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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화

루시드 드림

형슈뉴2015.12.02 19:30조회 수 1116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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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아주 어릴때부터 루시드드림을 꿔온 사람이야. 거의 '꿈을 꾼다' 라는 개념을 알기시작한지 얼마안되서부터

이제부터 내이야기를 시작해볼게

내 기억으론 5살쯤때부터였을거야. 꿈에서 의식이 있을 수 있다고 알게 된게, 

귀신한테 쫓기는 꿈을 꿨고 내가 막 도망을 가는데, 묘하게 내 생각대로 되고있다는걸 깨달았어. 

'아 이타이밍에 뭔가 저기서 달려올거같은데?' 하면 정말로 내가 생각한 방향에서 귀신이 쫒아오고있고 

'도망치는데 계단이 끝도없을거같아..' 하면 정말 끝도없는 계단을 뛰며 도망갔지. 

그러다 문득 현실엔 귀신이 없는데.. 내가 지금 꿈을 꾸고 있구나. 깨야지. 하고 잠에서 깬순간이 

내가 기억하는 내 첫번째 루시드드림이였어. 





정말 어렸을때부터 루시드드림을 꿔왔기때문에 나는 원래 모든사람이 다 꿈을 그런식으로 꾸는줄 알았고 

사람들이 막 꿈에서 어떤 연예인이 나왔으면 좋겠다고, 막 그런식으로 말을 할때마다 무슨소리하는지 몰랐을정도로 

나에겐 루시드드림을 하는게 너무나 익숙했어. 





어느정도였냐면 내가 원하는 스토리로 막 꿈을 꾸다가 지겨워지면 아 그만해야지, 하고 동영상 화면을 멈추는것처럼 

꿈을 멈춰놓고 다른 이야기를 생각해내고 전환하기도하고, 시험기간에는 꿈속에서 공부까지 했어. 한국사같은거 정리하면서.. 

잠을 자도 늘 의식이있으니까 피곤해서 아예 아무것도 생각안하려고 꿈속에서 침대에 누워서 자려고 노력도 했어 





그러다가 꿈이 아닌 현실에서 문득 친구들이랑 얘기하는데 내가 하는말이 앞뒤가 안맞는걸 깨달았어. 

처음에는 아 내가 오해했나? 싶은 사소한것들이 계속해서 쌓이고 친구들이 내가 말하면 대체 무슨말을 하는거냐고했지 

내가 꿈과 현실을 구분을 못하는거야.. 정말 한마디로 딱 ♥♥같았어; 





꿈에서 본 전학생을 보고 현실 학교에 가서 '야 전학생 자리 어디갔냐?' , 

꿈에서 친구랑 한 약속까지 현실친구한테 '근데 너 왜 그약속안지키냐?' 이러면서.. 

친구들한테 나는 입만열면 거짓말을 하는 모양새가 되있었지. 



꿈인줄알고 학교에서 유리창을 만지면서 '어.. 왜 안깨지지? 이거 내가 만지고 있는데 안깨지잖아 지금.' 하고 말한적도 있고 

또 꿈인줄알고 수업시간에 그냥 교실에서 나가서 운동장을 막 돈적도 있고.. 

완전 일상이 파괴됬고 내가 내자신이 뭘하는지 믿지못하게됬어. 





나중엔 급기야 4층건물에서 뛰어내리려고도 했어. 꿈에선 그냥 뛰어내려도 아무렇지않으니까. 

친구 세명이 붙어서 막아가지고 다행히 아무일은없었는데.. 

그 친구들이 막고있는 와중에도 '얘네가 왜 날 막는거지? 왜 얘네는 내마음대로 조종이 안될까.' 

하고 생각하고 있는 내 자신을 발견하고 이게 진짜 현실인걸 알았을떄 엄청 놀랐어. 



생각해보니까 그 꿈떄문에 내가 완전 ♥♥♥이 된거야. 

난 꿈을 지배하고 있다고 생각했는데 사실은 꿈으로 인해 내 인생이 휘둘리고 있었지. 





물론 지금도 잠을 자면 의식이 깨어있지 않고 깊이 자는날이 드물어.. 

내 해결방책은 자기전에 엄청 체력소모를 하거나 새벽까지 안자고 피곤하게해서 푹자게만드는거.. 

그리고 꿨던 꿈은 일어나서 절대 다시 생각하지 않는거.. 생각하기 시작하면 꿈과 현실이 혼동되거든. 





이게 과연 공포방글이 맞을까,싶기도 하지만 공포방에 루시드드림에 관련된 글이 꾸준히 올라오더라고. 

루시드드림을 합법적인 마약이라고도 표현하잖아. 그냥 그 루시드드림이 이렇게 사람을 좌지우지할 수 있다는걸 말하고싶었어.



3줄요약

1. 해보려고 노력한다면 누구나할수있다.

2. 꿈과 현실을 구분해라

3. 쫄보들은 하지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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