랜덤게시물 단축키 : [F2]유머랜덤 [F4]공포랜덤 [F8]전체랜덤 [F9]찐한짤랜덤

2CH

직장상사의 집

title: 연예인1오바쟁이2015.12.03 11:27조회 수 1722댓글 2

    • 글자 크기


나의 직장 이야기.

내 직장 선배는 상냥하고, 성실하며 어떤일이든 확실하게 해서

가끔 거래처로 부터 러브콜을 받기도 한다.

단지, 조금 이상한건 너무심할 정도로 정도로 가족에대해 자랑한다는 것...

부인이나 따님 이야기가 나오기 시작하면 멈추지 않고

휴일에는 가족과 무엇을했다, 어디에 갔었다는 것을 사진으로 보여주며 이야기 한다.

가족 자랑. 그게 뭐가 이상하냐구?

그것 만이라면 좋은 아버지로 끝날 문제지만 부인과 따님은 이미 이 세상사람이 아니라는것..

이미 그 가족의 장례식에 갔었던 나는 그것을 알고있었기 때문이다.

그 이외에는 정말로 믿음직한 사람이고, 일에도 지장이없기때문에 모두들 아무간섭 없이 

보내고 있었다.



그런데, 얼마전의 망년회의 일.

그 해는 일이 크게 성공하여 망년회는 상당히 호화판 이었다.

선배는 어느샌가 기분이 좋아져서는 평소 하지않을 만큼의 술을 마시고있었고,

마지막에는 걷는것은 커녕, 의자에 앉아있는 것조차 못 할 정도의 상태가 되었다.

그런 상태였기때문에 혼자서 돌아가는것도 무리였는데..


선배는 가족이 기다리고 있으니깐 돌아갈 거라면서 말을 듣지않는다.

어쩔수없이 상사의 명령으로 나와 또 한사람의 동료가 배웅하게되었다.

동료는 술을 못했기 때문에 자기차로 나와함께 선배의 집까지 가기로 했다.

선배는 누가 봐도 술에취해 있었는데, 어느샌가 포장음식을 사와서

그것을 확실하게 손에들고 있었다.


[언제 사온거야..]



선배의 집에 도착하자, 당연히 집안은 새까만 어둠..

이상할 만큼 술이 빨리깬 선배는


[벌써자고있나보군] 이라고 말하며 웃었다... ??!!


우린 차라도 마시고 가라는 것을 ;아니요.. 다음에; 라고 말하며 거절했다..

그순간.. 두다닥.두다다닥.. 벌컥! 저절로 현관문이 열렸다.

마치 뭔가가.. 우리보고 빨리가라고 열어 준듯이..


[뭐야, 일어나 있었던거야? 선물사왔어!]


기쁜듯 말하는 선배..

그렇게 아무것도 없는 새까만 어둠속 방으로 들어가는 선배에게 

우리들은 허겁지겁 인사하고 뛰쳐나와 자동차에 올라탔다.

같은 생각을 하고 있는걸까..

차안에서 말없이 벌벌떨고 있는 우리들.. 


[....저기, 선배 지금 무엇과 살고있는거야?]



지금도 선배는, 아무것도 찍혀있지 않은 아내와 따님의 사진을 보여준다...







    • 글자 크기
댓글 2

댓글 달기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조회 수 추천 수
691 실화 실화 성인피시방 알바할 때6 title: 애니쨩뒤돌아보지마 3835 1
690 기묘한 [기묘한 이야기] 할머니6 title: 보노보노김스포츠 1654 2
689 실화 가시는길에 제게 들러주신 할아버지6 title: 양포켓몬패널부처핸접 2585 2
688 실화 (실화) 귀신들(?)한테 위로받아본적 있나요?6 title: 애니쨩뒤돌아보지마 1672 2
687 실화 실화 - 초인종6 title: 양포켓몬패널부처핸접 2733 3
686 사건/사고 파주 전기톱 토막살인 사건 (고미숙 살인사건)6 title: 펭귄친칠라 2244 2
685 사건/사고 진짜 충격적인 여수 층간소음 살인사건6 title: 하트햄찌녀 11591 3
684 실화 전 여친의 소름 돋는 복수.jpg6 오레오 15343 3
683 실화 내 자취방 301호 이야기 36 title: 풍산개안동참품생고기 5324 2
682 실화 [실화]잠안와서 쓰는 썰6 title: 애니쨩뒤돌아보지마 1311 2
681 전설/설화 내가 잼민이 때 태권도장에서 이 썰 듣고 울면서 집에 간 적 있음6 오레오 15471 1
680 미스테리 남편 퇴마시킨 부인6 title: 하트햄찌녀 13746 7
679 실화 지리산의 공비귀신 26 title: 연예인1오바쟁이 3238 3
678 실화 처음으로 점을보러간일6 다드루와 3949 6
677 실화 어뜨의 실화 3탄 - 이것도 쫌 강합니다.6 title: 양포켓몬패널부처핸접 4207 5
676 실화 외할아버지가 돌아가시던 날6 title: 투츠키9원이랑호랑 1644 1
675 실화 두 모녀6 title: 병아리커피우유 1085 2
674 2CH 들어가면 안 되는 방6 title: 금붕어1ss오공본드 1395 3
673 기타 유령선같이 보이는 기분나쁜 보트가 워싱턴에 상륙6 title: 썬구리강남이강남콩 1331 2
672 실화 상추와 꿈속의 대저택.6 title: 연예인1오바쟁이 3583 2
첨부 (0)
로그인

or