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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화

우리 부모님이 겪은 꿈이야기

title: 그랜드마스터 딱2개ILOVEMUSIC2015.11.29 10:52조회 수 1480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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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귀신이나 악마같은 존재를 믿지 않지만 .....

 

어릴적부터 매년 제사 때 마다 어머니가 해주시는 이야기 때문에 

 

귀신이란 존재가 있는가 없는가에 대해서 한참을 생각하게된다.

(세상에 귀신이 어디있냐??라고 말해도 한 구석에는 약간 찜찜한게있다.)

 

 

 

내가 겪은.

 

아니 우리 부모님이 직접 겪은 이야기 하나 써보려고한다.

 

 

내가 한살 때 우리 외할아버지께서는 위암으로 돌아가시게 되고

그 마을 땅에서 가장 좋은 자리에 자리를 두시게 되었다.

 

그나마 저 사진이 가장 비슷한거같다.

 

높지도않고 낮지도않고 바다가 보이는산.

저런 나무없는 산 중간쯤에 묘자리가있다.

 

 

 

우리 어머니 아버지가 결혼하실 때에 아버지가 워낙 흙수저라서

순조롭게 결혼을 출발하지 못했다.

더군다나 개발 직전 단계의 성남.

 

온동네가 판잣집수준이고 그 동네는 보일러라는 존재는없었다.

모두가 연탄을 쓸 뿐이었다.

 

우리 아버지는 당시 버스운전을하셨고

 

어머니는 날 낳고 집안살림만하셨는데

 

 

사건은 아버지가 그날 따라 일찍 퇴근하던 날에 생겼다.

 

아버지가 낮에 일찍 퇴근하시고 약주를 드시고 어머니와 나 이렇게

 

세명이서 낮잠을 자는데 정말로 깊은 잠에 들게 된 것이다.

 

 

 

꿈..

 

어머니가 나를 업고 시골집에 있다고하더라.

너무나도 그대로인 시골집 모습.

그리고 짙은 안개가 낀 새벽

 

"으아아앙."

 

"OO아 배고프니?"

 

"으아아아앙"

 

 어머니는 문득 힘차게 우는 내 모습을

 아버님께 보여드려야 한다는 생각으로 묘자리로 걸음을 옮기시더라.

 

한참을 걷고 또 걸을 무렵.

 

 

"아니 여보 거기서 뭐하세요?"

 

"아 잠깐 길을 잃어버려서 헤메고있었지"

 

"여보.. 저랑 베충이랑 같이 아버님 산소에좀 같이가요. 베충이가 다 큰 모습을 보여드리고싶어요."

 

"응 그래. 어서가자" 

 

 

이상하게 산에 올라갈수록 안개는 더욱 짙어지고

해는 떠오르지않는 이상한 날.

 

 

안개를 뚫고

산소에 도착할 때 쯤 

회색빛깔 수의를 입은 외할아버지가

산소에 앉아 굉장히 분노한 눈으로 어머님과 아버지를 노려보고 계셨다.

 

 

 

"이런 ♥♥♥이...여길 왜왔느냐! 당장 꺼지지못하느냐!!!"

 

 

 

"아니 아버지 왜 그러세요..?저희가 무얼 잘못했나요??"

"장인어른 왜갑자기 화를 내십니까.. 성남에서 멀리서 찾아왔습니다."

 

 

"당장 꺼지거라!!그 이상 발을 내딛는다면 내 가만히있지않겠다.

 

너희 나이가 몇인데 여기까지오느냐!

 

더군다나 애새끼까지 왜끌고왔느냐!!"

 

"아버지..??"

 

당시 어머니는 6남매중 외동딸막내로 애지중지하던 딸이셨다. 

외할아버지의 욕설과 손가락질은 처음 겪어보았기에 너무 큰 충격이여서 혼나고계실때 그 어떤 말도 하지못했지만

 

우리아버지는 덩달아 화가나셔서(개쌍도성격 ㅍㅌㅊ?)

외할아버지와 같이 점차 목소리가 커졌다.

 

 

 

 

"당장 하산하거라. 그리고 다시는 오지말아라. 두번다시 꼴도보기싫으니"

 

"장인어른. 그러면 더이상 저도 할 얘기없습니다. 이만가보겠습니다."

 

 

 

 

그리고 아버지는 굉장히 화가나신채로

 

어머니는 외할아버지의 큰 변화에 놀라서 펑펑울면서

 

그 산에서 내려왔다.

 

 

 

 

 

 

 

 

 

 

그리고 산입구에서 번쩍 깨는 순간

 

어머니는 꿈에서 깨셨다

 

'아...꿈이였구나...'

 

 

 

 

 

라는 안도감과 동시에 도저히 정신을 차릴수 없는 몸상태가 덮쳐왔다.

아니 손가락 하나 까딱할수없는 상태였다.

 

 

 우리집 3명은 모두 낮잠을자는데

연탄가스에 중독이 되었던것이다. 

 

우리아버지는 당시 술까지 먹은상태였는데...

다행히도 아버지도 완전히 중독되기 직전에 죽을힘을다해서 현관문을 열고 우리 가족을 구해내셨다.

 

 

아버지는 우리를 끌어내고 바로 약국으로가서 약을 사왔다.

 

그리고 그 꿈에 대해서 아버지가 먼저 어머니에게 얘기를해주더라.

 

알고보니 우리 부모님 두분다 비슷한 꿈을 꾸셨다고한다.

 

 

 

 

 

이 이야기는 내가 2살될 무렵 즉 27년전 얘기다.

 

매년 제사 때마다 아버님과 어머님이

외할아버지 제사가 다가오는날 얘기해주시는건데

 

이 이야기를 들을때마다 개꿈이라고 얘기하기에는 너무 막연한거같고

뻥이라고 치부하기엔 어머니 아버지가 이런거가지고 이야기 담합해서 뻥치실분들이 아니기에....

 

 

 

매년 마다 항상 듣는 얘기인데 노무신기해서 글올려본다.

무서운 얘기는 아니지만 난

이 얘기때문에 반드시 영혼은 존재하지않는다 라는것에대해서는 잠시나마 더 생각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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