다고 한다.


예를 들면 40~50kg의 무언가가 들어있는 골판지를 차 2, 3대로 인근 현에 옮긴다거나, 이상하게 비릿한 냄새가 나는 목욕탕을 청소하는 것 같은 것이다.




언제나 살짝 범죄에 연관되어 있는 것 같은 의뢰는 매번 들어온다.


하지만 그러던 어느날, 그런 것 이상으로 괴상한 의뢰가 들어왔다.


그것은 어느 사람을 저주해서 죽이고 싶다는 의뢰였다.




물론 살인 같은 직접 범죄 가담은 무조건 거절이었지만, 저주라는 특이한 사례였기에 사장에게 상담을 했다고 한다.


그랬더니 무조건 맡으라는 대답이 돌아왔다고 한다.


어쨌거나 저주는 형법에 걸리지 않으니까 전혀 문제가 없다는 것이었다.




그리고 의뢰인을 사무소에 모셔와 이야기를 하기로 했다.


그렇지만 만나자마자 평범하지 않은 사람이라는 것이 눈에 보였다.


여자지만 머리카락이 산발이 되어 아래만 바라보고 눈을 맞추려 하지 않는다.





의뢰의 내용을 들었을 때부터 각오는 했지만, 보통 사람은 아니었다.


그렇지만 일이기 때문에 계약의 내용을 확인해야만 했다.


결국 회사 측에서는 저주에 관해 잘 모르기 때문에, 신뢰할 수 있는 전문가를 섭외해 준다는 내용으로 계약을 하게 되었다고 한다.




다행히 저주를 대행해 줄 사람은 인터넷에서 검색하니 수두룩하게 쏟아졌다고 한다.


그 중에 대충 한 명 찾아서 부탁하면 되니까 친구는 쉬운 일이라고 생각했던 것 같다.


물론 [신뢰할 수 있는] 사람을 찾아야 해서 꽤 고생했지만, 어쨌거나 그럭저럭 괜찮은 사람을 찾아 전화를 걸어 일을 부탁하기로 했다.




그리고 일주일 정도 후 의뢰인에게 직접 저주를 해 줄 사람을 소개시켜주면서 계약은 끝났다고 한다.


그리고 몇개월 정도 지난 뒤 친구는 문득 그 사건이 떠올랐다고 한다.


그래서 그 때 소개시켜줬던 영능력자에게 전화를 했다는 것이다.




놀랍게도 영능력자는 그 의뢰인이 죽었다는 소식을 전했다.


깜짝 놀란 친구가 이유를 묻자, 영능력자는 이렇게 대답했다.


[저도 그 사람이 죽고 난 뒤 일기를 읽고서야 알았습니다. 아무래도 그 사람은 다른 사람한테 저주를 걸었던 게 튕겨나가버려서, 그 대상이 알아차리기 전에 자기 자신을 저주해서 자살하려고 했던 것 같아요...]



    • 글자 크기
댓글 1

댓글 달기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조회 수 추천 수
10512 실화 공포의 47소초 033 title: 금붕어1ss오공본드 2010 1
10511 혐오 대륙의 식당3 title: 연예인1오바쟁이 1142 0
10510 사건/사고 살인범이 범행시간 조작을 위해 보낸 카톡3 title: 금붕어1아침엔텐트 2980 3
10509 실화 어머니를 찾아와 데려가려던 죽은 외삼촌(실화)3 title: 이뻥아이돌공작 1668 2
10508 실화 25년전 일본기차 사고3 title: 애니쨩뒤돌아보지마 1470 1
10507 실화 귀신과 10년째 동거하는 여대생이야기 413 title: 풍산개안동참품생고기 3782 2
10506 실화 신변보호를 요청합시다.3 개팬더 1213 1
10505 단편 아이들의 순수함3 title: 양포켓몬패널부처핸접 752 1
10504 기묘한 무덤친구3 클라우드9 1044 2
10503 실화 제가 겪은 괴담입니다. 우의를 입은 병사.3 title: 두두두두두ㅜㄷ두성인메뉴관리자 1030 2
10502 실화 우리 어머니에게서 내게로 붙은 친척여자귀신 (실화)3 title: 이뻥아이돌공작 1639 3
10501 실화 [기이한 이야기] 교수님이 겪으신 실화.3 title: 이뻥아이돌공작 1191 1
10500 실화 인천 용현동 굴다리 다방 2층 집 귀신이야기 첫번째3 Envygo 481 1
10499 전설/설화 저주(?)로 죽은 여태후3 Envygo 948 3
10498 실화 짧은 무서운 이야기 몇가지3 title: 보노보노김스포츠 1050 1
10497 실화 공포의 47소초 04[오지않는 근무자]3 title: 금붕어1ss오공본드 1716 1
10496 실화 소녀의 행방3 KTNNS 1328 1
10495 실화 (실화)니 뒤에 있잖아3 title: 두두두두두ㅜㄷ두성인메뉴관리자 1150 0
10494 실화 귀신과 10년째 동거하는 여대생이야기 423 title: 풍산개안동참품생고기 3427 2
10493 실화 아버지의 첫휴가3 title: 병아리커피우유 1156 1
첨부 (0)
로그인

o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